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2008-06-17 17:51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다음주 열릴 예정이다.
당분간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방향을 둘러싸고 경기와 인플레 간 무게를 저울질하는 시소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국내증시에서는 기관투자가의 시장주도력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순수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약 27조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유입규모는 이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고 그나마 4월 이후 유입규모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국내 투신권의 주식 보유비중 축소를 초래하고 있는 반면 연기금은 올 들어 6개월 연속 순매수라는 적극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대조적이다.
국민연금 기금의 주식운용비중 확대 계획과도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 올해 연기금의 연간 순매수 규모는 10조원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6월 현재까지 순매수 규모는 2조50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어 올 하반기 매수규모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물론 연말까지 연기금의 매수규모는 KOSPI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가 상승폭이 커진다면 기존 보유분의 평가이익 증가로 추가매수 규모는 줄어들지만 반대로 주가 하락 시 매수 여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수 조정기에 연기금이 매수를 확대하는 종목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조정기의 매수종목은 시장대비 실적 혹은 모멘텀에서 나름대로 잠재력을 갖춘 종목을 싸게 사는 기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 외국인과 여타 기관 매매동향도 함께 체크해야겠지만 상반된 쏠림현상이 없다면 연기금의 견조한 매수세 유입은 조정국면에서 해당종목의 주가 지지력 유지에 기여하고 이후 반등국면에서 기대심리 자극을 통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내달 초 시작될 2·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원가 상승의 제품 판매가격 전가가 수반되고 있는 유화주들이 최근 조정기 연기금의 주요 순매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CJ투자증권 김승한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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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