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큐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큐어를 모른다는 것은 아주 큰 안타까운 아쉬움입니다.
개인의 취향과 다양성을 깊게 이해하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동시대에 존재하는 음악 중 왜 큐어이어만 하는가?
로버트 스미스는 훌륭한 머리와 훌륭한 목소리와 훌륭한 손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스튜디오 앨범이 13장, 싱글이 40개에 육박하는 공룡밴드.
글 사이의 뮤직비디오들은 앨범의 대표곡이자 큐어가 라이브를 자주하는 곡들이에요.
Three Imaginary Boys (1979) 1. 10.15 Saturday Night
2. Accuracy
3. Grinding Halt
4. Another Day
5. Object
6. Subway Song
7. Foxy Lady
8. Meathook
9. So What
10. Fire in Cairo
11. It's Not You
12. Three Imaginary Boys
뒤이어 나온 음악들은 1집과 전혀 달랐습니다. 점점 자신의 음악세계를 깊게 만들어갑니다.
1집에는 이 시기 큐어의 대표곡인 Boys Don't Cry와 Killing An Arab이 없습니다.
이 두 곡은 1년 뒤에 발매된 Boys Don't Cry (1980)에 수록되어있습니다.
Boys Don't Cry 앨범은 Three Imaginary Boys의 곡들과 두 곡을 재배열해서 발매한 앨범이에요.
Seventeen Seconds (1980) 1. A Reflection
2. Play for Today
3. Secrets
4. In Your House
5. Three
6. The Final Sound
7. A Forest
8. M
9. At Night
10. Seventeen Seconds
큐어의 첫 히트싱글인 A Forest가 수록된 곡.
이 앨범부터 큐어 사운드에 빠질 수 없는 신디사이저가 등장.
A Forest
Faith (1981) 1. The Holy Hour
2. Primary
3. Other Voices
4. All Cats Are Grey
5. The Funeral Party
6. Doubt
7. The Drowning Man
8. Faith
Pornography (1982) 1. One Hundred Years
2. A Short Term Effect
3. The Hanging Garden
4. Siamese Twins
5. The Figurehead
6. A Strange Day
7. Cold
8. Pornography
포르노그라피는 트릴로지 3부작의 첫 앨범인데,
(Pornography 82' - Disintegration 89' - Bloodflowers 00')
단 한장의 싱글도 내지 않았지만 영국 앨범차드 8위에 올랐었어요.
"It doesn't matter if we all die"로 시작해서
"I must fight this sickness to find the cure"로 끝나는 앨범입니다.
One Hundred Years
로버트 스미스는 이 곡 녹음이 끝나고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다고 해요.
마치 자기가 쓴 곡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Japanese Whispers(1983)와 The Top(1984) 때 로버트 스미스는
한두명의 사람들과 큐어 음악을 작업했습니다.
Siouxsie and the Banshees에서 기타리스트 참여해 투어도 돌고 앨범도 내고,
Steven Severin과 함께 The Glove를 결성해 Blue Sunshine(1982)을 발매했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Fools Dance 등 다른 밴드 활동을 하고요.
그래서 큐어가 해체할거라는 위기설이 돌았지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역대 라인업 중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Robert Smith, Simon Gallup, Laurence Tolhurst, Paul Thompson, Boris Williams
체제를 구축해 The Head on the Door서부터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 탄탄대로를 걷게 되죠.
Japanese Whispers (1983) 1. Let's Go to Bed
2. The Dream
3. Just One Kiss
4. The Upstairs Room
5. The Walk
6. Speak My Language
7. Lament
8. The Love Cats
고딕 3부작을 낸 밴드라고는 생각들지 않을만큼 행복하고 바보같은 팝송
Let's Go to Bed, The Lovecats, The Walk가 수록된 Japanese Whispers (1983)
저 세 곡은 라이브 때 모두 자주 부르는 곡들..
로버트 스미스 엄마가 큐어 곡들 중 처음으로 마음에 들어하셨던 곡이라고 합니다.
