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잠시 소개글을 올린것처럼 오늘은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라틴페스티발이 열렸네요.
저는 일하는 곳에 있는 남미친구들도 볼겸하여 잠시 다녀왔습니다.
가니까 호주사람들 많지만 남미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친구들이 맨날 아시안은 다비슷하게 생겼어~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다똑같이 생겨서 풀밭에 일행을 못찾는 불상사도 생겼습니다.
작은 축제였지만, 날씨도 좋고 축제분위기는 제대로 나더군요. 역시 화끈한 동네 사람들.
사진 몇장 찍어서 함께 공유하러 가져왔습니다.
가을 길목이라 요새 축제가 많네요. 저도 처음에만 다니고 몇년 지나니 이제는 뭐 안가게 되는데,
그래도 가끔 가서 사람구경하고 오면 늘 잘했다 싶네요.
다녀오신 분 또계신가요?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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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옥같았던 멜번의 여름날들도 이제는 서서히 물러가는 모양이다.
며칠전부터는 햇볕은 사납게 내려쬐도 바람은 선선하여, 그래도 땡볕에 말라죽지 않고
다닐만 하기 시작했다.
가을의 길목에 접어들면서, 페스티발의 도시 멜번에도 매주매주 무슨무슨 행사가 열린다.
저번주에는 도클랜드에 장보러갔다가 썸머 보트쇼 구경을 잘하였고.
차이니즈 뉴이어를 맞아 벌써부터 차이나타운 일대는 들썩들썩하다.
내일은 크고
꾸물꾸물대는 용사자와 중국식당들에서 일제히 터트려대는 폭죽을 구경할수있겠지.
화창한 토요일.
오늘은 라티노의 날이었다.
썸머 라틴 페스티발.
엊그제 친구들이랑 일끝나고 맥주한잔먹으면서 들었다. 콜럼비안 동료들한테.
야, 토욜날 라틴페스티벌하니깐 꼭와 엄청 재밌어
라틴댄스도 배울수있어 라티노들 엄청 섹시한거 알지, 라티노 카마수트라 강좌도 한다?
음...-_-
시티니까 가깝기도 하고, 남미에 가본적은 없지만 그 문화와 언어, 음식에 요새 빠져드는 중인지라
최근에는 스페니쉬음식을 하면서, 일하는 친구들도 남미가 많고, 왠지 끌리고 있다. 아무튼.
그래 그럼 한번 가볼까...
햇볕이 미친듯이 쨍쨍.
왠지 진짜, 진짜 남미 어느 국가에 가면 이럴듯한 그런 싸나운 날씨.
근데 함께 있던 남미친구들 말로는, 햇볕은 더 밝아도 햇빛이 이렇게 싸납고
호주 썬처럼 독하지 않다나...................뭔소린겨 -_-
아무튼...
사실 엄청 큰 축제는 아니었다. 걸어서 오분이면 쓱 다둘러보고 남을만큼 작은 그들만의 축제.
관전포인트는 역시
각국의 음식들. 페루비안, 콜럼비안, 칠레, 브라질, 스페인,,,,,,
그리고 쌈바, 살사댄스. 강좌도 있고 그냥 흔들어도 된다.
멕시칸 모자를 쓰고 라틴음악을 구성지게 부르는 섹시한 거리의 악사들. 라틴댄스 퍼레이드.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람구경.
음악에 아무데서나 몸을 흔들고, 훌렁훌렁 벗고다니는 선남선녀남미총각처녀들.
열정적이고 맵고 뜨거운 사람들과 지글지글 타는 각종 바베큐 꼬치들,
크지는 않아도 색감 하나는 멜번 그시간 어느 곳보다 컬러풀한 곳이었지 싶다.
그리하여 나는 즐거이 사진을 조금 찍어보았다.
축제하기 좋은 날씨
흥이 많은 바베큐 아저씨.
열심히 몸 흔들면서 바베큐 안타게 뒤집고 숯떨어지지 않게 숯삽질하느라 바쁘다.
나는 차밍하다 하였고 루시는 징그럽다 하였던가.
색색깔 브라질 고기야채꼬치. 크기가 사테이치킨 스무개 합쳐놓은거만하다.
페루비안 푸드. 페루 음식 먹어본 적이 있던가?
모자를 쓰고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는 라티노 밴드.
날씨 한번 화창하다.
