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스튜디오 느린손의 김주영 대표는 2011년 괴산에 귀촌하여 자리를 잡고 괴산에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 했다고 했다.
늘 곁에서 영상제작을 하고 있는 아내 차화섭과 함께 칠성면 두천리에 귀촌하여 아이 셋을 키우며 스튜디오 느린손을 운영 하고 있다.
괴산에 정착 하면서 2016, 2017년 충북문화재단 무지개다리사업에 <이웃의 식탁>으로 참여하였으며, 당시 전시물이 청주에서 진시 되었던 점이 아쉬워 올해 괴산문화원에서 전시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는 괴산에 사는 총 12분의 이웃을 담아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음식과 함께 접목하여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며 괸산문화원 장재영 원장과 문화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괴산에 살면서 고개를 돌리면 보이고 들리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이웃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삶의 드라마를 채집하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다고 했다.
느린손 이웃식탁에 관련하여 김주영 대표와 이야기를 ....
1. ‘이웃의 식탁’ 은 어떤 프로그램입니까?
우리 괴산을 구성하는 여러 이웃들의 한 끼를 취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밥 한 끼를 먹기 위해 부엌에서부터, 혹은 텃밭에서부터,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부터 한 끼를 차려내 먹는 장면까지 취재 했다면서, 섭외되신 분들께는 가장 많이 해 드시는 음식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자신들이 살아오신 얘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주었다고 한다.
그것을 취재하고 편집하여 이웃의 식탁을 만들었다고 했다.
2. 어떤 취지로 ‘이웃의 식탁’을 기획하게 되신 건가요?
처음 괴산으로 귀촌했을 때 몇몇 이웃 댁에서 얻어먹은 식사 한 끼가 큰 위로가 되었다면서, 그때 그 분들이 식사를 준비하면서 가스레인지나 싱크대 사이를 분주히 오가면서도 자신들이 겪어온 시골생활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주신 것이 큰 위로가 되었고 재미도 있었다고 했다.
마치 엄마가 밥 준비하면서 어깨너머로 얘기 들려주는 그런 위로와 따스함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정이 묻어나는 이 내용을 시리즈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자 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섭외하고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라고 했다.
3. ‘이웃의 식탁 취재’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인가요?
스튜디오 느린손이 자리 잡고 있는 괴산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지역의 귀농자, 토박이, 혹은 자취대학생, 독거노인, 또 워킹 맘이나 결혼이민엄마들..
다양한 구성원들의 식탁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4. 워킹맘, 농부, 다문화 여성 등 총 10명은 어떻게 선정한 건가요? 기준이 있습니까?
기준은 따로 없고 다만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모든 분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섭외하는 경우도 있지만
물어물어 알음알음으로 연락드려 섭외를 진행 한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공간을 오픈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출연을 꺼려하시기도 하는데요. 촬영보다도 섭외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고 했다.
5. ‘이웃의 식탁’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에세이·일러스트 등 콘텐츠도 제작된다고 하는데, 이 콘텐츠는 어떻게 활용될 예정인가요?
영상으로 전해지는 분위기나 내용도 있지만 영상 분량상 미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나 자세한 조리법은 일러스트와 에세이를 더해 작은 책자로 제작할 계획이라며, 출연자 열두 분 모두 가정식인지라 정확한 계량이나 레시피가 없지만 어려운 요리들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다가서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6. 식사라는 주제로 엿보는 이웃의 삶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매일매일 밥 한 끼 한 끼 차려내고 먹는 과정이 어찌 보면 초라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한데요. 사실 우리 모두가 겪는 매일의 의식이잖아요. 그만큼 식사라는 주제가 삶의 성실함과 꿋꿋함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잘 살고 있다. 또 우리가 잘 모르는 저기 다른 누군가도 꿋꿋이 잘 살고 있다…….하고요.
특히 식사를 준비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삶의 이야기와 먹는 모습이 이 프로그램을 접하는 분들에게 위로와 이해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7. 우리가 흔히 먹는 한 끼의 보통밥상이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식사 준비하면서 하시는 말씀들을 들어보면 우리는 다 제각각인 삶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비슷한 지점을 통과해서 살아가고 있더군요.
특히 먹는 이야기, 밥을 차려내는 이야기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식사 메뉴는 달라도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다른 문화권에 계신 분들끼리도 위로 받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김주영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