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추석장을 보러 서문시장에 갔었는데...닭장속에..강아지가 들어있었다..
덩치큰 녀석들 에 깔아뭉개지고 밟히면서..쪼끄만 우리 다래가 곧 숨이 넘어갈듯이..
먹지도못했는지 비쩍 마르고..눈이 너무 슬퍼보여서..낼름 얼마에요..해버린것..
울공주왈; 엄마..바가지 썼어 ..그냥 냅두면 낼모레 죽겠구만..하는게 아닌가..;;쩝
그렇게 우리집에 온다래..
집에와 목욕을 시키고 했거만...2일재되던날..울아찌..
강쥐 갖다버려라 하는게 아닌가?..
난 왜요? 해떠니 배를 훌렁 뒤집는게 아닌가..;;;
바라...가려워미치긋다 하는데..온몸이 울긋불긋 ㅋㅋㅋㅋ
울딸; 엄마 나두 가려워..바바 하는게 아닌가..사실 나도 좀 가려워따 ㅋㅋ
그날로 다래는 동물병원으로 직행해따...이유인즉..옴이걸려있었던것..;;
보름동안 약먹고 주사 맞고 매일 병원다니고 해서..옴은 완치했다
그담 구충..심장사상충..등등
저랑 울딸이랑 맨날 뽀뽀를 해대서..매달 예방접종하러 다니고...들어가는돈이 장난이 아니여따..
울아찌;맨날 하는소리 그돈이면 족보있는강쥐 사긋다..;;;
울공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가시나야~!!
둘이서 맨날; 영아 물끓여라.. 아빠 된장도 바르자..;;;;대략난감
이렇게 나를 골탕을 먹이곤해따..그렇게 우리집에 온 다래는..사랑을 독차지하고 산다
시장갈때도 혼자두기 안쓰러워 안고다니고..공공장소에두 데려간다
휴지랑 비닐봉지는 기본이다..팬티두 두어장 넣고..간다 혹시 쉬 할까바
그런대도 사람들은 시러한다..자기들 해코지 하는거두 아니고..
길바닥에 쉬를 하는거두 아닌데..타인이 싸놓은 똥두 울 다래가 쌌다고 하니..
대략 난감 이지만 난 얼굴에 철판을 깔아따..그렇게 신체일부처럼 데리고 다녀따
울아찌 요즘은 출근할때 다래한테 만원 한장을 주고간다..간식 사먹으라고..
다래는 그걸 물고 하루종일 앞에다 두고 지킨다 ㅋㅋㅋ그렇게 좋을까 ㅋㅋㅋ
아직도 우리 다래는 내 배위나 아빠배위에서 잠을잔다..다래다칠까봐 돌아눕지도 못하고 잔다 ㅋㅋ
배보다 배꼽이 훨얼씬 컷던 우리 다래는 이젠 없어서는 안되는 가족의일원이다..
아들 군대가고..딸 대학생이라 늘 바쁘고..집에만 있는 나에게..그빈자리를 채워준것은
우리 다래랑 초롱이다
나의 이야기 상대도 되어주고..심심치 않게 가끔 말썽도 부려주고..
아파트에 혼자있으면 무섭다..근대 우리다래랑 초롱이덕분에 현관을을 잠구지 않아도된다
낯선사람 위층사람 발자국소리만 듣고도 구별해낸다..
얼마나 기특한가..착하고 이쁜 내딸 다래가 늘 건강하기를...오래도록 함께 하길빈다..
아주아주 가끔..언젠가 다래가 내곁을 떠나면..하는 생각을 하게된다..앞으루 15년후면 아니 10년후..
과연 나는...다래없이 살수있을가..하는생각도 든다..나는 날마다 기도한다..
울초롱이와 다래가..오래도록 나와함께 해주기를
여기까지가 다래가 우리집에 오게된 사연이다..
초롱이가 우리집에 첨 오던날..
어느날 아침 나는 매일 그렇듯이 다래를 앉고 박에 나가서 서있었다..
웬 아이 둘이 푸들한마리를 들고 쩔쩔매고 있었다...
