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 있는 "운보의 집"을 다녀 오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산자락에 (재) 운보문화 재단이 운영하는 "운보의 집"
이 있다. "운보의 집"은 아름다운 고풍의 정원이다. 운보는 고(故) 김기창 화백
의 호(號)이다.
운보 김기창 화백은 1975년 부인 고(故) 우향 박래현과 사별 후 1984년 운보의
집을 완공하고,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어머니 고향에서 정착해 자연을 벗 삼아
작품활동에 전념하시다, 2001년 타계 하실때까지 노후를 보낸 곳으로 우리 고
유의 전통 양식인 한옥으로 안채와 행랑채, 정자와 돌담, 연못의 비단잉어가 잘
조화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운보의 집은 전통 한옥이 잘 어울어진
문화예술공간이다.
"운보의 집"은 오래전 두 번 다녀 왔으나 세월이 흘러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
어 찾았다. 개관 당시에는 소유권 문제로 주변이 시끌~시끌~ 했으나 지금은
(재)운보 문화재단이 깔끔하게 운영, 관리하고 있단다. 특히 야외 조각 공원을
새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운보의 집은 입장료가 있
다. 경노- 5,000원/인 이였다.
그곳엔 운보 미술관도 있다, 이곳에는 근대 미술사의 거목이신 김기창 화백의
독창적 예술세계와 전 생애에 걸친 주옥같은 작품들이 걸려있고, 부인이신 우
향 박래현 화백의 작품과 월북작가 동생 김기만 화백의 작품도 만날 수 있었다.
가끔 빈자리가 있었는데~, 타 지역 전시회를 위해 빌려준 작품 자리란다.
관련 기념품을 파는 아트 삽도 미술관 안에 있다.
그리고 운보의 집 지하 1층 전시실에는 김기창 화백의 역작으로 예수의 수난
상을 한국화로 표현한 "예수의 생애" 성화 30점(판화)이 전시되고 있다. 그림
속 인물들은 모두 한복을 입은 모습이며 기적의 배경도 한국의 산하입니다.
한복속에 숭고하게 표현된 갓쓴 예수의 일대기를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시면
꼭 관람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옥의 지하라 깜박 놓칠 수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야외에 조각, 수석공원이 별도로 자리하고 있답니다. 자연과 예술이 만
나는 무반주 협주곡이라 부를 수 있는 곳, 수려한 자연과 연못 주변에 설치된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 초 대형 조형석을 천천히 음미하며 볼 수 있답니다.
세월의 흐름속에 김기창 화백은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의 작품과 흔적을 이곳
운보의 집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1만원권
지폐의 세종대왕 모습도 운보의 작품이랍니다.
그리고 8.15 광복을 맞아 아호 "운포(雲圃)의 圃자에서 굴레같은 口를 벗겨 甫
자로 시원스럽게 해방시켰다고 한다. 이후 아호는 운보(雲甫)가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번 방문으로 그 내용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화백은 7살때 질환으로 청
력을 잃어 평생을 장애로 사셨고, 양말은 늘 빨강색으로 신으셔서 빨간 양말은
운보의 상징으로 여겨 지기도 했단다.♧
♬ - 내고향 충청도,조영남 '1976
첫댓글
추천드립니다
@행운
참 유치하다
@행운 한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보수는 해단식으로 국민의 심판대에서,
5년간의 진보 좌파들의 불란을 어떻게 견디면서 버티어야할지
오늘 한번 걱정을 해본답니다.
@행운 모르지요
그렇게 세상을 탓했으니
좋은 세상 만들어 주리라 큰 기대를 해봅니다
제발 거짓말 없는 세상을 울지말기를...
@양떼 사람은 나쁜사람은 없고
함께 겪어 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더군요.
부디 좋은날 되소서
자랑스러운 분이지요. 운보화백의 집, 미술관 오래전에 다녀왔습니다.
올리신 방문이 분쟁도 끝나고 세월만큼이나 멋있게 탄탄하게 자리했네요.
그런데 답글에 올리신 두 분의 뜬금없는 사진이 계시물을 헝클어트리고 있습니다.
네 ‘Anna’님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