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우니까 조금 있다가 먹어.
아침부터 날씨가 흐립니다. 이런 날에는 부침개가 생각나지요.
씨앗들은 어제 쑥을 캐고, 쑥 부침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도 씨앗들에게 쑥을 제공하자 요리 도구를 이용하여 뚝딱뚝딱 요리를 합니다.
쑥이네.
무슨 냄새가 나.
노란 꽃 냄새가 나네.
쑥, 나.
그윽한 쑥 향기를 맡아보니 코 끝에 진한 향이 오래 남습니다. 쑥만의 독특한 향은 교실에도 가득하네요.
쑥 많이, 뜯었어.
됐어.
이걸로 요리해보자.
(그릇에) 쑥 담아.
긴 쑥은 작게 잘라 요리를 합니다. 쑥을 다듬어 주니 진한 향이 더 퍼집니다.
그릇에 담아 주물 주물, 냄비에 담아 뒤적뒤적. 맛있는 요리가 되고 있습니다.
많이 담을 거야.
많이.
뜨거우니까 조금 있다가 먹어.
이번에는 뜨거운 요리를 합니다. 쑥을 냄비에 담고, 가스레인지에 올립니다. 불을 켜고 기다리면 맛있는 요리 완성.
먹어봐야지. 맛있다.
냠냠냠. 맛있어.
이젠 뭐가 필요하지?
빵 넣어.
이솔 : 어. 먹어.
신준 : 음. 맛있어.
이번에는 여기다 올려야지.
다 먹었다.
우리 더 먹을까?
쑥에 각종 야채와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넣으니 색다른 맛이 나네요.
씨앗들은 새로운 맛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합니다.
서로 나눠 먹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맛있다며 나눠 먹는 씨앗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요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입니다. 썰고, 지지고, 볶으며 뚝딱뚝딱 한 상 차려 내지요.
특별히 봄쑥을 이용하여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 보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