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 레위니옹을 가다(1) - 캅 루아르
(캅 루아르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파테 칼데라 풍경)
오지산행의 공주이자 여전사인 하늘비 님께서 에티오피아와 인도양 서부의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세이셸,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이라는 마다가스카르, ‘인도양의 무지개 나라’인 모리셔스에 이어 ‘천국의 섬’이라는
레위니옹을 여행 중에 있습니다.
하늘비 님께서 그때마다 사진을 영희언니를 통하여 오지산행 단톡방에 올렸습니다마는 좀 더 많은 오지산행 회원님
들이 PC 버전으로도 보실 수 있도록 카페에 올립니다.
제1일차 : 5월 17일(모리셔스에서 레위니옹으로 이동, 캅 루아르 트레킹)
ㅇ 07시에 모리셔스 공항으로 이동
- 모리셔스 떠나는 게 아쉬운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ㅇ 11 : 25 출발, 12 : 20 레위니옹 도착
- 인도양 바다를 건너는데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거리보다 짧다
ㅇ 첫인상이 완전 유럽에 온 듯하다
ㅇ 해안도로를 따라 한 시간 정도 주택가 지나, 마을 언덕을 30여분 이동하여 캅 누아르(Cap Noir)에 도착
- 트레킹 내내 계곡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낸다
ㅇ 18 : 40분에 숙소에 도착, 고단한 하루 여정을 마무리한다
【레위니옹 개관】
레위니옹(Réunion)은 마다가스카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프랑스의 해외 영토(레지옹)로, 유럽의 감성과 역동적
인 대자연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섬이다. 제주도의 약 1.3배 크기(인구는 2026.1월 기준 91만 명)이지만 인도양 최고
봉과 활화산을 동시에 품고 있어, 전 세계 트레커들과 휴양객들에게 ‘지구상의 마지막 파라다이스’ 불린다.
레위니옹은 프랑스 영토이므로 유로화(EUR)를 사용하며, 수도는 북부의 생드니(Saint-Denis)이다.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이나 일상에서는 레위니옹 크레올어가 널리 쓰인다.
레위니옹은 여러 별명이 있다.
ㅇ 강렬한 섬(L'île intense): 레위니옹 관광청이 공식 슬로건으로 사용하는 별명이다. 활화산, 아찔한 협곡,
다이내믹한 익스트림 스포츠 등 섬이 주는 강렬한 인상과 에너지를 뜻한다.
ㅇ 인도양의 숨겨진 보물섬: 때 묻지 않은 원시 자연과 장엄한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국내 여행 다큐멘터리 등에서
자주 쓰이는 별명이다.
ㅇ 지구상의 마지막 파라다이스(천국의 섬): 청록색 바다와 에메랄드빛 라군, 평화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유럽인
들 사이에서 낙원으로 통한다.
ㅇ 비밀스러운 섬: 외부 세계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오지 협곡과 신비로운 자연 비밀을 품고 있어 붙여진 별명이다.
역사적으로는 1848년 프랑스 혁명으로 현재의 이름인 레위니옹으로 완전히 바뀌기 전까지는 부르봉 섬(Île
Bourbon)이라고 불렀다. 유명한 커피 품종인 ‘부르봉(Bourbon)’의 원산지이다.
(모리셔스와 헤어지는 게 아쉬운지 비가 내린다)
(모리셔스 시우사구르 람굴람 경 국제공항)
모리셔스 국제공항 이름인 시우사구르 람굴람 경(Sir Seewoosagur Ramgoolam)은 모리셔스의 독립을 이끈 초대
총리이자 ‘건국의 아버지’로 불린다.
에어버스 A220-300 기종은 모리셔스 인근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을 허브로 두는 항공사 에어 오스트랄(Air
Austral)의 여객기이다. 에어 오스트랄은 레위니옹과 모리셔스 공항 간의 셔틀 노선을 자주 운항하고 있다.
(모리셔스 시우사구르 람굴람 경 국제공항 출국장의 면세점)
(레위니옹 섬의 관문인 롤랑 가로스 국제공항 내부 풍경)
롤랑 가로스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의 경기장 이름으로도 잘 알려졌다. 특히 롤랑 가로스는 세계 4대 그랜드
슬램대회 중 유일하게 붉은색 클레이 코트이다.
롤랑 가로스(Roland Garros, 1888~1918)는 레위니옹 생드니 출신의 프랑스 전쟁 영웅이자 항공 선구자(파일럿)
인데,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공항과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의 이름을 붙였다.
(레위니옹 일러스트 지도)
롤랑 가로스 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공식 환영 및 관광 안내판이다.
레위니옹 섬의 공식 관광브랜드 로고와 함께 “LA RÉUNION L'ÎLE INTENSE”(강렬한 섬, 레위니옹)라는 슬로건
이 적혀 있다.
