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영싸커, 광명광덕초 선수들이 승부차기 끝에 우승이 확정 된 순간 환호를 외치고 있다.)
광명광덕초가 제1회 ‘수원컵’ 유소년축구대회 화랑그룹 정상에 등극했다.
광명광덕초는 5일 수원종합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하남천현초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후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 1회 대회 우승기를 가슴에 품었다.
준결승전에서 성남중앙초와 힘겨운 혈전을 펼치며 승부차기 승으로 올라온 광덕초는 안산이호초에 공방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하남천현초와 결승에서 만났다. 이들 두 팀의 과거 전적을 살펴보면 기록상 천현초가 앞서고 있다. 지난해 화랑대기유소년축구대회 저학년부 결승전에 만난 두 팀은 1-0으로 천현초가 승리한바 있고 지난해 12월 경기도소년체전 1차 평가전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팀은 광덕초의 설욕전이 예상되었지만 후반1분을 남기고 천현초에 득점을 허용하면서 내리 2연패를 하고 말았다.
이렇게 두 팀의 과거는 천현초가 광덕초를 지배하고 왔다.
광덕초는 이번이 참 세 번째로 만약 이번에도 패한다면 앞으로 천현초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갈 수 있어 경기 전부터 최준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많이 강조하는 분위기였다.
설욕전을 겸한 우승에 도전하는 광덕초는 경기 초반부터 천현초 선수들보다 정신력이 살아있다는 표정이 역력해 보였다. 스트라이커 하재현(5학년)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4백에 강응서(5학년)와 박호영(5학년)을 두고 좌,우측에 황원준(5학년)과 김가헌(5학년)을 배치했다. 그리고 미드필드진에 최선규(5학년)와 이 찬(5학년)을 하여금 경기를 풀어 나가도록 했다.
이렇게 진영을 배치한 광덕초는 전반 중반 이우준(5학년)이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에 갖다 주면서 선취 득점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이후에도 하재현과 강종민(5학년)이 왼쪽 측면을 노리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지만 마지막 볼 처리 미숙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천현초는 광덕초의 기세에 밀려 전반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다 종료 직전 스트라이커 박치현(5학년)이 빠른 역습으로 광덕초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지만 광덕초 수비수 김가헌(5학년)의 압박수비에 막혀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렇게 전반전은 경기 내용에서 광덕초의 우세 속에 0-0 무승부로 끝나고 후반전으로 승부를 돌렸다.
후반 들어서도 광덕초의 공세가 더욱 매서워졌다. 하지만 천현초도 마지막 남은 힘을 보태며 호락호락 광덕초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광덕초 문전을 열기위해 공격을 더욱 강화시켰다.
후반 중반이 넘어 설 때까지도 0-0 동점이자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다소 수비에 치우쳤던 광덕초가 다시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공방이 계속됐다. 4백의 중심에 위치한 강응서(5학년)가 수시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다.
하지만 천현초의 막강한 수비벽은 쉽게 찬스를 만들어 주지 않았다. 경기는 전후반 0-0 무승부에서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끝 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양 팀은 필드에서 뛰던 선수들이 골키퍼로 들어가 흥미로운 광경을 연출했다. 먼저 선축에 들어간 천현초가 득점을 성공시킨 돼 반해 광덕초 1번 키커 하재현이 골포스트를 강하게 때리면서 좋지 않은 기운이 또 다시 감돌았다. 하지만 광덕초 키커들은 이후부터 냉정할 만큼 침착성을 잃지 않고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한 반면 천현초 두 명의 키커가 실축하면서 광덕초의 마지막 키커 유주안(4학년)이 득점으로 성공하면서 6-5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에는 주장 강응서(광덕초)가 수상했고, 득점왕에는 신동석(성남중앙초)가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박치현(하남천현초)이, 감투상과 GK상은 조규성(안산이호초)와 서장원(광명광덕초)각각 수상했다. 지도자상은 광명광덕초를 우승으로 이끈 최준환 감독과 조익찬 코치가 받았다.
【수원컵 화랑그룹 시상내역】
우 승: 광명광덕초등학교
준우승: 하남천현초등학교
3 위: 성남중앙초, 안산이호초
최우수선수상: 강응서(광명광덕초)
우수 선 수 상: 박치현(하남천현초)
최다 득 점 상: 신동석(성남중앙초)
감투상: 조규성(안산이호초)
GK 상: 서장원(광명광덕초)
최우수지도자상: 최준환 감독, 조익찬 코치(광명광덕초)
우수 지 도 자상: 이현철 감독, 이해영 코치(하남천현초)
첫댓글 광덕초 우승 축하해요...(^^*)/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