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30. LG 트윈스)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줄 것으로 기대됐던 에드가 곤잘레스(27)가 혹독한 한국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곤잘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가 에이스로 기대하고 뽑은 외국인 선수다. 박종훈 감독도 메이저리그 유망주 출신인 곤잘레스에게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예상외로 추운 날씨 탓인지 곤잘레스의 모습은 불안하기만하다.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한 곤잘레스는 승리없이 3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9.13에 달한다.
지난 달 27일 LG의 박종훈 감독은 곤잘레스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곤잘레스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5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부터는 실망스러운 모습뿐이었다. 지난 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곤잘레스는 4⅔이닝 동안 11피안타 5볼넷으로 11실점하며 처절하게 무너졌다.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곤잘레스의 피칭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곤잘레스가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 것 같다"는 박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곤잘레스는 13일 삼성전에서 한국에 온 이후 가장 긴 이닝인 7⅔이닝을 던졌다. 곤잘레스는 이날 6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2회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삼성에 3점을 내준 곤잘레스는 이후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삼성 타선은 8회 이전까지 곤잘레스를 상대로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곤잘레스는 8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영욱과 강봉규를 범타로 막고 아웃카운트를 2개나 잡은 뒤부터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
조동찬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도루를 허용한 곤잘레스는 채태인과 양준혁에게 잇따라 볼넷을 헌납했다. 결국 박진만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고 말았다. 곤잘레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상민이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곤잘레스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곤잘레스의 부진에 LG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LG 선발진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봉중근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든 뒤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명환은 지난 8일 롯데전에서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972일만에 승리를 따냈다.
심수창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5선발로 낙점받은 김광삼도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1656일만에 승리 투수가 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LG로서는 곤잘레스가 살아나야 그래도 '해볼만한' 선발진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우선 LG의 박종훈 감독은 곤잘레스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곤잘레스가 13일 삼성전에서 2회초와 8회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위력적인 피칭을 펼친 것도 LG에는 희망적인 대목이다.
박 감독은 "곤잘레스가 자기 몫을 해줘야 팀이 살아날 수 있다"면서 "3경기째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경쟁력이 있는 투수다. 부족한 점을 메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날씨가 얼른 풀려야하는데...제실력 발휘도 못하고 퇴출당하는건 아닌지 ,,,,
두숨....ㅠ
진짜 어제 경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게 추운날 7회까지 잘 던졌죠. 저도 날씨 풀리면 곤잘레스의 진정한 실력이 나온다고 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는게 나을듯![~](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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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나라에서 온 곤잘레스가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 것 같다"는 박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 흠.... 혹시나 LG가 가을잔치에 초대되어 플옵 치루게 된다면 곤잘레스는 ?? 가을엔 쫌 많이 추울텐데 ㅎㅎㅎㅎㅎㅎㅎ
해설위원이 말하는데..공끝이 타자앞에 가서 변해야 하는데 가기도 전에 변해서 타자앞에서는 직구처럼 들어온다네요..
곤잘레스~춥다고 그렇게 던지면 쎄뇨리따한테 이른다~ㅡㅡ+
여름아...얼렁 와라~~
따뜻해지기 전까지 2군갔다오렴...대신 형종이에게 기회를....!
적응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곤잘레스가 페타지니를 대신해 들여온 선수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프런트들은 이러고도 페타지니를 보내려고 하다니...이택근 데려올 25억을 페타지니 남기는 데에 썼다면 어땠을지. 이병규-이택근 둘을 합쳐도 페타지니의 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
페타지니는 이미 끝난 얘기고 어짜피 이택근은 1시즌 쓸려고 데려온것도 아니고 그 누구도 시즌 초반 이렇게 타격이 극심한 슬럼프인줄을 아무도 몰랐죠. 그리고 아직 시즌이 끝난것도 아니고 엘지의 투수력에서 곤잘레스가 빠지는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좋아보이지는 않네요...어찌되었던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쪼금씩 그래도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기에 지켜봐야죠.
이택근 한두시즌 쓸라고 데려온건 아니지만.. 쫌있으면 FA ㅠㅠㅠㅠ
검증된 용병을 바꾼 프런트의 결단이 있었다면, 그것에 해당하는 책임도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결국, 다수의 팬들이 페타지니의 잔류를 요구했던 것은 투수 용병이 아무리 미국, 멕시코에서 난다 긴다 하더라도 한국와서 적응하는 것은 변수가 따르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곤잘레스 나올때 마다 날씨는 추웠던거 같애요 ㅠㅠ
날씨가 풀려야 해요~~
추워서 ~~~ 추워서 ~~~ 2군함 다녀오셔야 할듯 스스로 맘이 자제가 안되는것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