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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말 달아주셨던 아이님 ^^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는 레일라 되겠습니다~
가상캐스팅 방에 가상캐스팅 올려두었어요.
글쓴이 ‘레일라’로 검색해보셔요 ^^
제가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활기차게 5편 시작 ^^
※※※ 불펌, 도용, 성형 절대 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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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프라임 ☆ 레일라〃소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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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sunny-ju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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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과 한강] ※ 마녀, 달콤한 복수를 꿈꾸다 ※
* 5
난 안 그래도 혼란스럽고 복잡한데,
단세포 생물이라 그 정도도 복잡한데,
너란 녀석이 또 하나 고민 던져주는구나. 피식.
그런데, 한가지.
넌 참 좋은 녀석인 것 같아.
그래서,
내 가슴이 널 친구로 받아들였어. 잘 한 거지?
생각 없이 사는 애가 나니까,
어차피 상관 없으니까,
잘 한 거라 믿을테니까.
너도 나랑 친구 하자.
강.민.
# 미르고 1학년 2반 교실
옥상에서 내려와보니,
이미 벌써 1교시는 끝나 있다.
그리고 나를 힐끔힐끔 보는 반 아이들.
씁. 하긴 전학 온 첫 날 부터 땡땡이니,
워낙에 특이해 보이긴 할 거야.
뭐 어쩌겠어.
원래 이러고 사는게 나 유은아인데.
"하이, 짝꿍! 안 자네? 잠 다 깼어?"
"..."
"대답 좀 하고 살자."
"..."
젠장.
그래. 너 일진짱이다 이거지, 잘났네.
"야, 대한민국은 초코파이 정으로 통한다는데,
설마 한국말 잘 몰라? 쏼라쏼라 해줘야 해?"
개인적으로 초코파이 정 이야긴 왜 한 건지.
피식. 가슴이 친구로 받아들이더니,
전염도 되었나보네.
저런 하이 개그까지 전염은 사절인데 말이야. 피식.
"시끄러."
이 녀석, 정말 단단하게 쌓인 녀석이네??
쳇. 이렇다고 내가 물러날 아이로 보여?
오프 코스 낫. 피식.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너."
"....뭐?"
언제 봤다고 이 녀석은 내가 불만이라니.
나 참. 어이가 없구나.
강민 녀석 친구들은 다 이 모양인가??
싸가지에 황당 극장.
그래. 성격 좋은 유은아 너가 참아야지, 어쩌겠냐.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가면 속에 숨기면 다 숨겨지는 것처럼 착각하는 거."
"뭐라고?"
도대체 이 아이는 무슨 수수께끼 같은 말만 하는 거야.
차갑긴 서민우 못지 않게 차가우면서,
하는 말은 알아 들을 수조차 없으니.
나 참.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너, 그래서 싫다고."
"야! 너 나 언제 봤다고 이러는데."
"많이."
"뭘 많이 봐. 난 너 오늘 처음 보거든요?"
결국 성격 나오기 시작했다.
쳇.
이건 명백히 내 잘못이 아냐.
이건 너의 잘못이라고.
내가 폭발해도 이젠 나는 몰라.
"나도 오늘 너 처음 봐."
"너도 횡설수설하는 게 취미니?"
"기억상실증이야?"
"뭐?"
또 이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야.
정말 이 녀석 정신이 이상한 건지.
강민 녀석 친구라 이런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네.
그런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쑥덕거리는 소리는 또 뭐야.
"아 씨. 유은아만 아니면, 승우한테 저러는 거 가만 안 둘텐데."
"그니까. 자기가 뭐나 된다고 자기 싫다는 승우한테 저래."
젠장.
그래. 네 녀석도 인물 값 한다 이거지.
"가억상실증이냐고."
"나 살다 살다 그런 소린 처음 듣는다."
"그럼 금붕어 아이큐니?"
"뭐라고? 너 진짜. 나 언제 봤다고 계속 이상한 소리야!!!!"
"피식."
아무 말 없이 피식 거리는 녀석.
정말 뭐야.
알 수 없는 이 아이, 도대체 뭐냐고.
"정말로, 정말로, 난 너 몰라."
조용히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냐.
넌 강민보다 한 수 위야.
적어도 강민은 조금이라도 웃긴단 말야.
그런데 넌,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아주 차가운 목소리로,
알 수 없는 말을 하니.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 할 수가 없다.
"그래. 정말로 정말로 나도 너 몰라!!!"
"피식. 그래. 우린 서로를 몰라."
"그만 하자. 어?"
안 그래도, 서민우 때문에 기분 영 저조한데,
저 녀석이 기름을 붓네, 부어.
서민우.
자꾸 신경 쓰이게 만드는 녀석.
"안 그래도 기분 우울한데, 너가 거기다 보태야 겠어?"
"뭐?"
"기분 꿀꿀하다고. 짝꿍이란 녀석이 풀어줄 생각은 안 하고,
거기다가 한 술 더 뜨냐? 진짜 짝꿍 잘 못 골랐네."
"이제 알았어? 나랑 앉은 거 잘못 한 거야."
"뭐?"
이제 알았다.
네 녀석 남자로서도 꽝인거.
얼굴 하나만 잘생겼지. 매너는 영 꽝인 거.
