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은 재경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대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경선을 치르는 사람은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다.
박용진 의원은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하여 조수진 변호사가 ‘진정한 바보가 돼 달라’며 불출마를 압박한 것을 두고 “(조수진 변호사가)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거라면 가장 간편하게 하실 수 있는 건 조수진 후보 사퇴”라고 직격했다고 한다(이데일리 기사 인용).
박용진은 정봉주와 경선에서 패한 바가 있다. 그러나 정봉주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다시 조수진과 경선을 치르게 되었다.
재경선은 전국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의 온라인 투표로 후보를 정하는 데 이에 대해 박용진은 “민주당 헌법에 국민여론조사가 들어가는 국민참여경선을 하게 돼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하고 상대방에게 유리한 방식의 경선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경선의 방식은 민주당이 정하는 것이고 경선 대상자는 어쩔 수 없이 정한 경선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다. 재경선을 전국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의 온라인 투표로 한다는 것이 민주당이 마음대로 정한 경선 방식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알 수는 없으나 박용진이 경선의 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할 뿐 경선 방식이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경선 방식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이 재경선에 대해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조수진이 여성, 신인 가산점을 받는 대신 자신은 하위 10%라는 페널티를 안고 재경선을 치르는 것에 대한 불만일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박용진이 재경선에서 승리하려면 64%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조수진은 36%의 지지만 받아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64% 이상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강성 민주당 지지층은 박용진을 ‘수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국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의 온라인 투표에서 결정되는데 박용진은 얻는 표는 얼마나 될까. 30% 정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