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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위험하다, 석고보드 라돈의 공포"-조승연 연세대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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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날짜 : 2014-03-25 09:50 | 조회 : 2960 |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미니인터뷰 : 조승연 연세대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장 앵커: 라돈은 폐암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양에서 발생하는 기체로 우리 일상에서 자연적으로 접하게 되는 방사능 물질입니다. 때문에 토양에 둘러싸인 저지대일수록 라돈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 측정 결과는 달랐습니다. 저지대보다 고층인 아파트 17층에서 더 높은 라돈 수치가 측정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석고보드였군요. 아파트를 포함한 대부분 건축물의 마감재로 사용되는 이 석고보드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었던 겁니다. 대체 석고보드에서 많은 라돈이 방출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 의견 듣겠습니다. 연세대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장인 조승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교수님. 조승연 연세대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장(이하 조승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도 라돈을 흡연과 함께 폐암 유발의 주원인으로 규정합니다. 그만큼 우리 일상의 보이지 않는 위험 물질이라 할 수 있는데, 우선 이 라돈이란 물질, 어떤 원리로 어떻게 발생하는 건지 설명해 주십시오. 조승연: 예. 이 지구가 생성된 지 한 4, 50억년 됐다고 그러는데요. 이 지구 생성과 동시에 같이 있었던 원소에 우라늄이라고 있습니다. 이 우라늄 방사성 동위원소인데 반감기가 한 40억년이 넘거든요. 아직도 우리 땅 속에 우라늄이 존재하고 이 우라늄이 방사능 붕괴를 하다가 중간에 나오는 게 라돈 가스입니다. 앵커: 그러면 우라늄에선 나오는 가스라고 봐야 되겠군요. 조승연: 예. 앵커: 토양이나 암석, 물속에서 이렇게 무색무취의 가스로 발생한다고 얘기를 하던데 인체에 얼마나 들어오면 위험한지, 또 어떻게 가늠할 수 있는 것인지 그걸 설명해 주시죠. 조승연: 저희가 통상적으로 쓰지 않는 단위를 쓰는데요, 방사능 양의 단위는, 우리가 피코큐리(pci), 베크렐(Bq), 이런 단위를 씁니다. 그래서 쉽게는 공기 1리터에 4pci가 어떤 가이드라인입니다. 그래서 4pci/L, 그 정도가 되면 관리를 해야 된다고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실제 라돈으로 인한 폐암 발병 사례가 어느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조승연: 보통 미국 데이터를 저희가 많이 활용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연간 2만 여명 정도가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저희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WHO에서도 폐암 사망의 두 번째 원인이 라돈이고 폐암 발병의 3-14%를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 수치를 놓고 보면 우리나라 폐암 숫자랑 대비해서 보면 연간 1, 2천 명이 라돈 때문에 폐암에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숫자는 실제로 저희가 음주운전 사망자가 연간 800명 되거든요. 그 두 배 내외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앵커: 예. 그런데 병원에서 이 폐암환자는 라돈으로 인한 것이다, 이렇게 정확히 발병원인을 밝혀낼 수는 없겠죠? 조승연: 그건 아주 지금 아주 그런 것들은 저도 개인적으로 관심 있고 연구를 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이 폐암은 라돈때문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고요. 그것은 수 십 년 동안의 역학 조사를 가지고 저희가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흡연자의 경우, 라돈에 장시간 노출 시 더 위험하다, 이런 표현이 언론에 있더라고요. 어느 정도로 더 위험한 겁니까? 조승연: 예. 보통 흡연자인 경우 아까 말씀드린 4pci/L 이상인 실내 공간에서 평생 거주할 경우에 천명 중에 60명, 6% 내외, 그 다음에 비흡연자는 그것의 1/10,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흡연자의 경우 10배 더 라돈에 취약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어느 방송의 특집 프로그램에 나온 내용인데 라돈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공간은 뜻밖에도 주택이다, 집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낮은 층보다는 고층에서 더 많은 라돈 수치가 측정돼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석고보드였는데요. 대부분 건축물의 마감재로 사용되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조승연: 먼저 저층보다 높은 층에서 라돈 수치가 나온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고요. 일반적으로는 저층에서, 왜냐면 토양하고 지하수에서 방출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땅에 붙은 건물에서 훨씬 더 많이 라돈 농도가 높은 것이 발견되는 게 일반적이고요. 보통 그러면 토양에서 멀리 떨어진 고층 아파트는 낮게 나와야 하는데 거의, 그런데 이 고층에서도 나오는 이유는 건축 자재들이 대부분 땅에서 유래되지 않습니까? 석고보드도 그렇고 콘크리트도 그렇고 벽돌, 이런 것들, 그래서 특히 예전부터 이 석고보드를 인광석, 인광석을 수입해서 그걸로 인산 비료를 만들고 그 부산물로 석고보드를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이 인광석에 우라늄이 많이 존재한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일부 석고보드에서 그래서 라돈이 많이 방출된 것이고요. 최근에 석고보드 제조회사들도 많이 인식하고 있어서 최근에는 소위 인산염 석고보드를 많이 회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인광석을 사용하지 않은 석고보드가 있는 겁니까? 조승연: 그렇죠. 탈황 석고보드라고 해서 다른 원료를 써서 석고보드를 최근에는 많이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석고보드에서는 라돈이 훨씬 방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에 사용됐던 석고보드 관리가 되겠죠. 앵커: 그러면 앞으로 그런 식으로 규제를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인데 우리나라가 이런 인광석을 사용한 석고보드 건축자재 사용에 대해서 아무런 법적 강제 기준이 없다고 하는데요, 다른 나라의 어떻습니까? 