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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러우전쟁이 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서구 인터넷에서 한 유튜브 동영상이 논란이 되었다. 그 동영상은 붉은 별이 달린 모자를 쓴 미국인 남성이 러시아군의 기갑 행렬 앞에서 촬영한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이 미국인은 우크라이나의 해방자들과 함께 전선에 있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의 좋은 사람들을 돕고 나쁜 사람들을 박살낼 것이라고 말한다. 유튜브의 친러시아 동영상 검열에 따라 곧바로 삭제되었지만, 트위터 등을 통해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로, 2014년 돈바스 전쟁이 발발했을때, 여러 나라에서 돈바스 주민들의 항쟁을 도와 마이단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심지어 서유럽 국가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돈바스로 간 자원자가 있었는데, 그가 오늘 소개할 미국인 사회주의자 러셀 벤틀리이다.
러셀 벤틀리는 텍사스 출신으로, 1960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보수적인 동네인 텍사스에서 자란 부잣집 아들이지만 그는 성장하면서 점차 사회주의에 빠져들었다. 그는 호치민과 체 게바라의 저작들을 읽으며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인들이 외국 침략자들에 맞서 싸운 것이고, 피델과 체의 혁명은 쿠바를 도박장이자 매음굴로 만든 외국인들을 몰아낸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벤틀리는 중학교를 중퇴한 뒤 검정고시를 보고, 미군에 입대해 독일에서 복무하다 전역한 후 텍사스 해안으로 돌아가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하고 록 밴드 활동을 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 쿠바로 여행을 가게 되는데, 거기서 그는 공산주의자가 되었다.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벤틀리는 쿠바에서 쿠바군 장교를 만났는데, 그 장교는 벤틀리에게 "공산주의자는 사회주의를 위해 기꺼이 싸우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벤틀리는 "나는 겁쟁이로 사는 것을 그만두고 사회주의자가 될 것이다. 나는 공산주의자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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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자가 된 벤틀리는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다. 1996년 미네소타에서 대마초 합법화 운동을 하다 대마초 밀수 혐의로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다가 1999년 탈옥하기도 했으며, 이후 워싱턴 주에서 살며 시애틀에서 열린 반세계화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 밖에 걸프전 반전 운동, 이민자, 여성, 동성애자의 인권 신장 운동에도 참가했다. 그러다 2007년 재수감되어 2012년에 석방되었다.
그레나다 침공, 유고내전 개입, 아프간과 이라크에서의 전쟁 등을 겪으며 조국 미국에 대한 벤틀리의 실망과 분노는 점점 커져갔다. 그러다 2011년 미국의 개입으로 카다피 정권이 붕괴했을때, 그는 반미주의자가 되었다. 그러던 중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마이단 쿠데타가 일어났다. 벤틀리는 이 쿠데타를 미 국무부와 CIA가 배후에 있는 색깔 혁명으로 바라봤고, 오데사 학살 사건으로 반 마이단 시위대들이 마이단 폭도들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며 친러 분리주의를 동정하게 되었다.
