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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의 책과 미래] 내다보는 눈과 열린 귀
출처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1100117
무더위 속에서 책을 읽는다. 다행히 아파트 저층 창밖은 온통 나무에 덮여 에어컨 없이 지낼 만하다. 처음 이 집에 올 땐 가는 나무뿐이었는데, 어느새 우람해져 작은 숲을 이루었다. 그 덕분에 잎 많은 여름엔 서늘하고, 잎 마른 겨울엔 따스하다. 창밖을 볼 때마다 성냥개비 같은 애나무를 심으면서 숲을 상상한 건축가의 시간을 생각한다. 이렇듯 우리 곁엔 수십 년 후를 내다보면서 앞날을 디자인하는 이가 있다. 나는 얼마나 먼 곳에 시선을 둔 채 살고 있을까.
토머스 서든도프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의 '시간의 지배자'(디플롯 펴냄)에 따르면, 미래를 내다보는 힘은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도구다. 예지력이 없다면 우리는 미래를 계획하지도, 그에 따른 기회와 위험을 사전에 대비하지도 못한다. 내일을 모르는 삶, 전면적 불확실성은 끔찍한 지옥과 같다. 무엇이 최선인지, 어떻게 살아야 괜찮은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까닭이다.
하늘의 별이나 바람의 움직임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신들의 지식을 추출하는 일"(키케로)이다. 인류는 진화의 길 위에서 "마음의 눈으로 시간을 가로지르는 놀라운 힘"을 얻었다. 그 힘을 상징하는 존재가 프로메테우스다. 프로메테우스는 '미리 보는 자'란 뜻이다. 그가 인류에게 가져다준 불은 마음의 안개를 밝히고 앞날의 어둠을 거두는 불이었다. 물론 인간은 여전히 어리석다. 과식은 성인병을 부르는 걸 빤히 알면서도, 먹을 걸 보면 일단 손을 뻗는다. 비극 작품엔 신들의 지식을 무시하는 인간의 오만과 미망, 도전과 파멸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시간을 지배하려면 예지를 올바로 쓰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그 출발은 겸손이다.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확실한 미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플랜 B를 생각지 않는 인생은 아주 작은 변화에도 파멸할 수 있다. 자기 패를 과신하는 도박꾼들이 항상 파산하듯이 말이다. "인간은 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을 준비하는" 존재여야 한다. 미래가 내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숙고할 때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그러려면 유연하고 개방적인 인지 장치가 필요하다. 가령 출신과 신분과 성향이 각각 다른 이들이 한 팀을 이루어 미래를 내다보면 예측력이 좋아진다. 왕정이나 귀족정보다 민주 정치가, 온갖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가, 그중에서도 다민족·다인종 공동체가 더 창조적인 이유다. 다른 목소리의 존재는 시간의 흐릿한 지평선에서 기대를 보완해 우리가 미지를 더 잘 다루게 이끈다. 내다보는 눈은 열린 귀와 짝을 이룰 때 비로소 온전히 작동하는 셈이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빛명상
빛VIIT의 책 4권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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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찾게 해 준 초광력
이 편지를 받아 보시며 고개를 갸웃하실 선생님의 맑은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이 사람이 누굴까…’ 하시겠지요.
먼저 제 소개부터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전라남도 광주에 살고 있는 박광호라는 45세의 남자입니다. 오랜 교직 생활을 하시던 아버님과 가정과 가족만을 위해 평생을 사신 어머니의 2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남들과 다름없이 공부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자식들과 아내를 둔 지극히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그저 안락한 중년을 맞이한 남자로 보여지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사춘기를 맞이하면서부터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언제나 제 마음을 무겁게 누르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그것은 언제나 제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물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언제나 그것은 제 족쇄가 되어 더러는 융통성을 움켜쥐고 어렵게 만들곤 했습니다. 아내와 마찰을 빚는 아이들의 교육 문제나 여타 다른 것들도 대부분 나를 붙잡는 그것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사람들은 그런 저를 보고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렇다고들 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독서 중독증이라고 할 만큼 책을 많이 읽습니다. 심지어는 늘 책을 옆에 끼고 다니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제 독서 중독증 때문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물론 책 속에서 제가 찾고자 했던 진리의 일부분을 찾기도 했습니다만…….
그것이 무엇이냐고요? 아참, 그것을 말씀드려야 하겠군요.