조승연: 일반적으로 저희 우라늄, 또는 라돈 방출이 많은 지역들이 유럽입니다, 유럽. 그래서 유럽에는 다양한 건축자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핀란드, 체코, 노르웨이, 폴란드, 독일, 이렇게 유럽 국가들은 소위 건축 자재에서 나오는 이거는 전문적인 것이지만 감마선 방출에 대한 가이드나 권고, 강제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같은 데는 없고요. 일본은 라돈 방출이 많이 안 된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라돈 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도 건축자재에 들어있는 자연방사능을 일부 관리를 하고 있지만 라돈 방출에 대한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국제적으로도 아직 없는데 국제적으로 라돈 방출에 대한 측정이나 평가방법을 확립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건축자재에 대한 라돈 방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참고로 하나 더 질문을 드리자면 우리 흔히 방송에서 얘기하는 석면은 얼마나 더 위험한 겁니까? 조승연: 라돈하고 석면은 실내 환경의 오염물질들이지만 석면하고 라돈은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석면은 우리가 석면을 해체한다든가 그럴 때 많이 발생하고 그럴 석면관련 작업하시는 분들한테 피해를 크게 입힐 수 있는 물질이고 일반 실내 환경에는 석면은 많이 존재는 하지 않지만 저희가 많이 관심을 갖고 있죠. 석면하고 라돈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앵커: 네. 석면에서는 방사능은 나오지 않고 다만 호흡기나 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조승연: 그렇죠, 네. 앵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건 이미 우리 집에, 예컨대 석고보드들이 많이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아마 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게 석고보드 자재를 교체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조승연: 실내 석고보드뿐만 아니라 실내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멘트, 콘크리트, 이런 것들이 많이 쓰여지고 있는데 이게 자연에서 유래되는 물질입니다, 라돈은. 그래서 어느 누구도 잘못한 게 없죠. 그런데 이게 존재를 하니까 저희가 관리를 해야 되는데 이 실내오염을 라돈뿐만 아니라 실내에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세 가지 관리원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소위 소스 컨트롤, 오염원을 관리하는 것인데 오염원을 관리하는 방법은 우리가 소위 라돈이 방출이 많이 안 되는 자재를 선택하는 것이고요. 만약 할 수 없이 그걸 썼다고 한다면 저희들도 많이 개발을 하고 있지만 그 위에 살짝 코팅을 하던가 해서 방출을 억제시킨다든가 이런 방법이 있겠고요. 아직은 통상적으로 국민들이 많이 모르고 계시죠. 그 다음에 가장 일반적으로 저희가 많이 안내를 하는 게 환기입니다, 환기. 오래간만에 집에 들어와서 집이 라돈으로 조금 방출됐다고 생각이 되시면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최소한 10분은 환기를 해주시기를 바라고요. 그리고 다양한 환기시스템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실내공기 오염문제 때문에 앞으로 많은 소개가 될 거고 그 다음에는 이 공기를 그래도 존재한다면 청정하게 하는 방법인데 아직은 라돈 저감에 탁월한 공기청정기가 존재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관심들을 갖고 또 개발들을 하시는데 결론적으로는 아직은 뭔가 국민들이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기 전까지는 번거로우시더라도 봄도 되고 그랬지만 환기를 하시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네. 가장 중요한 것이 환기다, 조승연: 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승연: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연세대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장 조승연 교수였습니다. |
첫댓글 한국의 아파트에서 산다는것은 방사능 물질을 내 품어내는 집에서 사는 꼴이네요...라돈의 위험성...폐암의 원인이랍니다..추적 60분을 참고해 보세요...제 친구도 얼마전에 한국에서 폐암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나이도 젊은데...담배도 피우지 않는데도 폐암말기라네요..한국에서 아파트 사시는분 빨리 아파트를 떠나세요...
아파트를 짓는데 사용하는 콘트리트 원료인 시멘트와 혼합되는 일부 자갈(인광석)에서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나온답니다..아파트에서 열심히 편하게 산 죄 밖에 없는데 폐암에 걸린답니다..흡연의 경험도 가족력도 없는데도...폐암에 걸린답니다..한국에서는....그러니 어떻게 한국에 아파트에서 편하게 살수 있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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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캐나다 갈 예정인데요. 학교 근처가 조용한 주택단지라(써리) 콘도나 아파트가 별로 없고(있어도 강아지를 동반해야해서 구하기 힘들것 같구요) 아파트 Basement로 갈 가능성이 큰데 지하방은 라돈에 취약할까요? 주택 건축시 라돈 측정 하나요? 그냥 무리를 해서라도 아파트나 콘도가 나을지, 베이스먼트 렌트 구할때 라돈 측정 요구할 수 있는지 알고싶어요. 지인 남편이 젊은 나이에 이유없이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남일같지 않아요...ㅜ.ㅜ
@shawnbhkim 2년정도 머물거라 열심히 환기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라돈 측정 키트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꼭 알아봐야겠어요. 여기서도 판매를 하고는 있지만 먼저 라돈측정하고 렌트할지 말지 여부를 따질 분위기는 아니라(정말 이상한 사람 취급할지도..-.-, 강아지때문에도 숙이고 들어가야하는 입장인고로...) 살면서 불안하면 검사를 해봐야겠어요.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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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환기 열심히 해야겠어요. 캐나다는 울나라처럼 중금속 미세먼지 없으니 환기시킬 맛 나겠죠? 일단 아파트나 콘도 위주로 알아보고 안되면 베이스먼트라도 환기가 잘 될만한 집을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카페에 전문적인 지식이 풍부한 분들이 많아 든든하네요. 적어주신 댓글은 모두 잘 메모해두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