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투표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쯤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승리를 확정짓는다면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와 상관없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270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후보는 0시40분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야외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이번 대선의 승리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결과를 이르면 내일 오전에 알 수 있겠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표에 시간이 걸리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자면서도 본인의 승리를 자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전 2시20분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를 주장했다. 플로리다 등 자신이 고전할 것이라고 언론이 예상했던 지역에서 모두 이겼다면서 “우리는 이 선거를 이길 준비가 됐다”면서 “솔직히 우리는 이 선거에서 이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목표는 완결성(integrity)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가 ‘사기’라면서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 대법원에 가겠다”고 소송전을 예고해 논란이 일었다.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낸다는 것인지, 무엇을 어떻게 중단시키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대통령 스스로 민주적 절차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따라서 상당 기간 동안 혼란스러운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https://news.v.daum.net/v/20201104211120316
어마어마한 난장판
이것이 미국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