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만들어내던 GE도 2008년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미국은 금산분리 국가인데 GE가 금융업을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미국의 금산분리는 은행업, 보험업, 증권업에 해당하고, 파이낸스업, 리스업엔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 미국 외 지역에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은행업과 보험업, 증권업은 '고객의 돈'으로 하기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됩니다. 이에 미국은 산업자본이 은행업, 보험업, 증권업을 못하도록 하는 금산분리를 했습니다.(일부 주에선 산업자본이 보험사를 가질 수 있게 허용하는 주도 있습니다.)
- 과거 GE는 보험회사를 가졌지만, 일부 주에서만 영업할 수 있어서 보험사를 매각
파이낸스업, 리스업의 경우, 고객돈이 아니라 자기자본과 자기명의로 빌린 돈으로 하는 업종입니다. 이 업종엔 금산분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리스업의 경우, 본업인 제조업을 지원하는 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와 자동차 리스사, MRI 제조업과 MRI 리스업. 이런 식입니다.
GE는 터빈, MRI 등을 만들고 이를 리스와 묶어서 고객에게 제공했습니다.
암튼, 리스업과 파이낸스업을 했던 GE 캐피탈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서 손실을 만이 봤습니다.
모기업인 GE까지도 흔들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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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GE의 몰락…122년 만에 다우지수서 퇴출
실적 부진·주가 급락 직격탄…“제조업 쇠퇴 등 美 산업 변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S&P다우존스지수는 19일(현지시간) “다음주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 GE를 빼고, 약국체인업체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밝혔다. 종목 교체 시기는 오는 26일 개장 전에 이뤄진다. 1896년 다우존스지수 원년 멤버 종목(12개) 중 하나였던 GE는 1907년 이후 111년간 구성 종목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1896년 다우존스지수 출범 당시 초기 구성 종목은 122년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GE의 다우존스지수 퇴출은 제조업 쇠퇴 등 미국 산업지형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S&P다우존스지수는 덧붙였다. 유통과 금융,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기업들에 비해 전통적인 굴뚝 기업들이 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현재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GE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나 에너지 기업들은 보잉과 캐터필러, 셰브론, 엑슨모빌 정도에 불과하다.
GE의 몰락은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주가 급락이 직격탄이 됐다. 본업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는 등한시한 채 비주력 금융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문어발식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과거 성장전략의 후유증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GE는 지난해 4분기에만 98억 3000만 달러(약 10조 86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주가도 지난 1년간 55%, 올 들어 26%나 곤두박질쳤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621020006&wlog_tag3=daum
첫댓글 부동산 리스 때문일겁니다. GM도 자동차 리스하면서 부동산 리스 했다가 2007년 서브프라임론사태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서 손실을 크게 봤죠.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단기 이익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사람을 막 자르는 잭 웰치 방식의 경영도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