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부채[학명: Rodgersia podophylla A. Gray]는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부채를 닮았고, 그 크기가 사람 손바닥보다 훨씬 커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떻게 보면 우산 같아 보이기도 해서 산우 또는 작합산이라고도 한다. 독개비부채, 수레부채란 이명도 있다. 개병풍과 달리 잎이 장상복엽이다. 개병풍은 줄기에 센털이 있고 꽃은 흰색이다. 관상용, 식용, 약용식물이다. 원래가 고산성식물이라 햇볕이 내려쬐는 평지에서는 이용이 어렵다. 정원에 심는 경우에는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 꽃이나 잎 모양이 좋고 군락을 이루며 자라기 때문에 관상가치는 뛰어나다. 물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습지식물로써 이용도 가능할 것 같다. 꽃말은 '행복, 즐거움'이다.
도깨비 부채에 대한 웃긴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옛날 옛적에 석산님과 석화님이 살았다. 그 두 분은 얼마나 친한지 같이 자주 산에를 다녔고 모르는 약초가 있으면 그 동네에 사는 동자심한테 물어보곤 하였다.
어느 날은 산에 올라 말로만 듣던 병풍취를 발견 하였다. 위에 보이시는 도깨비 부채를 보고 날도 매우 더운데 두 분은 신이 나서 병풍취를 한 가방씩 해서 짊어지고 내려온게 길을 잘못들어 많은 고생을 하였다. 한 가방씩 했으니 무게는 얼마나 많이 나가 많은 고생을 하였다. 혹여 하는 맘에 석산이란 분이 석화님한테 물었다. 너무 무겁고 더워서 ‘석화님 이게 확실히 병풍취가 맞아’ ‘맞을걸요.’ 늘 확신이 없는 말투로 맞을 걸요. 맞다도 아니고 두 분다 긴가민가 맞겠지뭐 하고 짊어지고 1시간이면 내려오는 길을 5섯 시간이나 더 걸려 내려와 동네에 사는 동자심한테 물어 보고는 석산님이 석화님을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기세로 달려들더니 험한 욕과 함께 석화님이 몆 대 맞았다는 전설이다.
얘기인 즉, 석화님이 알고 있는 병풍취는 도깨비부채로 다른 나물 이였던 것이다. 동네 사는 동자심은 두 분이 해온 나물들을 한오큼만 남기곤 버려버려 이것도 버리고 저것도 버리고 다버려하며 버리니까 석산이란 분은 화가나서 석화님을 한 번더 홀기고 아침 이슬에 촉촉이 젖었다는 얘기다.
다음부터 석화님 얘기는 콩으로 메주를 쒀도 안믿고 산에도 따로 다닐 거야 하고는 산에도 따로 다니고 저녁에 술은 같이 마시자고 하였단다.
중부 이북의 1,000m 이상의 깊은 산 응달에서 계곡물이 많이 흘러 주변습도가 높고 토양은 비옥하며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1m이고, 잎은 손바닥 모양의 겹잎으로 큰 것의 경우 지름이 약 50㎝이고 줄기 윗부분에는 통상 4장의 잎이 자라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몸 윗부분과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6월~7월경 황백색으로 꽃대의 길이는 20~40㎝이고 아래에서 먼저 피고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순차적으로 핀다. 열매는 8~10월경에 넓은 달걀 모양으로 달린다.
본초명(本草銘)은 모하(慕荷), 반룡칠(盤龍七)이다. 적용증상 및 효능은 거풍습, 관절염, 월경불순, 타박상, 해열, 활혈조경에 이용한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내일 뵙겠습니다 ~
고봉산님
실제로 도깨비들이 부채 또는 우산으로 이용하고 있을것만 같네요 ㅎㅎ
호숫가 개울가 식물공원 등지에서 가끔 본듯한데 작은꽃들이 솜처럼 뭉처 피는것이 이색적이고 아름더워 보입니다
무원 김명희 교장선생님
계곡에서 가끔 봤어요. 부채살처럼 펴있는 모습이 멋스러운데 가져다 심기에는 좀 커서 보기만 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