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스 오쿠렌테스의 젊은이들이 그린 벽화에 자신의 손길을 더하는 조제 톨렌티누 드 멘돈사 추기경
바티칸
드 멘돈사 추기경, 스콜라스 오쿠렌테스 아르헨티나 본부 방문
교황청 문화교육부 장관 조제 톨렌티누 드 멘돈사 추기경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립한 국제교육단체 ‘스콜라스 오쿠렌테스’의 본부를 둘러봤다.
Paolo Ondarza
교황청 문화교육부 장관 조제 톨렌티누 드 멘돈사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초기에 공식 설립한 국제교육운동 ‘스콜라스 오쿠렌테스’(Scholas Occurrentes)의 역사적 본거지를 깜짝 방문했다.
드 멘돈사 추기경은 8월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 바리오 31(Barrio 31)을 방문해 스콜라스 오쿠렌테스 공동 창립자인 호세 마리아 델 코랄과 엔리케 팔메이로를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으로 재임할 당시, 두 공동 창립자는 2001년 아르헨티나가 심각한 사회경제적 위기와 갈등을 겪은 이래로 만남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종교와 사회 계층의 공립 및 사립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한데 모으기 시작했다.
대가족
스콜라스 오쿠렌테스에 따르면, 드 멘돈사 추기경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 비야 피오리토 지역과 차코 주의 엘 임페네트라블 등 전국 각지에서 체육 및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증언을 경청했다.
드 멘돈사 추기경은 대가족을 만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하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러한 공존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눈을 마주치고, 희망을 느끼는 것이 천 마디의 말보다 값지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에게서 위임받은 역할에 따라 스콜라스 오쿠렌테스가 활동하는 교육 및 문화 분야에서 계속 도와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꿈과 고통의 벽화
드 멘돈사 추기경은 바리오 31의 스콜라스 오쿠렌테스 공동체 젊은이들의 요청으로, 그들의 꿈과 고통을 담은 벽화에 자신의 붓질을 더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결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드 멘돈사 추기경은 이미 지난 5월에도 바티칸에서 스콜라스 오쿠렌테스가 주최한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이 회의에서 교황이 교령으로 설립한 센스 대학교가 소개됐다.
바리오 31 본부의 활동
2018년 교황이 화상회의를 통해 개관한 바리오 31의 역사적인 스콜라스 오쿠렌테스 본부에서는 리가 인터나시오날 데 풋볼 펠로타 데 트라포(천조각 공을 사용하는 축구 국제 리그), 배구, 권투 등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및 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콜론 극장의 공연이 이곳에서 열렸고, 매년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을 비롯한 주요 국제학술기관의 학생 대표단이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지부
스콜라스 오쿠렌테스는 현재 다섯 대륙에서 70개국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오는 9월 4일 교황의 사도 순방 중 동남아시아의 첫 지부를 인도네시아에 설립할 예정이다.
번역 고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