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닉네임을 수정해주세
원작에는 없고 드라마 작가가 직접 창작한
5화 ‘시경 낭독’ 장면
덕임이와 산이 처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나누게 된 날으로 봐도
과언이 아닌 명장면
(아래 영상 틀고 봐주시겠어요? 배경음악처럼 함께 들어야만,,)
그리고 그들은 정말 시의 한 구절처럼
(아래 시 전문 확인 plz,,)
사랑하는 이와의 추억이 깃든 시경을 머리맡에 두고서는
북풍은 차갑게 불고, 눈이 펄펄 쏟아지네
어찌 우물쭈물 망설이는가
다급하고 또 다급하거늘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함께 떠나리
➕그리고 소름돋은 시를 통한 덕임이의 마음 해석
(하필 덕임이가 낭독한 구절ㅜㅜ)
붉지 않다고 여우가 아니며
검지 않다고 까마귀 아니런가
=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여,
사랑하지 않는것이 아님
공자- [詩經 (시경)]
41. 北風 (북풍)
北風其涼 雨雪其雱 (북풍기량 우설기방)
북풍은 차갑게 불고
눈은 펄펄 쏟아지네
惠而好我 攜手同行 (혜이호아 휴수동행)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함께 떠나리
其虛其邪 旣亟只且 (기허기사 기극지차)
어찌 우물쭈물 망설이는가
이미 다급하고 다급하거늘
北風其喈 雨雪其霏 (북풍기개 우설기비)
북풍은 차갑게 휘몰아치고
눈비는 훨훨 휘날리네
惠而好我 攜手同歸 (혜이호아 휴수동귀)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함께 돌아가리
其虛其邪 旣亟只且 (기허기사 기극지차)
어찌 우물 쭈물 망설이는가
이미 다급하고 다급하거늘
莫赤匪狐 莫黑匪烏 (막적비호 막흑비오)
붉지 않다고 여우가 아니며
검지 않다고 까마귀 아니런가
惠而好我 攜手同車 (혜이호아 휴수동거)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수레에 오르리
其虛其邪 旣亟只且 (기허기사 기극지차)
어찌 우물 쭈물 망설이는가
이미 다급하고 다급하거늘
첫댓글 막화에서 눈내릴 때 시경 나오겠구나 하는데 ㅜㅜ 너무 슬펐어 ㅠ
아 나 방금 다 보고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픔
아ㅠ..
나 또 울어.. ㅠㅠㅠㅠ
덕임이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시경의 구절처럼 영원한 순간으로 떠나버린 이산이 생각나서ㅜㅜㅜ나우럭ㅜㅜㅜㅜㅜㅜ흑흑
한회 전부가 이산이 쓴 제문같다고 한 해석 소름 돋더라 그만큼 작감이 연출을 잘했어 ㅜ 마지막에 동무가 아니라 산이 기다리고 있던 것도, 성군이 되겠다는 약속 지키고 나서야 왕이 아닌 지아비로 남은 산이도 ㅠㅠㅠ
헐헐 혹시 그 해석 링크 좀 알 수 있을까ㅠㅠㅠ
@힐링티가든 ㅈㄴㄱㄷ옷소매 과몰입인간인데 원댓글쓴이가 어떤 해석본을 봤는진 모르지만 궁녀즈 말고 산이 기다린 해석본이랑 17 어제비문에 관한 내가 본 영상 댓 달아놓고 갈게!
https://twitter.com/le2jhan/status/1477661358057730052?s=21
나 지금 눈 또똥또동해ㅜ
옷소매 관련 글 볼때마다 눈시울 붉어짐...하
와 저 붉지 않다고 여우 저 구절이 그런 뜻이었구나ㅠㅠㅠ 아 눈물나
ㅠㅠㅠㅠㅠㅠ이것만봐도 먹먹함 ㅠㅠㅠㅠ 다시 재탕할건데 엄두가 안나ㅠㅠㅠ 저 구절이 그럼 덕임이도 왕을 조금이나마 사랑했다고 답한거같음 ㅠㅠ
이거보고도 눈물이나네 하 재방보면 또 오열일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나..ㅠㅠ
여우 저게 그 뜻이었을 줄이야..ㅠㅠㅠㅠ
모든 회차가 지금 눈물지뢰 됐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시경 장면 앞뒤로 다 최애인데 볼때마다 펑펑 울듯
그리고 저렇게 아름다운 시를 왜 몰랐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