이제 알았다. 씁.
"... 나 참. 황당해서. 그래!!! 너 잘 났다!!!!"
"피식. 우울해?"
"병 주고 약 줘?"
"뭣 때문에 우울한데?"
"신경 꺼. 우린 서로 모른다며."
"나보고 기분 풀어달랬지?"
"저번 시간 뭐였어?"
알아.
지금 우리 동문서답하고 있는 거.
하지만,
저런 녀석하곤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피식. 그 말 후회 안하지?"
"혹시 노트 필기...... 야!!!! 지금...."
내 손목을 잡고 달리는 하승우 녀석.
넘어질 뻔 했잖아.
운동 신경 넘쳐 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갑자기 잡아당기면....
"야!!!! 어디 가!!!!! 너 지금 사람 납치야!!! 알아??"
"대개 시끄럽네. 기분 풀어달라며. 그 말 접수라고. O.K.?"
"노케이니까 빨리 안 놔!!! 야!!!!!"
하지만 그 말을 들을 인간이 아니지.
결국 그 녀석은 1층까지 달려내려왔다.
# 미르고 운동장
그런데, 이 녀석.
지금보니까 해맑은 미소를 가지고 있네.
그런데, 왜, 저 미소를 숨길까?
왜.
무슨 이유로.
자신을 그렇게도 차갑게 만드는 거지?
"타."
지금 상황.
하승우 이 황당한 녀석이 운동장에 놓인 바이크에 올라타며,
헬맷을 건네며,
타라고 하고 있는 상황.
너 지금 뭐하자는 건데.
"지금 뭐하자는 거냐?"
"기분 풀어달라며."
"그래서. 모른다며. 너 짝꿍으로 잘못 골랐다며."
"어. 맞아."
아니라곤 안 하네.
그럼 뭐하자는 거니. 지금 장난하는 거니?
"사람 갖고 장난하는 취미 있어?"
"바이크 타는 취미 있어."
"그래서."
"내 취미 생활 같이 하자고."
"야!"
"기분 풀어줄게. 꿀꿀할 때 교실에 쳐박혀 있어봐야 기분 전환 안 돼."
맞는 말 했네.
그래도, 순순히 탈 순 없어. 자존심이 있지.
"타."
"하승우."
"그냥 타. 이유 없어. 나랑 같은 거 같아서.
가슴 깊이 상처 있는 거 같아서.
뭔가 품고 있는 거 같아서. 그래서 그래. 그니까 타."
결국 올라타버렸다.
그리고.....
"꽉 잡아!!!!"
# 공원
얼마쯤이나 달려왔을까?
이곳은 지금 어느 한적한 공원.
헬맷을 벗고 내렸다.
학교보단 훨씬 낫네.
무언가 답답했던 기분도 스피드를 타고 날아가버린 것 같고.
"괜찮지?"
"뭐가?"
"학교 땡땡이 치고 오기 딱이야."
"좋은 거 가르쳐준다."
"1교시부터 땡땡이 친게 누구더라?"
"잘났다, 너."
그런데, 그냥 씨익 웃어버리는 녀석.
지금보니까 정말 잘 생겼네.
교실에서 봤을 땐 너무나도 차가운 이미지 였을 뿐이었는데,
그 해맑은 미소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잘생겼네.
갑자기 누워버리는 녀석.
팔배게를 하고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녀석.
"이렇게 하늘을 보면 가끔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마음이 넓어지고 푸르러지는 것 같아 여유가 생겨.
잠깐이나마 휴식도 되고.
그니까 해봐. 우울하다며."
피식.
좋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하네.
어디 한 번 해봐?
우선 주저 앉았다.
눕기 위해서.
그런데,
"뭐하는 거야?"
내 머리끈을 잡아당겨 버린 하승우.
머리 다 자국 나서 풀면 안되는데.
원래야 풀고 다니지만, 그래도.
"너 진짜 악취미 많다. 완전 악동이야."
초등학생도 아니고 유치하게 여자 머리를 풀고 그러는지.
하지만 달라는 내 손에 고무줄을 주지 않는 녀석.
"줘. 머리 자국 나서 묶어야 해."
"안 해도 괜찮아."
"뭐?"
"기분 풀고 싶다며. 그럼 벗어야지."
"...."
"가면 말야. 어색한 네 가면. 벗어. 그래야 편해져."
※※※ 불펌, 도용, 성형 절대 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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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sunny-ju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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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팅만 하지 마시고 꼬릿말로 예쁜 말 하나씩 ^^ ※
첫댓글 저저저위에왜제아이디가있는걸까요 ><, 악♡감동했어요^.^ 은아가민우좋아하는거꽁꽁숨기고있다고가면벗으라는거에요 ㅇ_ㅇ ? 그리고은아랑나랑성격이비슷하다 -,.- 호호호
^^ 제가 더 감동했어요 ♡ 아뇨~ 은아가 머리 묶고 언니 이미지로 치장한 거 벗으라는 거였어요 ^^ 어머, 이름도 같은데 성격까지?? ^^ 대단한 우연이예요 ^^
헤헤헤헤헤 >_< 그래서이소설에끌리는거겠죠♡
^^ 저도 이런 인연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한 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