그아이둘이 내게 다가오더나..아줌마..우리초롱이 키워주시면 안될까요?하는게 아닌가..
왜? 너네가 키우렴 아가두 이쁘구만 해떠니..
그아이들왈; 아빠가 갖다버리랬어요..하는게 아닌가..그래서 버리려고왔다고..
강쥐데리고는 집에들어오지 말라고했다는게 아닌가..;;;
너무 가여워서 그래 내가 자알 키워주마 하고 초롱이를 받아들었다..
그담날 초롱이가 피똥을 싸는게 아닌가..;;; 눈물이흘려서 씻겨도 냄새가 지독해따..
병원을 데려가서 주사 맞히고 털밀고..예방접종에 심장사상충까지 해떠니..10만원이 넘어가따
눈물샘이 막혀서 그런거라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해따..;;
울아찌...역시 또 난리아닌 난리가 나따 울공주도 마찬가지고..;;
엄맛! 맘이약해서 엄마는앙대..개고아원차릴끄얏!한다 냄새난다고~!!!
울아찌 예외일리가 없다...난 초롱이를 끌어앉고 날주겨~!
나 그만한 권리 이따 23년 남편 자식위해 희생했으니..나도 내가 하고푼거좀 하고 살자~해떠니
울공주 ..엄맛! 미키 기억안나..고모네서 천덕 꾸러기데려와서 병걸린거 낫게 하긋다고..
울고불고 돈날리고~ 그애 결국 주거짜나~!!! 아푼상처를 꼬집어냈다
그아품 또 겪고 싶어~! 하는게아닌가..;;
그랬다..미키..미키를 그렇게 보내고 나는 4년동안..강쥐를 쳐다보지도 않았었다..
너무 아파서 너무 무서워서..그래도 초롱이를 어케 할수가 없었다..
그냥 매일 세수 시키고..몰래 병원델고가고..이래저래 어케 하다보니..
초롱이가 우리집에 온지도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ㅋㅋ
이제 초롱이는 듬직하니 머스마 같다...
초롱이는 눈물이 참 많다..여차하면 눈물을 줄줄 흘린다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
여러번 버려져떤 아이인것 같다..첨으로 알았다..강쥐도 눈물을 흘린다는걸..
울 다래랑 초롱이는 지들만 두고 내가 시장을 가면 고오오오오~~하며 늑대울음을 운다..
아파트관리실까지 들리도록..그럴때는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하지만 어쩌겠는가..
무거운거를 들고와야 할때는..두고가야 하는것을...
그럴때 가장 가슴아프다...업거나 두마리 태우고 밀고다니는 유모차는 왜 없는것일까?
하는황당한 생각을 가끔해본다 ㅋㅋ
어느날인가..울아찌한테 내가 술마니 먹는다고잔소리를 해따 그랬더니 울아찌..나한테 머라 말못하고
울다래랑 초롱이를 툭툭 때리고있다...머하는거야 해떠니...암말도 안하고 등뒤로 툭 건딘다..
이영감탱이가..애꿎은 애들은 왜 건딜여 하고 대들어떠니..다래야~ 하고 부른다..
다래는 또 쫄랑쫄랑 아빠옆으루 가고 난 못가게 말리고..이러다보니 우리집은 쌈이 안된다 ㅋㅋ
함게 살아가는방법을 터득한거 같다 ㅋㅋ
첫댓글 재미 있어요
ㅎㅎ 밀고 다니는 애견 유모차는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있어요.. 비싸서 그렇죠~ 저도 비싸서 침만 흘리고 있지요;
헉 징차요.. . 유모차 있는 사이트좀 가르쳐주세요^^;;;
ㅋㅋ 그래두 아직까지 님같은 분이 계셔서 세상은 살만한거 같네여~~ 이쁘게 키우세여~~^^* 글구 유모차 사이트 저두 갈켜주세여~~ 저두 둘이라 혼자 델꾸 다니기가.. 대략난감...^^;; 쪽지로 보내주심 감사감사~~~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ㅋㅋㅋ 초롱ㅇ이랑 다래는 좋은엄마 만나서 행복할꺼예요~~~><
정말 복받으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