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에 있어요을 우연히 읽었다. 첫 주인공은 여성복판매원으로 벌어먹고 있는 20대여성이다. 무료함에 지친 그녀는 이직을 위해 엑셀을 배우려 저렴한 커뮤니티센터에 갔다가 책을 추천받아 도서실에 온다. 그리고 어릴 때 추억이 서린 동화책도 빌린다. 아동코너는 낮은 책장으로 둘러쳐진 창가에 우레탄소재의 퍼즐매트가 깔려있어 신을 벗게 되있다. 27 동화책 덕분에 카스테라도 만들어보게되고 이 과정에서 더 쉬운 요리도 하게 되며 남은 요리로 주먹밥을 만들기도 해서 나도 주먹밥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2인분으로 쇠고기200g, 호박1/4, 파프리카1/4, 당근1/4, 양파1/3, 밥2공기, 간장1+1/2큰술, 맛술1큰술, 다진마늘1큰술, 설탕1큰술, 참기름1큰술, 후추/소금이다. 먼저 다진 소고기에 맛술, 다진마늘, 설탕, 참기름, 후추, 소금을 넣고 밑간을 하여 재워질 동안 호박, 파프리카, 당근, 양파 등 채소를 손질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손질한 채소를 잠시 볶은 후 재워둔 소고기를 투입하여 수분이 날아가게 강하게 졸이듯이 볶는다. 밥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볶은 고기와 섞은후, 도시락 김 하나를 부셔서 밥과 골고루 섞어준후 손으로 잘 뭉쳐서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밥이 시간이 지나면서 풀릴 수가 있으니 가급적 빨리 먹는다. 45-1
두번째 주인공은 경리부에서 근무하는 35세의 노총각이다. 그는 학생시절 골동품에 매료되어 답답할 때마다 상점을 찾곤했다. 오래된 물건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기 때문이다. 열살이나 어린 여친도 백사장에서 유리를 찾으면서 처음 만났고 골동품점에서 다시 우연히 만나면서 친해졌다. 세째딸인 여친은 부모와 셋이 살고 있고 종종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버지에게 부탁한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그는 안정적인 회사보다 언젠가는 골동품점을 열고 싶어 확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남주를 믿는 것이 아니고 남주가 다니는 회사를 믿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여친과 커뮤니티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저렴한 광물강의를 하는 사람의 워크샵을 듣고 취미를 넘어 인터넷 상거래를 통해 유리공예를 하고자하는 여친을 기다리며 인근 도서관에 들려 사업시작하는 법에 대한 책을 찾았는데 역시 첫 주인공과 같이 사업관련 책 4권에 식물관련책이 하나 추가되었다. 식물이 그의 취향이기도 했다. 그리고 부록으로 받은 것은 첫 주인공의 냄비대신 그는 고양이였다. 그 고양이고 구글하니 겸업이 나왔다. 회사원을 하면서 유기묘를 직원삼아 고양이관련 책과 맥주를 파는 가게를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20년전 부자아빠의 일을 거들며 한가하게 살던 난봉꾼을 만났는데 남주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그도 평범한 난봉꾼이라고 대답한다. 술이나 여자, 노름에 빠져 방탕한 생활은 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인데 사실 방탕한 생활을 할 수있다는 것도 축복이다. 그는 고양이책방에서 아내와 같이 취미생활을 하듯이 퇴근후의 삶을 즐기는 것을 보고 크라우딩펀딩을 통해 부족한 자금과 홍보를 하고 여친에게 같이 하자면서 청혼을 하니 일석삼조가 된 셈이다. 96-2
세번째는 30대말에 출산을 하면서 회사의 한직으로 밀려난 엄마다. 그녀는 남편과 육아를 같이 하기로 했지만 자신이 대부분을 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났지만 편집업무를 할 때 만났던 대작가가 그녀를 기억하고 고마워하는 것을 알게되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재확신을 한다. 삶의 끝은 죽음이지만 그때까지 순간순간의 선택이 그 삶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129-3 백수로 엄마에게 기대사는 30살의 청년이 네번째다. 그는 18살의 타임캡슐을 열어보고 역사에 남을 일러스트레이트가 아닌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러스트레이트가 되는 것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청소를 하면서 깨닫는다. 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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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도모카(21세, 여성복 판매원) 7
2장 | 료(35세, 가구 제조업체 경리) 75
3장 | 나쓰미(40세, 전직 잡지 편집자) 149
4장 | 히로야(30세, 백수) 229
5장 | 마사오(65세, 정년퇴직자) 299
옮긴이의 말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