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당시 부적절한 사진과 소개글로 사과했던 MBC가, 유도 중계 중 '메달 색이 아쉽다'는 취지의 중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27일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루 전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는 재일동포 3세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출전했다. 그는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업어치기에 성공해 절반을 얻어냈다.
하지만 안창림의 경기를 생중계하던 MBC 캐스터가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빚어졌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 왔던 땀과 눈물, 그에 대한 대가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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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캐스터의 발언이 '그간 안창림의 노력에 비해 성과가 아쉽다'고 해석될 수도 있지만, 네티즌 사이에선 "MBC의 해설이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메달 맡겨놨느냐" "금메달만 승리냐" "아직 정신 못 차렸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