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열고 아름다운 동행 카페에 들어와
새로운 선배님 친구들과의 만남이 더러는 오랜 친구처럼 반갑고
애인을 만나는 것처럼 달콤한 상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우정이니 사랑이니 지꺼리던 말 들은
닉네임으로 기억하던 친구들의 흔적들이 시야에서 사라진 후
원망보다는 한심한 생각이 앞서는건 왠일일까?.
비 내리는 6월의 여름 날 녹차를 습관처럼 끓여놓고
컴퓨터를 열고 이곳 저곳 뒤져본다.
다른때 같으면 줄줄이 댓글이 달려올 정모공지에
운영자와 방장이 애타지만 메스컴을 통한 질병 소식은
님들을 망서리게 하나보다,
사랑도 우정도 질병이 떠도는 비 내리는 날에는
생각마져 모두 세탁되고 탈색이 되는 가보다,
그러나 오늘 처럼 오래도록 기다리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몇 스푼의 녹차를 넣은 차를 마셔도
소중한 것을 잃은 듯한 허전하고 쓸쓸함은
도무지 어쩔수가 없다.
창밖에는 식어버린 한잔의 차보다 차가운 비가 내리고
아~! 모를 일이다.
그들은 지나온 나이를 잊은채 무엇을 더 바라고
작은 신의 마져 버리고 어디론가 또 찿아 가야 했는지?
나처럼 초심의 반항을 이기지 못했을까?
우리네 인생도 잠시 내리다 사라질 빗줄기 같으련만
지고한 어르신의 가르침 따라 작은 노여움 참회하고
남은 여생을 다시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힘든 것일까?
창 밖에 기다리던 비가 찔금거리며 내린다.
타들어가는 농심을 생각해서 흠뻑내려 온국민의 메르스 걱정과 함께
타들어가는 농심도 깨끝이 씻겨내려 갔으면 좋겠는데..
서울역에서 702번 버스를 타고 응암역에서 내리라 했나?
미스박 방장님! 정모공지를 하는데 6월20일
응암동 주막 보리밥집에서 몇시 회비 얼마, 욜케 공지를 하소.
에궁~! 옛날 군생활 3년을 벽제에서 지내고 홍제동을 거쳐
인천으로 다니던 세월도 있었건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40년지난 응암동을 찿아가라니!,,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야지
선배님,친구 만나러 첨지두 갑니다, 가요 !
친애하는 범생이 여러분 신참 첨지랑 소주한잔 합시다,
범들이 움직이면 메르스도 숨을꺼유 ...
큼큼큼
첫댓글 맛깔스럽게 잘 써올린 글 잘읽고 갑니다!
그날 함께뵙죠!
거들첨지 친구님의 글이 많은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일단은 20일 서오능에서 11시반에 2만원들고 만나서 다시한번 서로를 확인해 보자구요~~~~~ *^____^*
김이 하늘하늘 ~~~올라가는 것이 군침 돌게 만드네~~~ 좋은 아침입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있네요
정모에 반갑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