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축구단의 연고이전 사태와 관련해 4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붉은악마 축구 쉼터에서 서울FC와 성남 일화 축구단을 제외한 K리그의 전 구단 서포터 운영을 비롯,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인 부천 서포터 대표 2명과, 정확히 2년 전 같은 상처를 입은 전 안양 LG 서포터 대표, 그리고 K2리그의 고양, 인천, 의정부의 서포터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성토하고 앞으로의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20여명의 서포터 운영진과 10여명의 붉은악마/전 부천 서포터 측 참관자 등은 시종일관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 속에 이번 사태에 대해 맹비난 했다.
당초 오후 4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지방 연고팀의 서포터 등 참가자들의 사정에 의해 약 40분 후인 오후 4시 40분 경 시작된 이날 토론에서 먼저 "우선 심적인 여유가 없었다" 며 무겁게 입을 연, 전 부천서포터 김도영 씨는 "이전 안양LG의 연고 이전시에는 사실 이전부터 말도 많았고, 서포터들도 어느 정도의 각오는 되어있는 상태였으나, 이번에 SK축구단의 연고 이전 사태는 우리도 몰랐고, 부천시 측도 모르고 있었다. 모두 당일에 알았다. 사람들이 분노에 차있기는 한데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프로연맹 이사회에서 14개 구단의 만장일치로 통과가 되었는데, 지난 안양팀의 이전과정에서도 만장 일치였다. 어느 구단도 이러한 과정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앞으로 제 3의, 제 4의 안양과 부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의 김 씨의 발언에 이어 전 안양 측의 대표는 부천과, 부천을 제외 한 타 구단의 운영진들에게 각각 한가지씩의 조언을 남겼다.
안양측 대표는 우성 부천 서포터측에 "감정적인 면을 빠른 시간 내에 추스르고, 실리를 챙기라"고 당부했다. 이전 안양의 경우 모기업인 GS그룹측에서 안양 측에 축구 구단 재창단 및 발전 기금 명목으로 약 1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안양 서포터 측은 이를 거부하고, 투쟁을 선택했다. 하지만 안양 측 대표는"그때 그 돈을 받았더라면 지금 뭔가 생겨도 생겼을 것이고, 안양시와 축구단 창단에 관련한 입싸움이 아직까지도 벌어진 후, 지금에야 안양 시청팀 창단 이야기를 내놓은 상태" 라며 부천 서포터측에 향후 방안을 제시했다.
안양 측 대표는 또 이 자리에 참석한 K리그, K2리그 서포터 대표에게도 역시 "여러분 모두가 이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대상자가 되었다. 시민 구단의 경우, 해체하고 기업체들을 모아 다른 지역에서 재창단 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과 같은 연고이전의 피해 대상이 이제 특정 몇몇 구단 뿐만이 아닌 '전 구단의 팬들'로 확장되었음을 시사, 경각심을 요구했다.
또한 이날 자리에는 붉은악마의 오중권 신임의장과 김정연 붉은 악마 행정 간사 역시 자리에 참여했다. 이 두 붉은악마 임원 역시 이번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상처를 받은 대상자로, 오중권 신임의장은 최근까지 부천 서포터즈 클럽인 '헤르메스'의 운영진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김정연 행정간사 역시 지난 천안 일화의 성남 연고 이전 당시 천안 일화 천마 축구단의 서포터로서, 프로팀 연고 이전으로 인해 여전히 깊은 상처를 가슴에 품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프로축구 이사회의 안건 통과 과정에 대한 의문점도 노출되었다. A 구단의 서포터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우리 서포터가 이번 부천 SK의 연고지 이전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단장에게 책임 추궁을 하려 했으나, 구단 측에서는 '단장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며 이에 근거로는 단장과 임원 등이 이사회 개최일 당시 해외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이 있는 곳을 방문 중이었다는 점을 밝혔다.
이후 B 구단 서포터즈 대표 역시"최근 구단과의 면담에서 들은 바, 프로연맹 이사회에서 찬반투표는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이 면담에서, 프로연맹 이사회에서의 진행 방향은 그 자리에서 찬반을 통해 안건의 결과를 도출하기 보다는, 이미 결정된 안건에 대해 추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들었다"며 이사회 운영의 형평성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플라마 측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회장이 한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 있느냐'고 물어본 후 반대의견이 나타나지 않으면 가결하는 과정은 있지만, 반대의사가 있는 대개의 이사회 임원측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저는 연고이전을 막는 것은 현재 K리그 시스템 상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팬들만의 별도의 리그를 만들지 않는 이상 힘들죠. 안양서포터 회장 말처럼 실리를 챙기는 게 나을 것 같고요. "sk의 연고 이전을 부천으로 완전히 돌려놔라!"라는 주장은 결국 안양처럼 남는게 하나도 없는 전략상의 패착만 가져올 뿐입니다
sk 기름 불매 운동같은건 어떨런지..-_-;; 전 sk 가 선수들 팔기시작할때부터 재수없어서 SK 에선 절대 기름 안넣습니다만..-_- 솔직히 GS같은 경우 불매운동해도 워낙 생활깊숙히 침투해서 힘들지만 기름은 거기에서 거기니까 암거나 넣어도 되는데다가 석유사업은 축구단과 관계된 SK의 전신이니까...좀 유치한가??-_-+++
첫댓글 이미 업지러진물......;;;;
...엎질러진 이 아닐런지...
그렇다고..그저..손놓은채..바라봐야..하는걸까요??엎질렀다면..바닥에..버려진..물도..닦아야하고..닦은..걸레도..빨아야하는거죠...
제1의 패륜을 가만 보고만 있었기에 제2의 패륜이 탄생한 것 아닙니까... 이제라도 무엇인가 해서 제3의 패륜이 탄생하지 않도록...노력해야되겠죠.
두번 업질러져있는 썩을물을 보면서..다시는 업지 말라야겠다는거죠~
저는 연고이전을 막는 것은 현재 K리그 시스템 상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팬들만의 별도의 리그를 만들지 않는 이상 힘들죠. 안양서포터 회장 말처럼 실리를 챙기는 게 나을 것 같고요. "sk의 연고 이전을 부천으로 완전히 돌려놔라!"라는 주장은 결국 안양처럼 남는게 하나도 없는 전략상의 패착만 가져올 뿐입니다
차라리 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프로연맹 의사결정 절차 조정, 연고이전 절차확립, 연고이전시 보상금 제도 도입같은 것들을 내세우며 각팀 서포터들이 같이 뭉쳐서 K리그 관람 보이콧을 하는 것이 추후에 뒤통수 맞을 일을 줄일 수 있는 길일 것 같습니다.
sk 기름 불매 운동같은건 어떨런지..-_-;; 전 sk 가 선수들 팔기시작할때부터 재수없어서 SK 에선 절대 기름 안넣습니다만..-_- 솔직히 GS같은 경우 불매운동해도 워낙 생활깊숙히 침투해서 힘들지만 기름은 거기에서 거기니까 암거나 넣어도 되는데다가 석유사업은 축구단과 관계된 SK의 전신이니까...좀 유치한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