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이수동
꽃 같은 그대
나무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 가는 동안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언제라도
... 찾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서
있겠습니다
낮선 기분이 들지
않도록 모든 것은
제자리에
놓아두겠습니다
기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대는
그저 돌아오기만
하십시오
약속 / 이정하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
너를 두고 / 나태주,
너무 멀리 가지는 말아라
모습 보이는 곳 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 까지만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부탁,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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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과 사진 참좋습니다~
어쩌면
나태주님의 좋은 시만 고르셨을지
몇번을 바라보며
참 좋구나
늦은밤 몇번을 바라봅니다..
좋은글
힘드실텐데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