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면 이장단과 부녀회장단에서….
오후에 강미혜 권사님이 전화를 주셨다.
“목사님~”
“어이~”
“지금 갈비탕하고 김치와 몇 가지 싣고 회장님이 가실 거예요.”
“그래 알았네.”
강미혜 권사님은 고향 동생이다. 사강 감리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이윽고 용달차 한 대가 들어 온다. 회장님하고 마도 고모교회에 다니는 권사님이 오셨다. 오늘 마도면 이장단과 부녀회장단에서 마도면 효도 잔치를 준비했는데,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려서 어르신들이 많이 오지 못하고 행사가 끝났다고 하신다. 그래서 사용하지 못한 음식들을 자오쉼터에 가져다드리자고 강미혜 권사님이 의견을 냈고, 흔쾌히 자오쉼터로 싣고 오신 것이다. 그런데…. 자오쉼터에서 식품을 내리는데 해가 쨍쨍 비춘다. 아이코 이일을 어찌해….
갈낙탕이 들어있는 박스와 배추김치가 들어 있는 소쿠리 상자와 밥이 들어 있는 상자들을 내려 주신다. 저온 저장고에 냉장고와 냉동고가 있기에 아내는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다. 밥은 누룽지로 만들어 사용하면 되겠다. 한동안 누룽지 만드는 기계가 작동할 것 같다. 갈낙탕과 설렁탕은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먹으면 되겠다. 배추김치는 아직 덜 익었으니 저장고 창고에 놓고 자연 숙성을 시키면 되겠다.
전혀 생각지 않던 일이다. 갑자기 죠지 뮬러 목사님의 간증이 생각났다. 원생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기도하는데, 빵을 싣고가던 차가 고아원 대문 앞에서 고장이 나 결국 그 빵을 고아원에 기증하여, 고아원 원생들이 며칠 동안 배불리 먹었다는….
하나님께서 자오쉼터도 이렇게 먹이시고 입히시고 살아가게 하신다. 마도면 이장단과 부녀회장단께 감사를 드린다. 주의 은혜로….
첫댓글 자오를 사랑하고 기억해주시는 강권사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비 오시는데 어르신들위한 행사 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귀하신 하나님의 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