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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2013년 8월 18일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후기
라이오라~™ 추천 0 조회 379 13.08.21 20:4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1. intro



Creeping Death, Master of Puppets, One, Enter Sandman 등..

그 수많은 히트곡들을 차마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들정도의 경력을 가진 전설의 그 밴드


METALLICA!!


지난 2006년 이후 7년만에 다시 내한이 정해졌을때부터 저의 모든 신경은 여기로 쏠렸고

마침내 그들의 무대를 두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미 3일여가 지나 그때 당시의 흥분과 설렘은 사라졌겠지만 유투브등을 통해 올라온 영상을 보니 

다시금 그 벅찬 순간이 떠오르는것이 더이상 미룰 수 없어 뒤늦게 나마 후기를 올려봅니다.



2. 입장




8월 18일 공연당일 오후 6시경 도착한 잠실 종합운동장.

먼발치에 이번 시티브레이크 공연 현수막이 보이는 군요.




조금 더 다가가니 위엄 넘치는 안내타워와 티켓 박스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고 이런걸 봤으면 하나 해줘야 할게 있죠??




안내타워를 배경으로 사진 한컷 찍어주고 바로 티켓 팔찌를 교환 받았습니다.




작년 에미넴 내한공연때도 느낀 거지만 확실히 머니파워라는 것이 대단한게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기타 부대시설들이 참 잘 갖춰져 있더군요.

사실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공연이 싼편은 아니지만 비싼 돈 주고 보는만큼 그만한 값어치는 한다고 봅니다.


지인분과 함께 일사천리로 티켓 팔찌 교환하고 바로 메인무대인 "슈퍼 스테이지"로 향했습니다.



3.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


[Rise Against]



슈퍼스테이지에 입장했을때에는 이미 라이즈 어게인스트의 공연이 반정도 진행된 상황이었습니다.

공연 전에 이들의 음악을 잠깐 찾아듣긴 했는데 사실 좋아하는 밴드는 아니라 뒤에서 묵묵히 감상했습니다.



이리저리 주변 둘러보느라 제대로 감상은 못했지만 그래도 확실히 분위기는 제대로 잡아주더군요.

뒤에서는 보이진 않았지만 꽤나 격렬한 슬램도 펼쳐졌나 봅니다.



라이즈 어게인스트의 무대가 끝나고 신중현님의 공연을 보기위해 세컨 스테이지인 "컬쳐 스테이지"로 향했습니다.






직통로가 아닌 밖으로 나와서 돌아서 가봤는데 가는 중간중간 기둥마다 이번 시티브레이크 출연진들이 멋지게 배열되어있더군요.




아시죠?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는거...

같이 간 지인분과 또 한컷!!



마침내 도착한 컬쳐 스테이지!!

와...슈퍼 스테이지야 그렇다쳐도 컬쳐 스테이지 또한 규모가 생각보다 더 커서 놀랬습니다.



신중현님의 공연을 기다리며 또 한컷!!



[신중현 그룹]



마침내 그분이 올라오셨습니다.

짧은 머리만을 생각하고 왔는데 의외로 긴머리에 마치 신선 한분이 올라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거장의 플레이는 저로 하여금 정말 넋을 놓고 보게 만들더군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무대에선 수많은 어린이 합찬단까지 투입!!

멋지면서도 아기자기한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신중현님도 신중현님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환호를 받은 인물이 있죠.

바로 신중현님의 큰 아들 신대철씨였습니다.

이분 또한 포스가 확실히 남달라요...



그리고 가장 보고 싶었던 그 무대!

바로 미인 입니다.

역시나 가장 유명한 곡 답게 미인의 그 유명한 리프가 나오는 순간 공연장은 다시금 광란의 분위기로!!


신중현님의 공연을 보고 있자니 마치 한편의 기타 교범을 보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제가 사실 신중현님의 음악을 듣고 자라온 세대가 아니었음에도 이날 연주된 곡들을 모두 알 정도였으니 확실히 거장은 거장입니다.

정말 가사 그대로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그렇게 미인 까지의 공연을 보고 마지막 혈전을 위해 컬쳐 스테이지를 빠져나와 슈퍼 스테이지로 발을 옮겼습니다.



머..예상대로 이미 많은...수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그래요...사실 우리는 마지막 남은 이 한 밴드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타임테이블 대로라면 9시부터 시작되어야 할 공연은 도무지 시작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나중에 듣자하니 스텝 생일축하하며 노느라 늦어졌다는데 확실한 건진 모르겠고, 정말 이럴 줄 알았다면

신중현님 공연 끝까지 보고 나올걸 그랬습니다.

마지막이 아름다운 강산 이었다는데;;;



[METALLICA]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여분이 지난 9시 30분!!

마침내 모든 주변 모든 조명이 꺼지고 스크린이 켜진채 우리에게 익숙한 그 인트로가 나옵니다.!!!


아...정말 The Ecstasy of Gold 가 흘러나올때 그 가슴 벅참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마침내..드디어...파이널리!! 내 눈으로 메탈리카의 공연을 보는구나!!!



사전에 셋리스트를 찾아보진 않았고 2006년 공연만 떠올렸던 저는 첫곡으로 Creeping Death 를 예상했으나

그 예상은 빗나간채 The Ecstasy of Gold 후 이어진 곡은 바로 Hit the Lights 였습니다.

