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님이 불러주는것만도 이게 웬 호강일까?
심봉사 눈뜬 마음으로 번쩍 ...금요일 서울에 장충체육관엘 갔습니다
"제비가 기가 막혀!" 마당극을 보았습니다
흥겨운 춤사위와 걸죽한 육담에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나오는 흥겨움속에
제비다리 고쳐주고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어
흥청망청 하다가 다시 알거지가 되는 흥부네나
흥부네 부자된게 배때기 아파 제비다리 부러뜨려놓고 박씨하나 얻어
패가망신한 놀부네나
재물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것보다는 놀부 애첩으로 나오는 김자옥의 그 나긋나긋한 콧소리의
아주 앙징맞은
교태스런 몸짓.
"밥만 먹고 어떻게 살아?"
건장한 남정네만 보면 몸을 비비꼬는 김자옥의 자태에
넋을 잃고 박수치며 바라본다
아이구 이쁜것,
헬레레...........................!
같이 웃고 박수친 2시간이 후딱 지나간것같다
돌아오는 길,
내가 김자옥이한테 홀린거야?
불러준 예쁜분한테 홀린거야?
여하튼 누구한테든 홀리는건 좋은거야!
토요일, 갑자기 집에 아줌마가 득실거린다
백리먼길에 처남댁,처형, 인천에 사둔댁,
이리저리 옷매무새 다둠고 요란하다
좁은 집안이 어수선,
"뭐 해?"
"하긴 뭐해 오늘 나훈아 오잖아?"
젠장 나훈아 그 느끼한 선머숨아 오는데 아줌마들이 웬 난리야?
그리고 인천 그먼길에서 까지 오느라고 참!
미쳤지 미쳤어!
한시간전인데도 충주체육관앞이 인산인해다
꼴보기싫어 여자들끼리 앉으라고 하고 난 따로 2층에 자리잡았다
"애들 뭐라고 할게 없다니까?"
하하하 호호호호 오-----빠----!
체육관안이 뒤집어진다
가수가 노래는 적당이 넘어가면서
음흉스런 몸짓과 눈길로 체육관에 꽉찬 아줌마들을 홀려댄다
가만히 바라보니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저나이에 그런 음흉스런 못짓과 열정적인 모습으로
이시대 나약한 신랑들의 모습과 대비되어
아줌마들이 대리만족하는것 같다
이제 환갑 다되어가는 머숨아보고 나이쌀 먹은 아줌마들이
내 참 기가막혀서 ..................오빠?
저앞에 무대 앞에 앉은 마누라가 옆에 아줌마들하고 난리 부르스다
아이구 저런 기운있으면 내 어깨나 좀 주물러주지.....
요란한 음악속에 정신 못차리다가
뭘 보여준건지 멍한 상태에서 체육관문을 나서며
김자옥이보고 내가 뒤집어진거나,
나훈아보고 마눌이 뒤집어진거나,
줄겁기만 하다면야 우리 열번이라도 뒤집어지자....!
즐거운 휴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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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선달이 기가막혀!
맹선달
추천 0
조회 44
04.11.29 13:3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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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구 여유있는 생활이 부럽구만
맹선달님!! 여유스럽게 마당극이며 나훈아 쑈 구경이며 세상답게 즐기며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 ㅎㅎㅎㅎ 우리는 언제 그래보나 ?? 딸도 없고 며늘도 없으니 . 아직은 꿈도 꾸지말아야 긋다 .. ㅋㅋㅋ .. 희망사항입니다 ~~~~
선달친구님 글은 언제보아도 재미 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너무 재미 있네요.제가 직접본것보다 선달님글이 더재미있는것같아요..재미있는글 잘읽었읍니다...건강하세요
충환,천사,엘리야,이슬비친구들 뭐가 그리재미있어요? 꼴불견 본건데..ㅎㅎㅎㅎ.모두들 건강하세요
베리........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