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으로 떠나는 청소년 사목현장 2 - 안산대리구 상록수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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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부모, 청소년의 연대 속에 성장하는 청소년 신앙 활성화
주일 오전 9시. 상록수성당 초등부 주일학교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족 미사에 참여한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율동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을 따라 함께 율동하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성가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가족이 함께 드리는 미사전례를 통해 아이들은 참 신앙교육을 배우고 있었다. 이렇게 성가정이 만들어가는 가족미사로 인해 초등부 주일학교의 출석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아이들 또한 부모님과 함께 성당에 오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하였다.
상록수성당 중고등부 주일학교에서는 학년별로 운영하던 교리반을 학년 구분없이 조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선후배로 구성된 교리반에서는 본당 신부님(주임 이용삼 요셉)과 함께 성경공부와 교리를 배우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본당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평일미사 참석, 봉사활동, 출석률 등)으로 조별 점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렇게 선후배간의 끈끈한 친교 속에 신앙 활동에 참여하다보니, 학생들은 더 자발적으로 신앙 활동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되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결과는 해마다 개최되는 ‘상록수의 밤’ 행사를 선생님의 도움 없이 학생들 스스로 복음말씀을 중심으로 계획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더구나 본당 청소년위원회의 관심과 지원은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본당 활동에 참여하고 신앙생활에도 충실하는 데 한 몫을 한다. 청년회에서도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 있어서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을 사목자, 부모, 청소년이 함께 연대하여 서로의 신앙이 성장하도록 실천하고 나눈다면, 그 안에서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하느님께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청소년 신앙 활성화를 위하여 새롭게 도전하는 상록수성당 공동체의 모습이 참으로 밝고 아름답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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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혜(로사) 청소년국 명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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