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이 올해 초 시작한 중앙아시아 전통 의상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 체험은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동포들이 현지에 돌아가 직접 구입한 다양한 의상과 장신구 체험을 통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중앙아시아 의상체험은 단순히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려인 동포들의 잊혀진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의상 체험실에는 현재 중앙아시아 전통 의상과 장신구, 모자 등 수백 점이 비치되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전통 의상에 매칭되는 다양한 장신구들은 현지의 풍부한 문화적 감수성을 담고 있으며, 모자는 중앙아시아 특유의 디자인과 기능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마을이 제공하는 중앙아시아 전통 의상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고려인 동포들이 경험한 문화적 여정과 그들만의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인마을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고려인의 피어린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광주에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기리는 중요한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의상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이 고려인동포들의 문화를 좀 더 친근하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한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고려인마을은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려인의 잊혀진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날 고려인마을에는 고려인동포 7천여 명이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로 2000년 초반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유랑하다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동포들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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