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지난 5일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출신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장뾰토르 씨에게 치료비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용규 광주출입국소장과 김성진 광주사회통합협의회장과 위원 등이 장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직접 치료비를 전달하고 위로했다.
장 씨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난민으로 전락하자 광주 고려인마을 항공권 지원으로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하게 됐다.
하지만 입국한지 한 달만에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되어 신장 투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러 절망에 빠졌다. 당시 장 씨는 한국에 가까운 친척으로 조카가 한 명이 있을 뿐, 생활비와 병원비를 모두 마련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광주 고려인마을이 긴급의료비 지원에 나서 오늘날까지 가까스로 치료를 이어왔다. 이때 고려인마을로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광주출입국이 의료비 500만원을 긴급 지원함으로써 장 씨의 마음에 큰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장 씨는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치료를 지속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며 “광주 출입국사무소가 보여준 따뜻한 관심에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광주출입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쟁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려인동포들을 위해 법률적, 의료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러시아-우크라인 전쟁발발 이후 국내 입국을 희망하는 고려인동포 900여명에게 항공권을 지원했다.
또한 국내 입국 후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동포를 위한 긴급의료비, 임대보증금, 기초생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모금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역사회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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