그것은 다름 아닌 ‘진리’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제가 ‘진리’라고 하는 순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진리, 순수하고 높은 진리……. 그런 진리를 습득하고 그 진리에 따라 살다가 죽어 가는 것이 제게는 삶의 목표이자 자식들 교육의 지표이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진리’가 있지요. 종교 단체에 들어가 보면 온통 진리 투성이고, 산사에 들어가면 그 진리도 또 제 마음 속에 있기도 합니다. 글쎄요. 그러나 그것이 제가 찾던 진리라고 믿어지지 않으니, 불혹이 지난 이 나이에 순수하고 높은 진리로 방황 아닌 방황을 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늘 그런 중압감에 가슴이 답답하고, 모두들 제 생각과는 다른 것 같아 어떠 때에는 내가 마치 이 세상에 적응하기 힘든 인간이 아닌지에 대해 깊이 고민도 해 보았습니다.
어떤 정신과 선생님께서는 제가 찾는 진리와 이상이 물질 만능의 이 사회와 괴리를 일으켜 저 자신만 힘들다고, 그러나 저는 순수하고 높은 진리를 가진 성인이 되고자 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제 주어진 삶 안에서라도 맑고 순수한 진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한 인간이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동안 진리를 찾기 위해서 제가 해 보지 않은 일이라고는 거의 없습니다. 종교도 이것저것 찾아다니며 믿어보았고, 휴가를 맞으면 묵언 선방을 찾아 면벽 수도도 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진리를 찾은 부분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미진한 마음을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완벽한 나 자신을 원했던 것도 아니면서도 그것은 언제나 제게 부족하다고 더 노력하라고 종용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단 한 가지 절대 믿지도 실행도 보지도 않았던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뭔가 신비로운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일 이었습니다. 그것을 믿기에 제 자신은 너무도 속되거나 어쩌면 현대 과학만을 맹신하는 인간인지도 모르지요.
어쨌던 저는 그러한 종류의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거부했던 사람입니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좋은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면서 명상하는 쪽을 택했을 정도니까요. 아내는 저의 외통수 고집에 대한 답답함을 더러 무당을 찾아 묻기도 하고 무슨 도사를 찾아 묻기도 한 모양입니다만은, 그들이 떠드는 얘기들은 몽땅 제게는 허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굳이 선생님께 이런 편지를 드리게 된 사연을 말하고자 합니다. 길고 지루하시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시고 내용 중에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을 마음에 새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현 듯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길고 긴 편지를 통해 자신의 넋두리를 늘어 놓다가 선생님께 부탁을 드린다면 어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진실은 통한다니 제 진심이 선생님 가슴에 닿으면 분명 선생님께서 제 부탁을 들어 주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하루는 책을 사고자 대형서점을 찾았습니다. 서점을 둘러보는 것은 제 유일한 취미 중 하나지요. 혹 지식의 보고인 책 속에는 제가 찾는 진리가 있을지 모른다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인 듯싶습니다.
그날도 유유히 이책 저책을 뒤적이며 서점을 돌고 있었습니다. 문득 이상한 느낌이 다가오더군요. 그런데 그 느낌이라는 것이 도저히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굳이 표현을 한다면 원적외선이 몸속에 침투해서 파장을 일으켜 세포들을 활성화시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제 몸은 순식간에 열로 들뜨는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묘한 향기까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도대체 그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제 눈에 들어오는 책 한 권이 있었습니다.
‘초광력!’
책의 제목은 그랬습니다. 순간 나는 자신도 모르게 그 책을 들어 뒤적였습니다. 그랬더니 손끝부터 짜릿하게 전해오는 알 수 없는 느낌이 책으로부터 제게 전달됨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깊은 산사의 뒷산에서 자연에 묻혀 명상을 할 때 느껴지던 자연의 기(氣)와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빛으로 오는 우주의 힘’
살아 숨 쉬는 책―당신은 이 책을 만지는 지금 이 순간부터 행운이 깃들이어 소원성취합니다. 우주 마음의 빛과 힘이 당신의 마음속에 흐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순간 이맛살을 찌푸리며 책을 제자리에 놓았습니다.
‘이제 별의 별 것들이 다 나오는 군…….’
책에서 전해지던 느낌보다 그동안 제게 굳어져 있던 고정관념이 먼저 내 이성을 지배해 버린 것이죠. 그렇게 책을 뒤로 하고 서점을 빠져 나오면서도 알 수 없는 끈이 나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상한 느낌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길을 걸을 때에도, 차 안에서도, 밥을 먹을 때에도, 다른 책을 읽을 때조차도 내 머리 속 한 귀퉁이에는 ‘초광력’이라는 단어가 맴돌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런 나 자신이 나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순수하고 높은 진리를 찾아 그 뜻으로 살고자 했던 나의 소망이 이제는 벼랑에 몰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초광력’이라는 낯선 이름에 의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열심히 명상했고, 마음을 다잡으려 애썼습니다. 삿된 마음을 떨구고자 노력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상한 일은 그 뒤 몇 주가 지난 뒤에 일어났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했다고 믿었던 나는 필요한 책을 사기 위해 동네의 작은 서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동네의 서점들이 그렇듯 좁은 실내에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빼곡히 서가를 채우고 있는 책들…….