그렇게 마이단 정권이 들어선 후 돈바스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무차별 폭격을 당하게 되었다. 벤틀리는 루간스크 시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롤링스톤 지의 인터뷰에서 벤틀리는 공습으로 다리가 잘린 채 죽어가는 여성을 언급하며 이렇게 회상했다. "그녀가 나에게 질문하는 것 같았다. '이걸 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 손을 잡고 평화를 외치며 미국을 횡단할 건가? 아니면 쿰바야(아프리카 영가)를 부를 것인가?' 그리고 나는 '아니, 난 이런 짓을 한 놈들을 죽이러 갈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벤틀리는 그의 다짐을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러시아 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그는 도네츠크로 간 후 이탈리아 출신의 자원병을 만났고 그를 통해 도네츠크 민병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54세 였고 러시아어도 할 줄 몰랐지만, 선량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기 위해 민병대에 입대했다고 한다. '텍사스'라는 호출부호로 불리며 도네츠크 공항 등 격전지에서도 싸웠고 "자유 돈바스 라디오"라는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유튜브에도 동영상을 업로드 했다. 벤틀리는 자신은 자원병이며, 아무에게도 돈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7년 그는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 시민권을 받았고, 2020년에는 러시아 시민권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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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벤틀리는 전쟁에 대해 "빌어먹을 미국 정부가 8년 전에 시작한 전쟁을 러시아가 끝내기 위해 개입한 것이다"라고 평하며, 푸틴에 대한 지지와 젤렌스키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젤렌스키를 "그는 광대, 꼭두각시고 약쟁이다. 말그대로 마약중독자다. 그는 포로셴코처럼 훈련받은 원숭이다. 워싱턴의 주인들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가. 젤렌스키는 포로셴코보다 더 한심한 아첨꾼이다."라고 평했다.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서구 언론의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거나 우크라이나군이 이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보도(당시는 4월 1일)들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진격이 느린 것은 우크라이나 군과 그들의 나치 부대가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으며 러시아군이 집집마다 확인하도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간 방패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중 하나이고 그들은 믿을 수 없고 비겁한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에는 나치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나치 대대들은 진짜 나치들이다. 스와스티카 문신을 하고 '하일 히틀러'나 '반데라 만세'를 외치고 다닌다. 반데라는 나치 협력자이자 끔찍한 전범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돈바스 주민들에 대해 "지구의 소금이자, 인간성의 정수"라고 극찬하면서 교양적이고 개방적이고 관대하며 친절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벤틀리는 8년째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사실상 미국을 적으로 두고 싸우고 있지만 가족들과는 계속 연락하고 있으며, 미국이라는 나라 그 자체에는 여전히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미국의 이념을 사랑한다. 나는 미국인과 미국에 있는 내 가족들과 친구들을 사랑한다." "나는 어디에서나 좋은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현재 미국은 파시스트 정권이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갈 의사는 없음을 밝혔다. 그는 "내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애는 여기서 하는 것처럼 미국을 해방하는 러시아 전차에 타고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맨몸으로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내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라며, "난 미국에 돌아갈 필요가 없다. 난 DPR 여권을 갖고 있고,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의 시민이고, 러시아 시민이기도 하다. 난 작은 집과 큰 마당, 아름답고 똑똑하고 강한 훌륭한 아내가 있다. 그녀는 3개 국어를 하고 90%의 미국인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았다." "여기 말고 살고 싶은 곳은 없다."라고 도네츠크에서 남은 인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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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러셀 벤틀리의 일생으로, 롤링스톤과 뉴스위크, 스푸트니크의 인터뷰를 참조했다. 본래 롤링스톤의 기사 전문을 번역하려 했지만 서구 주류 언론인 롤링스톤답게 벤틀리를 미치광이 음모론자로 묘사하고, 기사 중간중간에 우크라이나에는 나치가 없다는 주장을 끼워넣고, 도발, 조롱이 목적인 질문도 서슴치 않는 내용이라 번역하기엔 불쾌감이 느껴져 벤틀리의 일생 부분만 참조하고 거기에 뉴스위크와(여기도 부정적인 논조지만 롤링스톤보단 온건함) 스푸트니크의 기사를 참고해서 작성했다.
