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꿀벌 한 마리가
토니 디알리아 글 ‧ 앨리스 린드스트럼 그림 ‧ 김여진 옮김
양장 | 32페이지 | 225*275mm | 4~7세
정가 14,000원 | 2022년 11월 28일 발행 | 도서출판 그린북
ISBN 978-89-5588-424-1 74890 | ISBN 978-89-5588-931-4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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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연계
1학년 통합(봄) 2. 도란도란 봄동산
2학년 통합(여름) 2. 초록이의 여름 여행
3학년 과학 1. 동물의 생활 3학년 도덕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꿀벌의 힘!
자연의 중요성과 사랑을 키워 주는 환경 그림책
정원 한가운데,
나무 위 대롱대롱
붕붕대는 벌집과
작은 꿀벌 한 마리
-본문 중에서
아름다운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 속에서 부지런히 일하는 작은 꿀벌과
자연 속 꿀벌의 엄청난 활약을 만나 보세요!
■■■ 출판사 리뷰 ■■■
붕붕 날아다니며 부지런히 정원을 누비는
작디작은 꿀벌의 힘찬 하루
작은 생물이 맡은 중요한 역할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보여 주는 자연 그림책이 그린북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작은 꿀벌 한 마리가》는 꿀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노란 바탕색에 검은색 줄무늬 옷을 입은 작은 꿀벌 한 마리가 벌집에서 나와 어디론가 길을 나섭니다. 뱅글뱅글 선을 그리며 어디로 가는 걸까요? 꿀벌의 하루가 시작되고 저무는 정원은 꿀벌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꽃꿀로 든든히 배를 채운 꿀벌이 꽃과 꽃 사이를 옮겨 다니며 꽃가루를 퍼뜨리자 정원은 어제보다 더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뀝니다. 작은 날갯짓으로 식물의 성장과 번식을 돕고 다른 곤충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선물한 꿀벌은 저녁노을과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의 몫으로 챙겨 온 꽃가루는 벌집의 좋은 재료가 되고, 꿀벌은 정원의 꽃 내음을 만끽하며 달콤하게 잠이 듭니다.
《작은 꿀벌 한 마리가》는 꿀벌의 특징을 잘 보여 주지만 단순히 곤충의 생태와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아닙니다. 정원을 오가며 부지런히 일하는 꿀벌의 경쾌한 하루를 따라가 보세요. 감각적인 글과 그림이 함께하는 이 그림책은 꿀벌이 궁금한 어린 독자들의 이해와 애정을 높여 줄 것입니다.
우리에겐 꿀벌이 필요해!
꿀벌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사과와 배, 수박 등 우리가 먹는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 그리고 수많은 식물은 꿀벌이 옮긴 꽃가루로 열매를 맺고, 열매의 씨앗이 멀리 퍼져 나가면 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식물이 열매를 맺도록 하는 가루받이는 자연에서 꿀벌들이 맡은 정말 중요한 임무랍니다. 꿀벌을 매개로 열매를 맺는 작물이 70%가 넘는다고 하니 꿀벌은 인간의 생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 소중한 생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런 꿀벌의 수가 자꾸 줄고 있다고 해요. 살충제나 제초제 같은 농약, 환경 파괴, 환경 오염, 기후 위기 등이 꿀벌의 생존을 위협하는 꿀벌 실종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작은 꿀벌 한 마리가》는 지구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생물 중 하나인 꿀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줍니다. 만약 지금처럼 꿀벌이 계속 사라져 꿀벌이 멸종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꿀벌은 꽃가루 매개자이면서 생태계의 한 부분이고, 인간의 생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곤충입니다.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꿀벌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한지를 알게 되고, 지금의 생태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멸종 위기는 비단 꿀벌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멸종을 막고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경이로운 자연을 담은 특별한 콜라주 그림책