그런데 저는 서점에 들어서자 한 쪽 귀퉁이에 꽂혀있던 책 한 권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마치 누군가의 끌림에 의해서 당겨지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제가 찾던 책이 그곳에 꽂혀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저벅저벅 걸어서 한 쪽 서가에 달랑 두어 권이 꽂혀있던 그 책 앞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 이성은 그런 저를 막아 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양순하게 마치 그 책을 구입하러 온 사람처럼 그 책 앞에 섰습니다.
<초광력>
빛으로 오는 우주의 힘
저는 단 한 번의 망설임 없이 그 책을 뽑아 들었습니다. 그리곤 계산을 치른 후 가벼운 마음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필요로 했던 책은 사지도 못했지요.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 머리 속 이성은 도대체 이것이 무슨 조화인지 고민에 빠졌지만, 다른 뇌는 이미 그 책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그것뿐이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는 중에 저는 온몸에서 세포들이 진동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어떤 힘이 내 몸속으로 침투하여 이제는 조금씩 노쇠해가고 있는 세포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느낌은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까지 계속됐고, 특히 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 맑고 순수한 느낌을 전달받을 때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기를 찾아 진동하는 세포들의 움직임을 느껴야 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야 비로소 그 느낌의 실체를 순순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제가 찾던 순수의 진리를 행하시고 우주의 마음을 전달하는 정광호 님을 만나게 해주기 위한 우주마음의 배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도대체 내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이 이렇게 쉽게 일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충만한 그 무엇이 가슴을 따스하게 만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냥 훈훈하고 감동적이며 온몸을 따스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 그 따스함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책을 두 번째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선생님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이 저에게 가감 없이 전달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감동이었고, 저로서는 감히 행할 수 없는, 그러나 늘 좇았던 삶의 행태 그 자체였습니다.
선생님의 순수함과 맑음은 그 어떤 선사나 성직자의 것에 비기어 뒤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전 창조주이신 그 분, 우주의 마음이 선생님을 택하신 이유가 바로 그 순수함과 맑음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마음이 제게 관통해 45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믿지 않았던 신비한 힘에 대해 몸으로 느끼고 그 힘의 전달자에 대한 존경과 감동의 느낌을 받도록 해 주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책을 덮으면서 문득 행복으로 충만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의 마음과 정광호 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 새로운 정진의 삶을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토록 길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 간절한 소망을 선생님께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저는 어디 특별히 아픈 곳도 없고, 정신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도 많고 그들을 긍휼이 여겨 선생님과 비슷한 능력으로 그들을 낫게 해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들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게 감동과 전율로 다가왔던 그 순수함, 그리고 맑음 때문이겠지요. 부디 그 순수함과 맑음끝까지 간직하여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안내자가 되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히 제가 이런 부탁을 드리는 것은 진심으로 우주의 마음과 선생님의 그 순수함, 맑음을 아끼는 한 사람의 부탁이라 생각하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재도 자신의 능력을 휘둘러 많은 사람들을 기만하고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에 급급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아마 선생님께서도 그런 사람들이 흐려 놓은 이미지로 인해 적잖이 피해를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들도 처음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남다른 능력에 감사하며 좋은 일에만 사용하리라 했겠지요. 그러나 그들도 인간인지라 속된 욕심이 욕심을 불러 그렇게 변질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들의 욕심이 사람들의 뇌리에 심어놓은 좋지 않은 이미지 때문에 진실로 순수하고 맑은 능력을 행하시는 선생님의 이미지에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다 준 일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까지 하신 것처럼 진실로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행하시면 반드시 그들 중에 다시 서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느닷없이 편지를 보내어 이런 부탁을 드리는 저를 탓하지 마시고 어쩌면 선생님의 능력 아래 있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라고 어여삐 여겨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주의 마음과 너무도 귀한 선생님을 알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더구나 선생님을 통해 초광력을 알게 되었고, 그 빛으로 더욱 순수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제가 가고자 하는 삶의 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선생님과 우주의 마음이 있기에 큰 힘을 얻어 씩씩하게 걸어날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선생님을 직접 마나 뵐 날을 기원해 보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졸필을 놓습니다. 부디 내내 건강하시고 빛으로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광주에서 박광호 드림
성광이 당신께 닿았습니다.
