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61·사법연수원 23기·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법무부가 감찰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연구위원은 전날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
행사 진행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이 연구위원은 “저는 조 전 장관 때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장관님을 보좌하고 모셨다”며 “조 전 장관을 모시고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뿐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지낸 바 있다.
그는 “그때 검찰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오늘과 같이 무도한 ‘검찰 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께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시고 엄청난 고초를 겪으시는 걸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며 “가족과 함께 재판받아야 하는 조 전 장관 심정은 오죽 아프고 힘들겠나”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선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옆에서 많이 지켜봤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