CIRQUES(협곡), HAUTS(고지대), VOLCAN(화산) 등 섬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과 함께 방위(NORD-북,
ÉST-동, SUD-남, OUEST-서)가 프랑스어로 표시되어 있다.
오른쪽은 다국어의 ‘환영합니다“라는 인사이다.
(레위니옹 입국)
(캅 루아르 가는 길, 차창 밖 풍경)
차량은 르노 캉구(Renault Kangoo) 소형 MPV 모델이다.
(레위니옹의 옛날 방어용 대포 전시)
레위니옹 섬의 주도인 생드니(Saint-Denis) 해안가 산책로이자 광장인 바라초아(Le Barachois)에 역사적 방어용
대포를 전시해 놓았다.
(캅 루아르 가는 길, 차창 밖 풍경)
레위니옹 섬 서부 해안에 위치한 캅 라우세이(Cap La Houssaye)로 향하는 길, 타마린 도로(Route des
Tamarins)에서 바라본 차창 밖 풍경이다.
(캅 루아르 가는 길)
캅 루아르(Cap Noir)는 레위니옹 섬 서부 라 포세시옹(La Possession) 지역의 ‘도다네(Dos d'Âne)’ 마을 고지대
에 위치한 거대한 수직 절벽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높이에서 갈레 강(Rivière des Galets) 침식 계곡과 유네스
코 세계유산인 마파테 협곡(Cirque de Mafate)의 남쪽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섬 최고의 뷰포인트 중
하나이다.
(캅 루아르 - 로슈 베르 부테유(Cap Noir - Roche Verre Bouteille) 트레일에 위치한 자연 및 식생 안내판)
PASSAGES VERTIGINEUX(아찔하고 가파른 구간 주의) 코스 정보로 해발 고도 약 1,100m~1,300m 사이에 위치
해 있으며, 코스를 돌며 마파테(Mafate) 협곡의 장엄한 파노라마 뷰와 레위니옹 고유의 자생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순환 하이킹 경로이다.
총 거리는 약 3~3.4km 내외의 루프(Loop) 형태로, 웅장한 경치에 비해 비교적 짧아 1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단에는 “Ces espaces naturels sont fragiles : Veillez à ramener vos déchets avec vous !”(이 자연환경은
매우 취약합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스스로 되가져가 주세요!) 라고 적혀 있다.
(산책로 폐쇄(SENTIER FERMÉ) 표지판)
(캅 누아르(Cap Noir) 전망대(높이는 약 1,152m)에서 바라본 마파테 칼데라 풍경)
거대한 분지는 과거 화산이 붕괴하면서 형성된 천연 칼데라(자연 분지) 지형이며, 사방이 수직에 가까운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섬 내에서 오직 도보(하이킹)나 헬리콥터로만 접근할 수 있다.
전면에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하고 날카로운 삼각형 모양의 산봉우리들은 화산 활동과 오랜 세월 동안의 격렬한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레위니옹 고지대의 상징적인 실루엣이다
봉우리들 사이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마파테의 웅장한 협곡을 흐르는 갈레 강 (Rivière des Galets)의 줄기이다.
앞의 거대한 피라미드 모양의 봉우리는 크레스트 피통 카브리(Piton Cabris)로 해발 고도는 약 1,435m이다.
(마파테 협곡(Cirque de Mafate)과 갈레 강(Rivière des Galets)의 정엄한 모습)
거대하고 가파른 산벽들은 과거 화산이 붕괴하면서 형성된 천연 분지(칼데라)이다. 이곳은 섬에서 유일하게 도로가
없어 걸어서만 들어가거나 헬리콥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오지라고 한다.
(캅 누아르(Cap Noir)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파테 칼데라 풍경)
(폴리가라 비르가타(Polygala virgata))
날씬하게 뻗은 가지와 빗자루를 닮은 외형 때문에 퍼플 브룸(Purple Broom) 또는 파플베셈(Persbesem)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린다고 한다.
(마파테 협곡과 갈레 강)
맨 오른쪽에 거대한 절벽 형태의 봉우리(성벽 지형)는 피통 마이도(Piton Maïdo)와 연결되는 램파트(Rampart)
장벽의 일부이다. 이 마이도 절벽 정상부의 최고 높이는 해발 약 2,200m에 달한다.
(캅 누아르 트레킹, 석문)
(프랑스 국립 산림청의 캅 루아르 트레킹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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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치 또는 진행 방향의 주요 거점인 ‘로슈 베르 부테이유’의 고도가 해발 1,320m임을 알려준다.
(캅 누아르 트레킹에서 보는 도자네(Dos d'Âne) 마을)
산자락 너머 멀리 보이는 평평한 해안 지대는 라 포세시옹(La Possession) 지역의 해안 도시
(캅 누아르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파테 칼데라 풍경)
(캅 누아르 트레킹에서 보는 도자네 마을)
(캅 누아르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파테 원형분지와 그 바닥을 흐르는 갈레 강)
(가운데는 마파테 협곡)
(캅 누아르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바라본 도자네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