박광호 씨, 우선 마음을 다해 보내 주신 글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에도 수십 통의 편지를 받고 있지만, 박광호 씨의 편지는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사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과연 지금 나 자신이 초심으로 살고 있는지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매일 저녁 명상을 하면서 과연 진실 되고 순수하며 맑은 마음으로 살고자 했던 초심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하는 반성도 빠뜨리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우주의 마음이며 초광력의 기본 정신임을 두 번, 세 번 다짐하고 또 다짐하겠습니다. 부탁하신 것은 제가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드리며, 선생의 편지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보내는 바 입니다.
우선 우주의 마음이 당신에게 닿았음을 축하드립니다. 특히 당신이 초광력의 힘이라고 믿고 따르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 일은 제게도 신비로운 일도 여겨집니다. 저 또한 우주의 마음과 초광력의 힘을 모두 다 알지는 못합니다.
초광력을 행사하면서 박광호 씨 같은 분들의 편지나 전화가 아니라면 초광력의 힘이 어디에 어떻게 행사되는지, 그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를 알 턱이 없지요. 그저 제 앞에서 병이 낫거나 가정의 화목을 찾는 등 눈에 보여지는 것 외에는 몰랐던 아주 새로운 힘이었습니다.
초광력을 믿지도 않고 그런 일에 관심도 없었던 당신을 우주의 마음이 끌어당겼다는 것, 저를 알고 찾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초광력은 그 사람의 가치를 알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저로서도 놀라지 않을 수 없군요.
아마도 당신은 진실 되고 맑은 삶을 실천하며 살았던 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주의 성광이 당신을 선택해 그 마음에 닿았고, 그 기적을 당신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원하고 추구하던 삶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것을 이루어 주기 위하여 성광이 당신의 가슴에 닿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부디 그 마음 영원히 간직하여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선생의 편지를 읽는 내내 제 가슴은 알 수 없는 충만감과 행복으로 가득했습니다. 긴 편지가 길게 느껴지지도,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우주의 마음이 서로 일면식이 없던 당신과 나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읽으면서 저는 한 가지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 박광호 씨 같은 분들이 충만하여 온통 순수하고 맑은 사람들만이 사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돌아오겠지요.
마르쿠제는 이 세대를 ‘풍요로운 감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감옥이라고 느끼고 그 감옥을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인간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적다는 얘기겠지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선생과 같이 그 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언젠가 풍요 속에서 빈한하게 살아가는 메마른 세상이 아닌 진정한 삶의 행복을 좇는 따스한 세상이 돌아올 거라 믿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놓치고 잊으며 살아가는 많은 것들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계신 것입니다. 제가 몇 장의 글을 읽고 당신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성광이 당신에게 닿은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 ‘풍요로운 감옥’에서 탈출하고자 애쓰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여겨집니다.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일인에 대한 끊임없는 명제 앞에서 고민하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일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더러 그것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벽에 부딪히기도 하겠지만, 좌절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우주의 성광이 이미 당신의 순수함과 맑음을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이 꿈꾸고 일구려 했던 삶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 순수하고 맑다고 해 주신 부분에는 더 없는 감사와 송구스러움을 표합니다. 물론 선생의 부탁이 아니더라도 제 삶의 지표 자체가 순수하고 맑은 우주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역부족인 부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자연에 순응하고 현재 주어 풍요에 노예가 되지 않도록 늘 나 자신을 돌아보며 고민하며 노력하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끝으로 격려와 부탁의 편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순수학 맑은 삶을 추구하며 노력하는 당신의 앞날에 우주의 성광이 끝없이 펼쳐지길 기원하겠습니다. 언제 한 번 독대를 하면서 진정한 인간의 삶에 대해 한담이라도 나누고 싶군요. 저도 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즈믄해 좋은 날, 정광호 드림
출처 :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2000.07.07. 초판 P. 209~221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리를 찾게 해준 초광력... 감사합니다.
두분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절로 숙연해지고 겸손해집니다.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순수의빛 초광력
늘 정화 받을수 있는 기회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글이라
다 잊고 살다가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진리를 찾게해 준 초광력...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다보는 눈과 열린 귀.. 소중한 글 마음에 잘 담습니다.
박광호님의 진심이 담긴 편지글에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저 또한 소중한 진리를 찾게 해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리며
우주마음께서 바라시는 대로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이 느껴지는 편지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박광호씨가 무언가에 끌려서 읽게된 초광력...귀한글 감사합니다^^
귀한글 마음에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볼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행복을 찾는사람들 글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빛으로 오는 우주의 힘'을 체험하신 감격스런 박광호님의 편지~
"성광이 당신께 닿았습니다" 학회장님의 답장~ 감동입니다~
귀한 빛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빛서적이 가진 강력한 引力을 진동하는 마음으로 공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한의 우주근원 우주생명원천의 기쁨 행복 천혜의 초광력 우주빛 찬란한 학회장님 빛안의 무궁한 공경과 감사마음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