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희가 씩씩거리면서 들어온다)
안경희 - 뭐 하는 거야 지금 이강무 - 놈들이(간첩) 드보크(간첩이 활동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을 숨겨놓은 장소)로 사용할 만한 곳을 찾는 중입니다. 우리한테 무기를 빼앗겼으니 공격을 재개하려면 무기부터,,, 안경희 - (흥분하며) 손 떼라고 했잖아! 이 새끼야!!!! 이강무 - 도대체 손 떼라는 이유가 뭡니까? 안경희 - 이유가 어딨어? 까라면 까는 거지 이강무 -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대공수사 국장이,, 안경희 - 상명하복 그게 우리 회사 철칙인 거 몰라? 이강무 - 상명하복? 이렇게 증거가 명확한데도 덮으라고요? 증거도 없이 엉뚱한 사람 잡아다 간첩 만들 때도 상명하복 철칙을 따르셨던 겁니까? 안경희 - (극대노하며) 이 새끼가 오냐오냐하니까 눈에 뵈는게 없나!!! 너 같은 새끼가 조직 말아먹는 거야 자기 혼자만 정의로운 척 이강무 - 종양은 도려내야 조직이 굴러가는 겁니다
이 이후에는 무려 대공수사국장의 말을 거역하고 계속해서 북한 간첩(남주)를 쫓기 위해 명령을 하는 이강무의 무전씬으로 이어져.
이 장면은 대쪽같은 안기부 요원인 이강무의 신념이 나오는 발언이지. 상명하복? 이렇게 증거가 명확한데도 덮으라고요? 증거도 없이 엉뚱한 사람 잡아다 간첩 만들 때도 상명하복 철칙을 따르셨던 겁니까? 1987년의 안기부는 6.10 항쟁이 그 이후에도 민주화 운동을 하는 이들을 “북한 간첩”, “빨갱이”라고 하면서 악랄한 고문을 했어. 하지만 설강화에서 그려내고 있는 이강무(안기부 팀장)는 아버지를 존경해서 안기부에 입사했고, 진짜 간첩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인물이고, 간첩을 만들어 내는 동료들을 아주 극혐하는 캐릭터야. 설강화는 현실의 역사와 허구의 창작물을 교묘하게 엮어서 어,, 그럴 수도 있겠다. 저런 인물이 있을 수도 있었겠다 하는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어. 이 장면은 안기부 직원에게 서사를 부여함으로써 "그래 저들 중에도 사람은 있었다, 저들도 상부의 명령을 받아서 어쩔수 없었다." 와 같은 사고를 유도해서 1987년의 안기부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거야. 이 때문에 이한열열사 재단과 박종철 열사 재단에서도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입장 표명을 했지. 1987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살아있고 1987년의 가해자가 아직도 살아있고 그 싸움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어. 또한 설강화는 유명배우 정해인과 세계적인 아이돌 지수를 주연으로 내세워서 세계로 수출되고 있지. 때문에 설강화은 국내에서만 폐지가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내려가야해(여기에 촬영분 전량 폐지도 포함해서) 다들 화력 잃지 말고 폐지까지 한 번 가보자🔥🔥🔥
첫댓글 아닠ㅋㅋㅋㅋ진짜 얼탱이가없네...
악마짓한 조직한테 왜 서사주냐 ㅗㅗ
안기부 미화 미쳤나? 근간이 흔들린다
안기부 고문치사가 농담인 것 같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