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들의 여름 이야기
연휴를 보내고 만난 아이들은 어디를 갔는지,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나누며 일주일을 시작합니다.
오랜기간 내리던 비도 그치고, 바로 시작된 무더위에 물을 찾아간 아이들이 많습니다.
소율 : 해수욕장에 가서 조개를 캤어.
그런데 죽어버렸어.
엄마가 꽃게도 잡았어.
현승 : 나는 언제 돌머리 해수욕장 가족들이랑 갔는데
고동이 엄청 많았어.
서원 : 나는 바다가서 배타고 낚시 했는데.
정윤서 : 나도 바가가서 꽃게 잡았는데.
하린 : 여행가서 물놀이했어.
계곡이었어. 물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잡고.
무더운 여름을 피하는데는 물놀이가 제일이지요.
물놀이가서 만나는 여러 생물들은 아이들의 물놀이를 더 즐겁게 해줍니다.
하린 : 계곡에 가서 뭘 잡았어.
다슬기, 송사리.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었어.
집에 갈 때는 집에 다시 보내줬어.
소율 : 조개로 내가 한 개 잡고 엄마가 조금 가르쳐줬어. 조개 찾는걸.
땅을 파고 있었는데 조개 엄청 큰게 나왔어.
입을 내밀고 혓바닥을 내밀고 있었어.
한 번 만져보고 싶었는데 그러면 조개가 다시 들어간대.
서원 : 나랑 아빠랑 형아랑 바다가서 배타고 낚시햇어.
식사도 햇어. 고기랑 밥이랑 김치 먹고.
소시지도 먹고.
물고기는 잡아와서 집에서 키우고.
이름은 모르지만 신기한 물고기야.
모양도 있고, 색깔도 있는 물고기.
정윤서 : 해수욕장 바다에서 엄마랑 손잡고 해님지는 걸 보고,
곤충채집통을 가져가서 꽃게도 넣었어.
아빠는 엄청 큰 꽃게를 잡았고,
오빠는 두리번 거리면서 찾고 있어.
승준 : 나랑 동혁이 형아랑 해파리에 쏘여서
물놀이 하다가 못하고 미끄럼틀 있는데서 놀았어.
해파리에 쏘이니까 따갑고 다리가 빨개졌어.
물로 계속 씻어냈어.
그런데 거기에 해파리 무덤도 있었다?
정윤서 : 내가 어디에서 봤는데 해파리가 뭘 꽉 쥐고 안놔주기도 하더라?
바닷가 물놀이를 하며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해파리에 쏘였다는 승준이의 말에 아이들은 아리송합니다.
율 : 나는 펜션이랑 호텔도 갔어.
바베큐 파티도 하고, 말도 타고.
정말 무서웠어. 막대로 이랴이랴 했는데 멈췄어.
율 : 저가 좋아하는 소고기, 바베큐가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래서 많이 먹었어요.
이모랑 누나랑 아빠랑 오랜만에 아빠도 같이 가서 좋았어요.
민섭 : 나는 해수욕장도 가고 펜션 수영장에서도 놀았어.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는게 제일 재미있었어.
또 가고 싶어.
소윤 : 선우오빠가 야구하고 있는데 오빠가 쳐가지고 문으로 날아온 걸
내가 또 쳐서 작은 나무에 들어갔어.
그런데 공을 못 찾아서 선우오빠는 나한테 찾으라고 하고.
아빠가 찾아줬어.
오빠들은 나한테 화냈어.
나는 내가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강현승 : 리틀빅 키즈카페에서 민준이랑 민준이 동생이랑 저 동생이랑
엄마가 접어준 칼이랑 곡괭이랑 표창 가지고 놀면서
미끄럼틀도 타고 트램펄린도 탔어요.
최윤서 : 오빠가 재미있어하는 게임도 했어.
저번에 말했던 게임 있죠? VR도 하고.
사람처럼 나오고 뭘 맞추는 거였어.
오빠가 핑크퐁 노래 틀고 웃긴 표정 보여줘서
너무 웃겨서 웃었어.
쉬는 동안 여름을 느끼고, 여유를 가지며 가족과 친척, 친구와 보낸 시간에 더운 여름이
조금이나마 시원한 시간이었기를 바라봅니다.
첫댓글 진짜 진짜 섬세하게 표현을 잘 했어요 그래도 여름은 여름♡
그러게요. ㅠㅠ 정말 녹아내릴듯 더운 것 같아요.
더운 여름 물놀이가 빠지면 안되죠 ㅋ
열매들~더운.여름 건강하게.잘.이겨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