아래부터는 2018년 좌파 유튜버 'TheFinnishBolshevik'가 인터뷰한 내용 중 돈바스의 사회주의에 관한 문답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질문 5: 당신은 이전의 많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해왔다. 당신과 당신의 조직인 'Essence of Time'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무엇으로 정의하며, 이것이 노보러시아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서구의 많은 공산주의자들은 사유 재산과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의 기본적 구조들이 여전히 돈바스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답: 솔직히 말해서, 나는 서방의 대부분의 "공산주의자"들을 비웃는다. 그들 대부분은 위선자, 겁쟁이, 얼치기들로, 그들의 공산주의는 아마존에서 체 게바라 티셔츠를 사는 것, 그리고 아마 끝없이 인용할 수 있는 한두권의 책을 읽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서방에 앉아서 우리를 비난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완벽한 예다. 그들은 실제 파시스트와 싸우는 것 보다 동지를 비판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 서구의 아무 "공산주의자" 그룹에게 실제로 나치를 죽였는지 물어봐라. 난 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천 배를 더 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 말고는 하는게 없는 사람들은 경멸할 가치도 없다. 내가 1995년 쿠바에 갔을 때, 쿠바 육군 대위와 아주 계몽적인 토론을 했다. 나는 내가 사회주의자라고 말하자, 그녀는 자신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했다. 내가 둘이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공산주의자는 사회주의를 위해 기꺼이 싸우는 사람이다." 기꺼이 싸우겠다는 것은 기꺼이 죽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준으로 볼 때 서방에는 공산주의자가 별로 없다. 하지만 나와 'Essence of Time'의 내 동지들은 스스로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를 자격을 얻었다. 서구, 특히 미국에서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그렇게 할 때가 되었다.
DPR에서 의료와 교육은 무료다. 식품, 에너지, 주택, 교통과 통신비는 서방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질은 더 좋다. 이것은 좋은 시작이다. 이것이 우리가 싸워서 이긴 사회주의이다. 이것과 동일하거나 더 뛰어난 일을 한 사람들은 우리를 비판하거나 조언을 할 자격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일이나 하러 가라.
질문 6: 위키피디아같은 일반적인 인터넷 자료를 통해 돈바스 전쟁을 조사해 보면, 노보러시아 군대에서 싸우는 부대 목록에 민족볼셰비키, 러시아 국민 연합, 세르비아 체트니크 같은 대부분의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 격렬히 반대할 극우 부대들이 있다. 이것은 서방의 많은 좌파들에게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의 투쟁을 지지하는 것에 관심을 잃게 하는 것이다. 서구 맑스주의자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에 나치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노보러시아쪽에도 나치와 국수주의자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우익 부대들이 어느 정도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을 이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볼 것이다.
답: 전쟁 초기 노보러시아 군대에 "민족주의자"들이 일부 있었고, 그들은 모두 외국인이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나와 함께 전선에서 싸운 사람들은 나치 문신이나 나치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싸우지 않을 것이다. 노보러시아 군에는 카자크나 심지어 왕정주의자까지도 있지만 그들은 파시스트나 국수주의자는 아니다. 그들은 진짜 공산주의자들 옆에 서서 나치와 싸우는 전우들이다.
돈바스 공화국을 위해 싸우는 나치나 국수주의자들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거짓말쟁이거나, 둘 다이다. 그건 "공산주의는 나치만큼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 만큼이나 멍청한 말이다. 그들은 이것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공산주의적이고 진보적인 혁명적 운동 중 하나를 지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으로 사용한다. 비겁함과 위선의 반복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실제로 파시즘과 싸워 이긴 사람들에게 부적절하고 자격 없는 비난을 한다.
질문 7: 돈바스 지역은 사회주의 이념과 반파시스트 정신의 풍부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스타하노프 운동이 탄생한 곳이며, 2차 대전 동안 돈바스는 나치 독일에 영웅적인 저항을 했고, 최근까지 오데사는 수백개의 다양한 민족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매우 다문화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었다. 당신은 노보러시아 사람들이 소련 시절의 향수나 민족적 자부심을 제외하고 사회주의에 어느 정도 열광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답: 도네츠크도 세계에서 가장 다문화적이고 국제적인 도시 중 하나이다. 1869년 존 휴즈가 이곳에 제철소와 탄광을 지었을 때, 그는 전세계에 이곳에서 좋은 일자리와 정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100개 이상의 국가들에서 사람들이 도네츠크로 이주했고, 그 후 "유조브카"(도네츠크 시의 옛 이름)라고 불렸다. 돈바스 지역은 역사적으로 소련에서 가장 굳건한 공산주의적 지역 중 하나였다. 이 곳 사람들은 진정한 공산주의자가 되기 위한 이론과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 그들의 투쟁, 희생, 승리의 역사, 사회주의의 보상과 자본주의와 파시즘의 폐해에 대한 현실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싸워야 할 때 기꺼이 싸울 것이다. 나는 돈바스 공화국이 그 결점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공산주의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의 선두이자 가장 좋은 예시라고 말하고 싶다.
