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연중 제7주간 월요일
(마르 9,14-29)
♡왜 저희는 악령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오늘 복음에서는 어떤 아버지가 마귀 들린 아들을 고쳐달라고 제자들에게 부탁했던 것 같다. 이때,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셔서 마귀를 쫓아내 주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하고 물었다(28절).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29절).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이후 타볼산에서 내려오십니다. 그런데 타볼산에 계실 때, 한 사람이 벙어리 영이 들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제자들에게 벙어리 영을 쫓아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쫓아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마르 9,19)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 없음으로 인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했음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아이 아버지는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마르 9,22)라고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라고 하시자, 곧바로 아이 아버지는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 9,24)라고 간청합니다. 그리고 아이는 다시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믿음이 가져오는 기적은 기도로써만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계획과 그 능력을 믿고 그 도움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믿고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해야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갖게 되고, 그래서 기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의지를 가지고 주님께 열심히 기도하는 가운데 분명히 자신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믿고 기도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