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이 무슨 무례한 짓입니까!"
저잣거리 한 골목에서 날카롭게 퍼져나오는 여인의 소리였다.
여인은 얼굴을 붉히며 사내의 무례함을 탓하고있었다.
"무례라니.. 언제 이리 고운 양반가의 아가씨께서 사내의 손을 잡고 달려보겠나?"
"그..! 지금 제가 누군지알고 이리 함부로 말하시는겝니까?!"
"글쎄.. 난 그런것까지 어찌알겠어?"
그제서야 성을내던 여인의 눈에 사내의 모습이 비추었다.
사내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초선국(初宣國)사람과 생김새가 비슷하나 조금 다른것이 눈에 들어왔다.
초선국보다 개방적인 옷차림을 보아하니 그는 유국(有國)사람인 듯 했다.
무척이나 귀하게 자란 듯 얼굴부터 티가나는 사내는 혹..얼마전 유국에서 사신으로 들어온다던 사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었다.
"유국..분이시군요."
"이제야 알았나보군"
"타국사람이니 알려드리지요. 초선국에선 아까 제게했던 행동은 꽤나 무레한 행동이었습니다.앞으로는 그러시지 마십시오"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
"한 서희라고 합니다.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한서희..무례했다면 미안하군. 이건 사과의 표시라고 하지"
"돌려드리겠습니다.. 제겐 필요가 없습니다!"
사내는 서희에게 자(紫)색을 띄는 보석이 달린 목걸이를 건내주고는 돌아서 걷기시작했다.
하지만 사내는 뒤도 돌아보지않고 대꾸했다.
"가지고있어 다시 만나게 될 테니"
이제 사내는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 사라져버렸다..
신비로운 자(紫)색이 도는 보석.. 초선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보석이었다.
정말 사내의 말처럼 다시 만날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미 사라져버렸기에
혹 다시만난다면 다시 돌려주자며 목걸이를 가지고 서희는 집으로 돌아갔다.
"아가씨!!! 어디다녀오셨어요! 얼마나 걱정을 했다구요.."
"미안하구나..송구합니다 어머니..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짜악- 어머니의 손이 서희의 볼에 와 닿았다.
"계집년이 왜 이리 방정맞은게냐! 도대체 같은 뱃속에서 나온 세희와는 어찌 이리 딴판이야!
겉모습은 같은데 속은 어찌 이리도 다를까.. 이러니 누가 너같은것을 데려간다할누.."
"그만하시오 부인"
"서방님.. 퇴궐하셨습니까? 아니..글쎄 서희 저것이 함부로 저잣거리를 쏘다녔다지 않습니까..이 시간까지
계집이 칠칠치 못하게.."
"다 사정이 있었겠지.. 오늘 유국 황제폐하께서 우리집에서 머무른다고 하시니
부인이 아랫것들을 시켜 준비를 단단히하도록 하시오"
"예? 어찌 이리 갑자기.."
"그러게 말이오.. 서희야 세희가 오늘 돌아왔단다.. 가서 인사하고 오거라"
"예 아버지"
때마침 아버지가 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서희는 늘 집에서 없어져야하는 존재였고 어머니의 눈엣가시였다.
분명 같은 배에서 나온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동생인 세희만 챙기고 예뻐하였다.
"꼬라지 봐라..하여간 내가 없어도 넌 늘 마찬가지구나?"
"세희야 축하해. 세자비..간택돼었다며?"
"당연한거 아니야? 너 배아프겠다 근데 어째? 오르지도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데"
".. 쉬어"
"잠깐 너 그거뭐야?"
"뭘..?"
"손에든거 그거 뭐냐고"
"어떤 사람이..줬어 다시 돌려줘야해서 너 한테 줄 수가 없어..미안"
"누가 달랬니? 쳇 별 꼴이야"
세희가 방으로 들어가자 서희는 숨을 크게 한 번 내쉬었다.
어릴적부터 욕심이 많던 아이라 무조건 관심가진 것은 가져야했는데
이번만은 그러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제 또 욕심을 부릴지 모르는 일이었기에 서희는 방에 들어서자 마자 목걸이 감출곳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한참을 서성이다 겨우 감춰두고 방을 나서는데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왜 이렇게 꼼지락거리니. 황제폐하께서 당도하셔 별채로 가셨다.
아버지께서 널 부르시니 어서 가보거라"
"죄송해요 어서 가볼게요"
후원에 당도하니 역시 아버지와 황제로 추정되는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꽤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듯 서희가 근처에 다가가도 눈치채지 못햇다.
서희가 바로 옆에 다가가서야 서희의 아버지가 서희를 발견했다.
그리고 서희도 아버지옆의 황제를 보고 깜짝놀랐다.
"서희야 유국의 황제폐하시다 인사올리거라. 그럼 폐하 소신은 이만 물러가옵니다."
"그래.. 가보시게"
"참으로 오랜만이지 않더냐?"
참 비루한글이지만..ㅠ.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난생처음으로 쓴 소설을 평소 즐겨찾던 인소닷에 처음으로 올리게 돼서 영광이에요~
이 이야기는 몇년전에 인소닷에 6편정도까지 연재돼었다가 중단되었던.. 제목이 기억이 나질않는데..
하여튼.. 그 연재돼었던 소설의 줄거리가 너무 신선하고 새로운것이어서
(일란성쌍둥이 여주인공의 동생에게만 잘해주는 어머니..그리고 2편에 나올 동생의 만행..)
중단된것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소설을 다시 각색해서
마져 끝마무리를 지어보려고 이 소설을 쓰게돼었어요..
6편까지 쓰신거 보고 각색한것이니 제 소설의 2편정도까지가 그 내용을 모티브로 각색한것이구요
그러니 저의 창작이에요~ 그분께 허락까지 맡고싶었는데 다 지우셨는지 기록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혹시나 뭐 배꼈다라는 소리가 나올까해서요..ㅠ.ㅠ
첫댓글 호오~ 재미있네요!! 동생....왠지 -_-;;;; 무튼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담편기대할게요 ㅋㅋ
감사해요~!!!ㅋㅋ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재밌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