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萊雜詩(동래잡시)-雪谷 鄭誧(설곡 정포)
동래 여행시 지은 시
落日逢僧話 (낙일봉승화)
春郊信馬行 (춘교신마행)
煙消村巷永 (연소촌항영)
風軟海波平 (풍연해파평)
老樹依岩立 (노수의암립)
長松擁道迎 (장송옹도영)
荒臺漫無址 (황대만무지)
猶說海雲名 (유설해운명)
해가 지는데 스님을 만나 이야기하고
봄 들판을 말이 가는대로 맡겨둔 채 가네.
연기 사라지니 마을 골목길 길어 보이고
바람이 부드러우니 바다 파도도 잔잔하네.
늙은 나무는 바위에 기대어 서 있고
큰 소나무들은 길을 에워싸고 나를 반기네.
황폐해진 대는 아쉽게도 터조차 없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해운으로 이름을 말하네.
直譯
해가 지는데(落日) 스님을 만나(逢僧) 이야기하고(話).
봄 들판을(春郊) 말이 가는대로 맡겨둔 채(信馬) 가네(行).
연기 사라지니(煙消) 마을 골목길(村巷) 길어 보이고(永)
바람이 부드러우니(風軟) 바다 파도도(海波) 잔잔하네(平).
늙은 나무는(老樹) 바위에 기대어(依岩) 서 있고(立)
큰 소나무들은(長松) 길을 에워싸고(擁道) 나를 반기네(迎).
황폐해진 대는(荒臺) 아쉽게도(漫) 터조차 없는데(無址)
사람들은 여전히 말하네(猶說), 해운이라는 이름으로(海雲名).
東萊(동래): 부산.
漫(부질없을 만): 부질없이, 아쉽게도, 헛되이
海雲(해운): 해운대.
동래잡시는 오언율시 10수로 되어 있다.
<漢詩 속으로>
첫댓글 해질 무렵에 스님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봄의 들판을 말이 가는대로 그대로 맡겨두고 가게 하네.
연기가 사라지니 마을 골목길이 하얗게 길이 보이고
바람이 부드럽게 부니 바다의 파도도 잔잔하네.
늙고 오래된 나무는 바위에 기대어 서서있고
큰 소나무들은 길을 둘러서서 나를 반기네.
황폐한 돈대는 무너져 사라지고 아쉽게도 터조차 없는데
사람들은 전과 다름없이 해운대라고 부른다며 읊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해 지는 봄 들판 말 가는 대로 가는데
연기 사라지니 마을 길 길어 보이고
바람이 부드러우니 바다 파도 잔잔하네
늙은 나무 바위에 기대 서서 나를 반기고
황폐해진 대는 아쉽게도 터조차 없는데
사람들 여전히 해운으로 이름을 말하네
감사합니다.
荒臺漫無址
猶說海雲名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동래의 거리 풍광을 담담하게 읊은 시,
특별할 것 없는 일상 같지만, 시인의 예리한 시상을 느낍니다.
雪谷 鄭誧가 지은 東萊雜詩 좋은 漢詩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落日逢僧話 (낙일봉승화) ; 해가 지는데 스님을 만나 이야기하고
春郊信馬行 (춘교신마행) ; 봄 들판을 말이 가는대로 맡겨둔 채 가네.
煙消村巷永 (연소촌항영) ; 연기 사라지니 마을 골목길 길어 보이고
風軟海波平 (풍연해파평) ; 바람이 부드러우니 바다 파도도 잔잔하네.
老樹依岩立 (노수의암립) ; 늙은 나무는 바위에 기대어 서 있고
長松擁道迎 (장송옹도영) ; 큰 소나무들은 길을 에워싸고 나를 반기네.
荒臺漫無址 (황대만무지) ; 황폐해진 대는 아쉽게도 터조차 없는데
猶說海雲名 (유설해운명) ; 사람들은 여전히 해운으로 이름을 말하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鄭誧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