The Top (1984)
1. Shake Dog Shake
2. Bird Mad Girl
3. Wailing Wall
4. Give Me It
5. Dressing Up
6. The Caterpillar
7. Piggy in the Mirror
8. The Empty World
9. Bananafishbones
10. The Top
초창기 라이브 할 때 들어갔던 곡들을 선곡해놓았습니다.
The Head on the Door (1985) 1. In Between Days
2. Kyoto Song
3. The Blood
4. Six Different Ways
5. Push
6. The Baby Screams
7. Close to Me
8. A Night Like This
9. Screw
10. Sinking
베이시스트 사이먼 갤럽이 큐어를 떠났다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새로운 각오로 만든 앨범입니다. 한 곡도 빼기가 아깝습니다.
큐어의 터닝포인트같은 음악입니다.
In Between Days
형광색 마스크와 양말,
카메라를 악기에 달아놓거나 대롱대롱 매달아서 찍은 영상이 인상적이에요.
Close to Me
로버트 스미스가 가장 좋아하는 큐어곡.
헤드온더도어 때 영상은 옷장에 갖혀 숨이 가빠지고, 물 먹게되는 모습을 담았고
90년에 재발매된 Close To Me의 영상은 물먹은 이후 바닷속 모습을 담았어요.
Why Can't I Be You?의 육지동물 코스튬을 잇는... 해양생물 코스튬 구경하세요.
Kiss Me, Kiss Me, Kiss Me(1987), Disintegration(1989), Wish(1992) 앨범 모두
전세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Kiss Me, Kiss Me, Kiss Me (1987) 1. The Kiss
2. Catch
3. Torture
4. If Only Tonight We Could Sleep
5. Why Can't I Be You?
6. How Beautiful You Are...
7. Snakepit
8. Hey You!!!
9. Just Like Heaven
10. All I Want
11. Hot Hot Hot!!!
12. One More Time
13. Like Cockatoos
14. Icing Sugar
15. The Perfect Girl
16. A Thousand Hours
17. Shiver and Shake
18. Fight
파고들어가면 파고들어갈수록 귀한 보물이 나오는 느낌을 주는 좋은 앨범입니다.
비밀이 많이 숨어있으니 한번 찾아보시는건 어떨까?
Just Like Heaven
당시 여자친구이자 현재 부인 Mary Poole이 절벽 위에서 춤을 추다가 추락하고,
잠에서 깨 파도치는 절벽 아래를 쳐다보며 그 여자를 그리는 서정적인 비디오.
로버트 스미스가 큐어의 곡 중 최고의 팝송이라 명명한 곡.
Why Can't I Be You?
Disintegration (1989) 1. Plainsong
2. Pictures of You
3. Closedown
4. Lovesong
5. Last Dance
6. Lullaby
7. Fascination Street
8. Prayers for Rain
9. The Same Deep Water as You
10. Disintegration
11. Homesick
12. Untitled
두말할 나위없이 큐어의 가장 빅히트 앨범.
당시 유럽의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로버트 스미스 산발머리에 빨간 립스틱을 칠한 모습이나 큐어 티셔츠 입은 모습...
큐어같이 하고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지겨웠던 시절이 담긴 앨범입니다.
Lullaby
로버트 스미스가 연출한 뮤비.
자욱하게 안개 깔린 길이 연상되는, 첫 빌보드 차트 1위곡.
Lovesong
결혼식날 Mary에게 선물한 곡.
Wish (1992) 1. Open
2. High
3. Apart
4. From the Edge of the Deep Green Sea
5. Wendy Time
6. Doing the Unstuck
7. Friday I'm in Love
8. Trust
9. A Letter to Elise
10. Cut
11. To Wish Impossible Things
12. End
외로움의 극을 달리는, 섬에 고립되어 발밑에 바닷물이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 강세다.
Friday I'm in Love, Wendy Time같은 신나는 곡도 수록되어있습니다.
Friday I'm In Love
해방! 불금송.
