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여름 밤의 피크닉 명당 → 망원지구
원효대교와 성산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있는, 포토 선배의 강력 추천으로 처음본 망원지구. 수많은 야식집과 포장마차를 끼고 들어서는 입구는 마치 성수기의 해수욕장을 연상케 한다. 돗자리만 있다면 화려한 성산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치킨(1만5천원)과 생맥주(2천5백원)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TIP 망원지구에서 중국 음식을 먹고 싶다면 안전하게 9시 반 이전에 주문하길. 대부분의 식당의 배달 영업 시간은 9시 반 까지다.
2 산책하기 좋은 판타스틱 로드 → 양화지구 & 선유도
성산대교와 양화대교 사이 한강 남단에 있는 양화지구는 야경이 예쁘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에 숨어있는 판타스틱 로드는 선유도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화려한 조명의 무지개 모양 다리!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까치 다리의 느낌처럼 건너는 내내 설레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무지개 다리 위에서 성산대교 쪽을 바라보면 202m까지 솟아오르는 월드컵 분수대가 보인다. 분수대를 보면서 천천히 한강변을 따라 걷고 있자면, 한여름 열대야쯤은 한순간 잊혀지는 듯 하다. 하지만 사전 조사 없이 간다면 하루 한 시간만 가동되는 월드컵 분수를 못 볼 수도 있으니 가동 시간을 반드시 미리 챙길 것.
TIP 월드컵 분수 가동 시간 : 7월 24일~8월 7일(오후 3시~5시), 토ㆍ일요일과 야간은 정상 가동(낮 12시~오후 1시, 오후 5시~7시, 9~10시). 선유도 공원 개장 시간 오후 5시 반부터 자정까지.
3 한강다리 카페 1호점‘카페 레인보우’
한남대교 전망대의 카페가 드디어 오픈했다! 바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카페 레인보우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편안하게 한강의 야경을 즐기자. 한강뿐만 아니라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대교 위에 독특하게 위치한 카페 레인보우는 땀 흘리지 않고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레인보우 칵테일, 산딸기 두유 라떼, 오미자 소다 등 특이한 메뉴들과 간단한 요깃거리가 있어 입이 즐겁고, 한강의 경치는 눈까지 즐겁게 해준다. ‘카페 레인보우’는 뜨거운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줄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위치 한남대교 남단 전망 쉼터 영업시간 오전 11시~자정(시민공원 주차장) 가격 커피류 2천5백~3천원, 칵테일 5천원
4 한강 최고의 포토 스폿 → 반포대교
영롱한 빛과 함께 힘찬 물줄기를 뿜어내는 환상적인 일곱빛깔 달빛 무지개 분수는 자연스레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한강 최고의 포토 스폿인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 분수. 다리가 길어서가 아니라 그 아름다움 때문에 기네스북에 올려야 할 듯! 여름밤, 카메라에 ’달빛 무지개 분수’를 담고 달빛 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즐기자. 반포 나들목을 따라 펼쳐지는 달빛 무지개 분수의 아름다움에 취해, 음악에 취해 더위는 싹 잊을 것이다.
TIP 달빛 무지개 분수 야간 가동 시간 오후 8시, 8시 40분, 9시 20분, 10시(20분씩 가동)
화장실이 예뻐졌다! 사다리꼴의 상큼한 노란색 화장실은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내부는 더 마음에 든다. 깔끔한 디자인과 좀 더 넓은 실내로 한강 시민공원의 화장실이 모두 탈바꿈했다.
5 도심 속 워터파크 → 잠원지구
go to the pool! 여름하면 수영, 수영하면 한강수영장! 드디어 한강수영장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멀리 해외로 나갈 필요 없이, 동해로 떠날 필요 없이 수영복과 돗자리, 오일과 약간의 간식거리만 들고 한강으로 나가자. 열대야에는 22시까지 운영한다니,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 여름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한강 수영장은 서머 나이트의 놀 거리로는 단연 최고다.
TIP 6월 26일~8월 24일까지 운영.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수영모 없이 풀에 들어갈 수 없다.
꽉 막힌 피트니스 센터에서 시간을 재가며 운동하기 지루하다면, 밤 시간을 내서 우리 모두 잠실지구로 나가는 건 어떨까? 맨손으로 나가 잠실지구 산책로를 걸어도 좋고, 군데군데 생활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치라이트 밑에서 농구도 할 수 있고 배드민턴도 즐길 수 있다! 단, 12시가 넘는 너무 늦은 시간에는 걷기를 제외한 다른 운동을 하기는 무리가 있다. 많은 조명이 꺼지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는 찾지 말자.
여기 주목!
뚝섬・난지・여의도 지구는 공사 중
뚝섬지구에 암벽등반을 하러 가겠다고? 난지지구에 캠핑을 하러? 여의도공원에서 자전거 대여를?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꼭 알려주자!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위해 지금 이 세 지구가 한강공원 특화사업공사로 주차장, 체육 시설, 캠핑장 등 주요 시설을 폐쇄했다는 사실. 공사 일정은 뚝섬・여의도・난지 지구 모두 12월 31일까지다.
어시스턴트 성은경·곽지희
어시스턴트 성은경
데미안 라이스의 노래를 들으며 한강을 걸을 때면 영화 속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양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 못하는 감수성 풍부한 소녀. 사실 이런 감정을 치킨과 맥주로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야식 마니아.
어시스턴트 곽지희
블링블링한 신입 어시스턴트. 한강 수영장 마니아다. 겨울보다 여름을 더 사랑하는 그녀에게 한강 수영장은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유일한 장소. 한강의 야경과 수영장을 너무나 사랑하는 그녀는 진정한 한강 예찬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