《작은 꿀벌 한 마리가》는 앞마당에 펼쳐진 정원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연의 한 단면을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빠질 수 없는 특징은 바로 콜라주입니다. 꿀벌이 붕붕대며 비행하는 정원에 어떤 동식물들이 살고 있고 꿀벌의 동선에 따라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특별한 방식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콜라주 기법은 어린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림 작가 앨리스 린드스트럼은 채색된 종이와 종이 콜라주로 이 책을 완성했습니다. 모든 장면에서 질감과 회화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여기에 화려한 색상과 겹겹의 종이, 자유로운 연출은 아름답고 생명력 가득한 정원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 생생합니다. 다채로운 색깔과 저마다의 모양으로 앞다투어 자라는 나무의 잎사귀들, 꿀벌의 마음을 사로잡은 향기로운 꽃들, 신나게 곡예를 펼치는 꿀벌의 모습, 정원에서 함께 공존하는 새와 곤충들의 모습은 어느 것 하나 닮은 것 없이 개성을 한껏 드러내고 있어 오래 들여다보고 감상하게 만듭니다. 그림 작가의 고도의 집중력과 정성이 돋보이는 콜라주 기법은 그림책의 예술적 면모와 매력을 한층 더해 줍니다.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펼쳐 보세요. 콜라주 그림책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 것입니다.
그린북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은 꿀벌 한 마리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콜라주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서 귀엽고 앙증맞은 꿀벌도 만나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도 되짚어 보길 바랍니다.
■■■ 추천평 ■■■
‘벌 떼처럼’ 모여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무리 생활을 하는 벌들이 와글와글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생겨난 표현일 거예요. 하지만 요즘은 꿀벌을 비롯한 여러 벌들을 보는 일이 아주 힘들어졌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아이피시시(IPCC•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는 현재 야생벌의 40%가량이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10년 정도 후엔 꿀벌이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대요. 꿀벌이 사라지는 게 무슨 상관이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꿀벌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많은 농산물들이 자라게 해 주는 고마운 곤충이랍니다. 꿀벌이 꽃과 꽃을 다니면서 가루받이를 해 주지 않으면 식물들은 열매를 맺지 못해요. 꿀벌들이 사라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릴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 이젠 꿀벌을 보면 무섭다며 도망가지 마세요. 대신, 오랜만에 온 손님처럼 반겨 주자고요!
_김여진(초등학교 교사,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운영진)
■■■ 저자 소개 ■■■
지은이 토니 디알리아
호주 멜버른에 살며 어린이책과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초등 교육학 전공을 바탕으로 영감과 자긍심, 가르침과 즐거움을 주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작가의 이야기 속에는 유머와 진심이 묻어 있습니다. 건강한 삶과 환경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린이 앨리스 린드스트럼
호주의 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인문학 학사로 졸업했습니다. 뒤이어 호주 국립극예술원에서 디자인 부문 학사를 취득했습니다. 시드니에서 무대 디자이너의 경험을 쌓은 뒤, 애들레이드 대학교로 복귀하여 박물관학 석사와 예술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작가는 자르고 오리기 기법, 그리고 자르기 전에 채색하여 오린 뒤 재조합하는 방법으로 종이 콜라주를 합니다. 질감을 살리고 회화적인 콜라주를 만들어 내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현대 미술의 흐름뿐 아니라 미드 센추리(mid-century) 풍의 일러스트 및 디자인, 민속 예술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합니다.
옮긴이 김여진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좋그연)’ 운영진으로 매달 그림책 애호가들과 깊이 교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초록연필의 서재〉를 정성 들여 가꾸며, 서울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독자 기르는 법》 《엄청나게 커다란 소원》 《집 안에 무슨 일이?》 《나는 ( ) 사람이에요》 《선생님을 만나서》 《나의 아기 오리에게》 《모래 알갱이의 소원》 등이 있고, 《재잘재잘 그림책 읽는 시간》 《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을 선생님들과 함께 썼습니다. 창작이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믿으며 삽니다. 인스타그램 zorba_the_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