Wild Mood Swings (1996) 1. Want
2. Club America
3. This Is a Lie
4. The 13th
5. Strange Attraction
6. Mint Car
7. Jupiter Crash
8. Round & Round & Round
9. Gone!
10. Numb
11. Return
12. Trap
13. Treasure
14. Bare
15. It Used to Be Me
Disintegration - Wish - Show(라이브 앨범)가 끝나고 최고라는 인정을 받은 후 만든 앨범.
민속음악 리듬을 차용, 금관악기와 현악기를 많이 쓴, 새로운 큐어사운드를 들려줍니다.
Mint Car
이 곡도 Friday I'm In Love 만큼 행복한 파티송이에요.
Galore (1997) 1. Why Can't I Be You?
2. Catch
3. Just Like Heaven (Bob Clearmountain Mix)
4. Hot Hot Hot!!! (Francois Kevorkian and Ron St. Germain Mix)
5. Lullaby
6. Fascination Street
7. Lovesong
8. Pictures of You
9. Never Enough
10. Close to Me (Closest Mix)
11. High
12. Friday I'm in Love
13. A Letter to Elise
14. The 13th (Swing Radio Mix)
15. Mint Car
16. Strange Attraction
17. Gone!
18. Wrong Number
이 앨범은 Kiss Me, Kiss Me, Kiss Me 앨범부터 Wild Mood Swings까지 수록된 곡들을 추려 만든
두번째 베스트 앨범이에요.
Wrong Number
2012년부터 큐어와 함께 투어를 돌고있는 Reeves Gabrels가 참가한 곡.
Reeves Gabrels는 Tin Machine의 기타리스트이자 David Bowie의 오랜 세션기타리스트였어요.
2013년에도 Reeves Gabrels가 함께 투어를 돌 것 같으니까,
이 곡도 당연히 세트리스트에 끼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Bloodflowers (2000)
1. Out of This World
2. Watching Me Fall
3. Where the Birds Always Sing
4. Maybe Someday
5. The Last Day of Summer
6. There Is No If...
7. The Loudest Sound
8. 39
9. Bloodflowers
암울과 참담으로 가득 찬 앨범입니다.
Pornography, Disintegration을 잇는 마지막 트릴로지앨범.
2003년 베를린에서 세장의 앨범 전곡을 연주하고 공연 영상을 DVD와 블루레이로 발매했습니다.
The Cure (2004) 1. Lost
2. labyrinth
3. Before Three
4. Truth, Goodness and Beauty
5. The End of the World
6. Anniversary
7. Us or Them
8. alt.end
9. Fake
10. (I Don't Know What's Going) On
11. Taking Off
12. Never
13. The Promise
로버트 스미스의 조카들이 디자인한 앨범자켓이에요.
The End of the World
4:13 Dream (2008) 1. Underneath the Stars
2. The Only One
3. The Reasons Why
4. Freakshow
5. Sirensong
6. The Real Snow White
7. The Hungry Ghost
8. Switch
9. The Perfect Boy
10. This. Here and Now. With You
11. Sleep When I'm Dead
12. The Scream
13. It's Over
큐어가 가장 최근에 낸 앨범이에요. 2000년대에 낸 음악 중 가장 좋은 곡이 이 앨범의 11번째 곡.
The Scream, It's Over를 연달아 들으면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Sleep When I'm Dead
이번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 가셔서 큐어 라이브 반드시 꼭 보세요. 절대 후회하는 일 없도록...
큐어는 스튜디오 앨범과 라이브의 차이가 없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완벽한 사운드, 라이브를 하는 큐어를 아십니까
그는 라이브의 신비함과 완벽함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입니다.
아직 2013년 공연이 한차례도 없는 관계로...
작년 공연 세트리스트와 곧 열릴 남미투어 세트리스트를 종합한 실전편 기대 부탁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큐어를 더 알고 싶으신 분들께 알려드리는 웹페이지들.
큐어백과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보도 많은데다가 예쁘기까지한 사이트.
사진이 정말 많은 곳. 인터뷰도 많이 있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4.25 10: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4.25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