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過洛東江(행과낙동강)-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낙동강을 지나가다가
百轉靑山裏 (백전청산리)
閑行過洛東 (한행과낙동)
草深猶有路 (초심유유로)
松靜自無風 (송정자무풍)
秋水鴨頭綠 (추수압두록)
曉霞猩血紅 (효하성혈홍)
誰知倦遊客 (수지권유객)
四海一詩翁 (사해일시옹)
푸른 산속을 백 번이나 돌고 돌아
한가로이 걸어서 낙동강을 지나가네.
풀이 깊어도 여전히 길은 나 있고
소나무 숲 고요하니 절로 바람도 없네.
가을 강물은 오리 머리처럼 초록색이고
새벽노을은 성성이 피처럼 빨갛구나.
그 누가 알리, 유람에 지친 이 나그네가
천하를 떠도는 한사람의 늙은 시인임을.
直譯
백 번이나 돌고서(百轉) 푸른 산(靑山) 속을(裏)
한가로이 걸어서(閑行) 낙동강을 지나가네(過洛東).
풀이 깊어도(草深) 여전히(猶) 길은 나 있고(有路)
소나무 숲 고요하니(松靜) 절로 바람도 없네(自無風).
가을 강물은(秋水) 오리 머리처럼(鴨頭) 초록색이고(綠)
새벽노을은(曉霞) 성성이 피처럼(猩血) 빨갛구나(紅).
그 누가 알리(誰知), 유람에 지친 이 나그네가(倦遊客)
사해를 떠도는(四海) 한사람의(一) 늙은 시인임을(詩翁).
漢詩 속으로
첫댓글 李奎報가 지은 行過洛東江 좋은 漢詩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百轉靑山裏 (백전청산리) ; 푸른 산속을 백 번이나 돌고 돌아
閑行過洛東 (한행과낙동) ; 한가로이 걸어서 낙동강을 지나가네.
草深猶有路 (초심유유로) ; 풀이 깊어도 여전히 길은 나 있고
松靜自無風 (송정자무풍) ; 소나무 숲 고요하니 절로 바람도 없네.
秋水鴨頭綠 (추수압두록) ; 가을 강물은 오리 머리처럼 초록색이고
曉霞猩血紅 (효하성혈홍) ; 새벽노을은 성성이 피처럼 빨갛구나.
誰知倦遊客 (수지권유객) ; 그 누가 알리, 유람에 지친 이 나그네가
四海一詩翁 (사해일시옹) ; 천하를 떠도는 한사람의 늙은 시인임을.
비가 내리는 주말휴일 아침입니다.
시원하게 휴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청산 속을 돌고 다시 돌아서
한가하게 낙동강을 지나가네.
풀이 무성한데도 오히려 길이 생겨나 있고
소나무 숲은 고요하니 바람 한 점 없구나.
가을의 물은 오리 머리처럼 푸르고
새벽의 노을은 타는 듯이 붉네.
뉘가 알랴, 여기를 지나가는 게으른 길손이
세월에 떠다니는 한 늙은 시인인 것을 모를 것이라며
낙동강을 거쳐서 지나가며 읊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푸른 산속 백 번 돌아 낙동강을 지나가네
풀이 깊어도 여전히 길은 나 있고
소나무 숲 고요하니 절로 바람도 없네
가을 강물 초록색 새벽 노을 피처럼 빨갛네
그 누가 알리 유람에 지친 이 나그네가
천하를 떠도는 한 사람의 늙은 시인임을
감사합니다.
誰知倦遊客 (수지권유객)
四海一詩翁 (사해일시옹)
감사합니다
오늘은 李奎報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誰知倦遊客
四海一詩翁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