질문 8: 우리는 돈바스의 몇몇 공장들이 국유화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유화가 얼마나 퍼져있는지, 이것이 경제의 다른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는지 알고 있나?
답: 몇몇 공장과 기업체들이 올리가르히로부터 몰수되어 국유화되었다. DPR의 경제는 일반적으로 부유층을 부유하게 하지 않고 사회 전체에 이득이 되도록 조정된다. 그것은 진행중인 과정이다. 나는 이곳에서 일반 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미국이나 심지어 유럽연합 대부분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인민의 뜻에 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문 9: 돈바스가 국교(동방 정교회)를 믿는 것과 공산주의 원칙을 어떻게 조화시키나? 냉전기 소련과 대부분의 동구권 국가에서 종교는 권장되지 않았다. 당신은 이것이 실수였다고 생각하나? 해방신학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답: 예수 그리스도는 최초의 공산주의자였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신전에서 채찍으로 환전상들을 쫓아내고,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나는 이곳에 정교회 사제인 친한 친구 3명이 있다. 그들 모두 DPR군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 "참호에는 무신론자가 없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반파시스트들 중 일부는 성직자다. 디트리히 본회퍼, 오스카 로메로, 베리건 형제, 그리고 하산 나스랄라.
'Essence of Time'은 소련의 반종교적 측면이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였다고 여긴다. 나는 공산주의와 종교 사이에 모순이 없다고 본다. 비록 나는 조직된 종교를 의심스럽게 보긴 하지만, 러시아 정교회가 기독교의 주요 종파 중 가장 부패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교회는 "국교"가 아니다. 이곳에 국교는 없다. 도네츠크에는 유대인, 개신교도, 무슬림들이 있으며 예배 장소도 있다.
질문 10: 당신은 돈바스에 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동영상에서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만약 돈바스에서 실업자가 된다면 미국과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처럼 길거리로 쫓겨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가? 돈바스에선 직업이 의무적인가? 아니면 직업을 가질때까지 국가가 돌봐주는가? 돈바스에는 노숙자가 어느정도 존재하나?
답: 돈바스 공화국에는 노숙자가 없다. 말그대로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국가가 살 곳을 준다. 전기세를 내지 못해도 전기가 꺼지진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에 고용되어 거리를 청소하거나 공공 정원을 가꾼다. 꼭 필요한 일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고, 임금은 적지만 먹고 살기엔 충분하다. 다시 말하지만, 이곳에서 노동자들의 삶의 질은 서방의 어느 곳보다 좋고,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포위된 상황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다.
질문 13: 돈바스 지역의 반군의 통제가 러시아 제국주의의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반박할 것인가? 그리고 러시아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어떠한가? 러시아는 1990년 초부터 자본주의 국가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신은 그들을 제국주의자로 보는가?
답: 다시 말하지만, 바보와 거짓말쟁이들만이 "러시아 제국주의"를 말한다. 돈바스 사람들은 외국에 의해 세워진 파시스트 정권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리를 돕는다. 러시아는 많은 결점들이 있지만 제국주의는 그 중 하나가 아니다. 소련은 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든 곳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줬지만 그 장소들을 식민지로 만들고 이익이나 자원을 착취하지 않았다. 오늘날 돈바스도 마찬가지로, 러시아 연방은 돈바스를 지원하는 대가로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준다. 러시아의 시리아 지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전반적인 삶의 질은 서방보다 낫고, 러시아에서는 삶의 질이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지만 서방에서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참고자료
https://www.newsweek.com/russell-texas-bentley-interview-pro-russia-donbas-ukraine-1684450 뉴스위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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