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쪽지를 종종 받는데요..
저보고 조선족이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분명히 전라도 어느 곳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16년을 보냈고
고등학교 때부터 줄곧 20년 가까이 서울에서 살았구요...
아니, 중간에 중국에서 2년 정도 공부했기에 17~8년을 서울에서 살았겠지만..
고향에서보다도 오히려 서울 생활이 더 길다고 할 수 있네욤..
대학도 서울에서 다녔고.. 회사도 서울에 있는 회사...
고향의 국민학교 동창생 몇 명과 일부 친척들 외에는
거의 모든 인맥이 서울에서 알게된 지인들인데..
하긴...
중국 출장 갔다 올 때마다 입출국 심사할 때
다른 사람들은 멀쩡히 통과시키는데
저는 다른 사람보다 좀더 꼼꼼히, 면밀히 여권검사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생김새 때문만은 아닐텐데..
일본 친구들이나 중국 선생님들 모두 전형적인 한국형 여인상이라고 했는데..
한국인 여권을 위조한 불법체류자, (한동안 분실되거나 훔친 여권.. 싼값에 많이 위조되었다고 하더군요.)
또는 위장결혼 하려는 한족이나 조선족으로
종종 오해 받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출장 갈 때는 중국인 친구들이나 바이어들에게 줄 선물 바리바리 싸가고..
또 올 때는 가족들과 친국들에게 줄 중국 특산품이나 DVD판 등을 바리바리 싸오고..
그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해프닝이라고 해야 하나?
아마도 제가 가입한 카페들의 회원정보란과
(물론 이 카페는 아니지만.. 이 카페 회원분들이 다른 카페에도 가입되어 있더라구요^^)
블로그, 싸이 대문글이...
明天會更好! 라고 되어 있어서인가 봐요.
明天會更好...
이건 제가 좋아했던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영웅본색..
영웅본색 시리즈에는..
당연정을 비롯한 주옥같은 주제가들이 몇개 있는데..
그 영화 주제가 제목 중 하나에요.
뜻은..
'내일은 더 좋아질거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희망하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죠.
제가 또 장국영의 엄청난 팬이었거든요.
어렸을 때 TV에서 우연히 보게된 장국영의 초컬렛 CF....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던 날..
절망과 분노에 찬 모습으로 노란 스포츠카를 내리치던 모습에..
한눈에 뿅~가서..
장국영 콘서트 보려고 친구 꼬셔서 처음으로 가출이란 것도 해 보고..
물론 부모님께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죽지 않게 맞았지만..ㅠㅠ
장국영이 내한하면 공항에 마중가기도 하고..ㅋㅋㅋㅋ
철없던 시절..
용돈벌이겸 홍콩에서 하는 장국영 콘서트 가려고 아르바이트도 죽어라 하고..
물론 꼭 장국영 때문에 중문과를 간 것은 아니지만..
2000년 장국영의 중국 콘서트 때는 마침 제가 중국에 있을 때라서..
장국영이 ** 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저도 심천으로 가시는 분 배웅하려 ** 공항에 있다가..
우연과 우여곡절.. 그리고 제 노력과 사투의 결과로...
제 오랜 소망이었던...
생애 처음으로 장국영과 짧았지만 직접 대화하고 싸인 받고 악수하고..
(너무 아깝고 감격해서.. 그 손 며칠 동안 씻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제가 중국어를 공부하게 된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죠..ㅋㅋㅋ
가난한 유학생이 지불하기에는 너무 비쌌던...
암표 사서 결국은 그 콘서트도 가고...
아무튼 장국영은 제 인생에 영향을 준 중요한 사람임에는 분명하죠^^
그런 그가 어느날 거짓말처럼..
물거품처럼 이 세상을 떠났을 때
엄청난 좌절감과 상실감에 한동안 우울했었고..
제가 친척이나 지인이 아닌 전혀 남인..
타인의 죽음에 오랜 기간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했던 사람이 둘 있는데..
하나가 장국영이고
그리고 또 한분은..
얼마전에 서거하신 그분..
아무튼..
저 조선족 아니니까..
혹시라도 조선족이냐는 쪽지 보내지 마셔요~ㅋㅋㅋㅋㅋㅋ
(조선족을 비하한다거나 조선족이라고 오해 받아서 기분 나빠서...가 절대 아닙니다.
중국어와 사학을 공부한 저로서는 조선족과 고려인, 재일교포들에 대한
역사적으로 빚진 마음 뿐이고..
그저 안쓰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니까요.)
첫댓글 이왕이면 우리민족끼리는 조선족이라는 말보다 중국동포라는 말이 어떨까요?조선족이라는 말은 중국의 한족들이 편의상 다민족을 분류하기위해 지들끼리 몽족,이족,조선족이라고 부르는건데 우리까지 동포를 그런식으로 부르는건 좀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제가 좋아하는 중국 영화 음악은 동방불패의 소호강호라는 노랜데..
ㄴ삼촌님, 물론 알고 있어요^^ 중국동포, 중국교포, 재중교포.. 이런 말들이 있는데.. 물론 그들 앞에서는 저도 조선족이라 하지 않고 교포라고 해요. 하지만 조선족은... 뿌리는 우리랑 같지만 중국 내에서는 한족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 중 22번째 소수민족이고.. 제가 이 글을 쓸 때 굳이 조선족이라는 용어로 지칭한 이유는 저한테 쪽지 주신 분들이나 다른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편의상... 굳이 변명하자면요^^
저와 동갑이시던데.. 참 당당해 보여서 보기 좋아요. 상처주는 댓글이나 쪽지 많았을텐데 의연하신걸 보니 저보다 강한 분 같아요. ㅎㅎ
어? 동갑이라니 넘 반가워요^^ 당당하기는요.. 애써 의연한 척 하는거죠..ㅋㅋㅋ 열폭 악플러들은 오죽하면.. 얼마나 살기 힘들면 드러내놓고 그럴까.. 그들의 인생을 그저 측은하게 생각해 주려구요^^ 님도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
호타루님 멋지시군요~ 생각도 멋지고 언능 좋은분 만나시길요 전 두물머리성혼클럽에서 좋은분 만났습니다^^ 건필건승하시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안그래요..ㅋㅋㅋㅋ 우와~ 좋은 분 만나셨다니 축하드려요. 아름다운 사랑 하시길 바래요. 행복하세요~
말로만 듣던 오빠부대장이 여기 계셨구나..
이충희 아저씨.. 대학다닐때 기숙사 오픈할때 가보니.. 그 아저씨 얼굴로 도배를 해 놓은 여학생도 있더라.. ㅋㅋㅋ
힘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