아니..이 양반들이 초장부터 죽여놓을라고!!!




그리고 바로 이어서 나온 곡이 Master of Puppets 였다구요....

아...진짜...내 살아 생전에 이 곡을 라이브로 듣게 될 줄이야...

2006년 공연당시 화재를 모았던 중반부 기타솔로 떼창..우리모두가 기다렸던 그 떼창의 순간에는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햇필드 형님이 연신 말한대로 마침내 나도 메탈리카 패밀리에 들었다는 소속감?

머 암튼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떼창하면 빠질 수 없는 The Memory Remains 의 마지막 부분에선 정말 눈물날 뻔 했습니다.

하...이런거구나..메탈리카 공연이 이런거였구나!!!






공연 중후반 Welcome Home (Sanitarium), Sad but True, ...And Justice for All, One, For Whom the Bell Tolls, Blackened 로 

이어지는 동안 정말 신나게 놀았네요. 그냥 어느 한 곡 빼놓을것 없이 죽여줍니다.

특히 Blackened 를 할 줄은 몰랐는데 Blackened 의 무대를 본것도 의외의 수확이라면 수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신나게 달렸으니 Nothing Else Matters 를 통해 잠시 체력 보충을하고 마지막으로 나온 곡은 Enter Sandman 이었습니다.

제가 메탈리카의 곡 중 가장 처음으로 접하고 좋아하게 된 곡이 바로 Enter Sandman 인데 18년만에 저의 두 눈과 두 귀로

그 무대를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자..이제 앵콜타임...

어디보자...아직 안나온게 Creeping Death 가 있고, Battery 가 있고 마지막은 당연히 Seek & Destroy 일거고..

앵콜은 딱 이 세곡으로 진행되겠구나~ 생각하며 열심히 앵콜을 외치는 순간...




예상대로 Creeping Death 흘러나오며 공연장은 끝장을 보게됩니다.

달려~달려~달려~달려~

그리고 바로 Battery 가 이어질 줄 알았건만 (이어지길 바랬건만!) 이어 나온 곡은 2집 수록곡 Fight Fire with Fire 였고

이곡을 끝으로 멤버들은 자기들 피곤하다며 끝내고 들어가려 합니다...

안되지..이대로 보낼 수 없어!! 이대로 끝낼 순 없단말이다!!


관객 한명이 무대위로 난입해서 뛰어가다 안전요원들에게 스피어를 당하며 저지당하는 헤프닝이 옆에서 일어나든 말든

햇필드 형님은 자긴 피곤해서 이제 자러 가야된다며 온갖 귀여운 퍼포먼스를 취하더니 이윽고 못이긴척

다같이 마지막을 때려부수기로 합니다.




Seek & Destroy!!

그렇죠...마지막은 이걸로 끝을 맺어줘야죠...

그래야 메탈리카 답죠...




이 마지막 순간을 놓칠 수 없기에...






두시간여의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채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고 

우리는 그에 대해 환호와 박수로서 화답해 주었습니다.

고마워요...



4. outro


12살 초등학교 5학년때 이들을 처음 접하고 빠지게 된 후 이제까지 두번의 내한공연을 갖는동안

98년에는 제가 중학생이라 돈이 없었고, 2006년에는 군대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던지라 모두 놓쳤는데,

2013년 여름....18년간의 기다림 끝에 이들의 무대를 보게 된 소감은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그냥 밴드도, 관중도, 공연장 시설도 모두 최고였던 공연이었습니다.


셋리스트에서 Fuel 과 Battery 가 빠진 것이 아쉽지만 워낙 히트곡이 많은 탓에 어느 곡을 넣더라도 최상의 셋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것이

메탈리카의 힘이 아닌가 싶네요.




2013년 8월 18일...

제 인생의 잊지 못할 하루 입니다...



Keep Rockin'!!!!



p.s : 


[Metallica Setlist]


01. The Ecstasy of Gold 

02. Hit the Lights

03. Master of Puppets

04. Holier Than Thou 

05. Ride the Lightning 

06. Fade to Black 

07. The Memory Remains 

08. Cyanide 

09. Welcome Home (Sanitarium) 

10. Sad but True 

11. ...And Justice for All 

12. One 

13. For Whom the Bell Tolls 

14. Blackened

15. Nothing Else Matters

16. Enter Sandman 


Encore:


17. Creeping Death 

18. Fight Fire with Fire 


Encore2 :


19. Seek & Dest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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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8.21 23:23

    첫댓글 햐... 알차네 알차...

  • 13.08.22 09:21

    98년 2006 2013 다갔다왔지
    이제 여한이없네 세번이나 봤으니

  • 13.08.23 14:11

    마치 옆에 있는듯 생생한 후기 잘 봤습니다.
    Memory Remains 감동의 때창 하셨나요?!
    라라라라라라라 ~ ㅎㅎ

  • 작성자 13.08.23 14:12

    당연히했죠...아...정말 그때 눈물날뻔 했는데..ㅠ.ㅠ

  • 13.08.24 01:41

    전 집에서 유튜브로 옛날 메탈리카 공연보고 만족했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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