안녕하세요?
독서치일본어교실/사랑터포천점/독서치일본어교실장터/도서출판 서치세상/ 독서치일본어 인포프래너 대표
독서치 이규승입니다.
# 2025년 11월 둘 째주
(6일.목~9일.일)에 있을
"일본 도쿄.요코하마.하코네 현장실습"의 일정이 정해져서 3명이 신청했습니다.
# 2024년 4/4분기
(10월, 11월, 12월)시간표
* 포천시(월): 무료
. 입문시작반(19시~20시30분)
* 능곡동(화): 13시~16시
. 입문반(4개월차, 13시~14시30분)
. 초급반(14시30분~16시)
* 문의: 독서치일본어교실.
010-7357-7861
# 독서치일본어정보(319)
* 초단기일본어회화(74)
. 痒いところに手が届く:가려운 곳을 긁다
A: 新商品のアイデアを出せて言われて、困ってるんだけど、相談に乗ってもらえないかな。
(신제품 아이디어를 내라고 해서 곤란한데 상담 좀 해 줄 수 있나?)
B: 一言で新商品っていわれてもね...。どんな新商品。何かコンセプトとか。
(한마디로 신제품이라고 하면...어떤 신제품? 뭔가 콘셉트라도 있나?)
A: 痒いところに手が届くようでさ、お客さんから「これこれ。こういうのが欲しかったって言ってもらえそうな。」(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같고, 고객으로 부터 '이거 이거. 이런게 필요했어'라고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B: そう言われて簡単にアイデアが出るようなら誰も苦労しないとおもうけど...。(그렇게 듣고 간단하게 아이디어를 낼 것 같으면 아무도 고생 안 할걸.)
A: そんな冷たいこと、言わないで一緒に考えてよ。(그런 냉정한 말, 하지 말고 같이 생각해 줘.)
# 오늘의 단어
* 痒(かゆ)いところ: 가려운 곳
* 手(て)が届(とど)く: 손이 미치다
* 新商品(しんしょうひん): 신상품
* アイデア: 아이디어
* 出(だ)せる: 내다
* 言(い)われる: 듣다
* 困(こま)る: 어려워지다
* 相談(そうだん)に乗(の)る: 조언이나 충고를 하다
* 貰(もら)える: 받을 수 있다
* 一言(ひとこと): 한마디
* お客(きゃく)さん: 손님, 고객
* これこれ: 이거 이거
* 欲(ほ)しい: 원하다
* 簡単(かんたん)に: 간단하게
* 誰(だれ): 누구
* 苦労(くろう): 고생
* 冷(つめ)たい: 차갑다
* 一緒(いっしょ)に: 함께
* 考(かんが)える: 생각하다
(출처: 시사일본어학원)
# [박석무 칼럼/ 우석대 석좌교수]
* 修身(수신) 齊家(제가)가 그리운 세상
‘수신’과 家累(가루) 돌보는 ‘제가’
요즘같은 때 참으로 중요하다 느껴
오늘날 대통령의 ‘제가’에 관한 일
국민 공분사며 공정·상식서 벗어나
YS·DJ라도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너무도 자주 언급되고 항다반으로 사용하는 말이어서 더러는 그 중요성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 진가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요즘처럼 국가 지도자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며, 지도자의 아내에 대한 문제가 온 세상에 들끓고 있는 때를 맞다 보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는 ‘수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내나 자식들, 곧 家累(가루)를 제대로 돌보는 문제인 ‘제가’가 참으로 중요함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다산 정약용의 대저 ‘목민심서’는 그 핵심이 12편의 하나인 律己(율기) 편인데, 율기 편의 핵심은 바로 수신과 제가가 본질로 거론되고 있다. 율기 편의 제가 조항에는 원론이 적혀 있다. ‘수신 이후에 제가하고 제가 한 뒤에 치국하는 것은 천하에 공통된 원칙이다. 그래서 지도자(목민관)는 먼저 자기 집을 잘 관리해야 한다’라면서 수신·제가·치국의 우선순위부터 설명하였다. 수신이 밑뿌리이니 맨 먼저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수신 공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는 것이다. 사람다운 사람 제대로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고 나면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 즉 가족들을 제대로 보살펴, 목민관이 하는 일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고을을 다스리는 것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라고 전제하고 한 가정조차 제대로 관리하거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한 고을을 다스리고, 또 어떻게 한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겠느냐면서 집안 단속의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청렴한 선비가 고을살이를 나갈 때는 家累(가루)를 데리고 가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가루’는 아내와 자식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라면서 아내와 아들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단속하는 일이 가장 큰 제가의 일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문제는 더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 목민관 제도는 중앙에서 먼 지방관으로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말썽 많은 제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가족과 동반해서 임지로 가는 것을 막아버린다는 것이다. 이 점은 지금의 세상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제가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말해주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아내나 자식들이 권력을 농단할 위험을 막기 위해 아예 동거하지도 말라는 의미이니 너무도 무서운 가르침이다. 그만큼 가루가 일으킬 사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뜻이기도 하지만 옛날과 지금의 조건은 달라 가족과의 동거까지 차단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이렇게 보면 세상에 어려운 일은 최고위 지도자가 제가를 제대로 하는 일이다. 대통령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YS나 DJ조차도 재임 중에 아들들이 구속되는 일이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제가는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재임 중에 비행을 저지른 아들을 구속하도록 하고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던 대통령이야 제대로 제가를 못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런 용단을 내렸으니, 나름대로 제가를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잘못을 시인하고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노라고 반성하고 사과했으면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돌아간다는 옛 성인의 말씀과 부합하는 일이니 제가를 했다고 여겨도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오늘 이 나라 최고 지도자의 제가에 관한 일이다. 지금 이 나라의 국정이 표류하고 온 국민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일은 대통령 부인의 일이다.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야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 함께 사는 일을 차단할 수는 없다. 함께 살아가면서 ‘목민심서’에서 요구하는 지도자들의 제가에 마음을 기울여야 하는데, 부인이 제가를 하는 상황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음이 온 세상에 밝혀져 버렸다. 대통령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오빠’의 지위로서 누가 대통령인가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전락해 버린 것이 오늘의 우리나라 국정이다. 남편과 아내, 남편은 남편답고 아내는 아내다워 부부유별의 관계라야만 제대로 된 제가인데 그런 일과는 거리가 먼 대통령과 영부인 문제는 어떻게 되어갈 것인가. 공정과 상식에서도 거리가 먼 제가, YS나 DJ라도 따라가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