안드라스와 댄, 콜럼비안 사내들이
더이상 콜럼비안 일수 없는 요리라며 사온 무언가 옥수수 범벅에 바베큐 새끼돼지 요리.
옥수수는 달달하며 심심한데 질리지 않는 맛, 돼지껍데기는 바삭하며 질기다 못해 생 젤라틴 씹는
듯하였다. 속살은 야들야들. 버터처럼 부드럽다.
플레인과 스위트 옥수수빵.
콜럼비안의 주식이라고.
인형같이 예쁜 칠레처녀 콜럼비안 총각 콜럼비안 총각 브라질리안 처자.
베지테리안 시켰는데 이 소세지들은 뭥미.
그냥 먹었음. 맛은 괜찮았다.
신나는구나
얼음갈은거에 시럽같은거 찍찍 뿌리고 오천원.
어느나라 축제에나 있는 날강도놈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묘한 맛의, 남미 맥콜이랄까..
엄청 진하고 달달한 옥수수차에 맥콜을 섞은 듯한 희한한 맛.
의외스럽게도 에너지드링크.
먹고 마시고, 축제 참가자의 의무를 열심히 시행.
축제의 날강도들이 이십불에 팔던 세비체.
바나나칩과 먹는다.
흰살날생선을 라임이나 레몬즙으로 익히듯히 하여 먹는 남미 스타일
회무침같은 요리
팔랑팔랑
나풀나풀
인형같이 예쁜 옷을 입은 예쁜 남미 처자들
왠지 롯데월드 퍼레이드에 온 느낌이다.
라틴 댄스를 배워볼까
라틴댄스 강습장은 술집으로 변신
빠에야가 빠질순 없지
요새 어느축제나 빠지지않는 회오리 감자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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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시간보내신듯해서 저도 기분좋네요. ㅋㅋ스페인 다녀오셨다니 부러울따름입니다. 요새 스페니쉬 음식책도 사서보고 언어도 배우려하고 하지만 타국에서 배우는 문화와 음식은 아무래도 현지와 차이가 있죠...너무너무 저도 가고싶네요. 산티아고길도 순례하고 싶고. 계획은 많은데 언제 실천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ㅜ
주말에는 밤새 게임, 음악, 술마시기 때메, 토요일 오후에 일어나서, 4시 쯤에 페더레이션 스퀘어에 도착.
오입필살기 강좌들으러 일부러 나갔는데, 음 시간대가 안 맞았는지 못 찾겠더군요.
하긴 하루종일 그 강좌만 할리는 없고, 다음에는 프로그램의 세부시간표를 확인하고 가야겠더군요.
낫씽님 사진에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를 않네요. 오늘 동시에 여러곳에 페스티발이 많아서 그랬나?? ㅋㅋ 저는 오늘 전통 설처럼 지냈습니다. 아침에 차례상 물리고, 지인분들과 점심 하고, 아들한테 세배 받고...ㅋㅋ 오후에 크라운이나 러셀쪽에 나가 볼까 하다 선발대로 먼저 나간 동생이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전화 받고는 고대로 그냥 아들이랑 낮잠을.....ㅋ 저녁에는 친구들 집에 초대해 저녁 다같이 먹고 새해맞이 회충약 털어 먹고는 고스톱 한판 때리고 시티에 있는 포차 다녀 왔습니다. 아들이 오늘 세배 하고 받은 용돈이 두둑하네요....ㅋㅋ 저걸 어떻게 뺏지? 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방법 아시는분~~
보관해 준다는 진부한 방법 말고 뭐 좀 신선한 방법없을까요? ㅋㅋㅋ 교복이 작아 졌던데 그돈으로 사라 그럴까봐요 ㅋㅋㅋㅋㅋ
나한테 맡기라 해. 이자 준다고 ㅋㅋㅋ
일요일 날은 얘기 들어보니 생킬다 페스티발 때 라틴을 추고 온 친구들이 많더군요. 전 정보가 느려 못 참석했지만서도.
사우스 어메리카 내년을 목표로 하기에 열심히 살사 배우고 있는 중인 한 사람입니다 ㅋㅋ
춤 배우기 시작하면 블랙홀이라는.
나두 데꾸가 ㅠㅠ 나두ㅠㅠ 까까 사달라구 안보챌께 나두나두 ㅠㅠ ㅋㅋㅋㅋ
또 너구나. 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