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 레위니옹을 가다(5) - 마파트
마이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파트 협곡, 멀리 오른쪽이 Gros Morne(3,019m)
오지산행의 공주이자 여전사인 하늘비 님께서 에티오피아와 인도양 서부의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세이셸,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이라는 마다가스카르, ‘인도양의 무지개 나라’인 모리셔스에 이어 ‘천국의 섬’이라는 레위니옹을 여행 중에 있습니다.
하늘비 님께서 그때마다 사진을 영희언니를 통하여 오지산행 단톡방에 올렸습니다마는 좀 더 많은 오지산행 회원님
들이 PC 버전으로도 보실 수 있도록 카페에 올립니다.
제5일차 : 5월 21일(마파트협곡 전망대 & 마파트 트래킹)
ㅇ 06 : 50 숙소 출발. 마파트 협곡은 오전 10시가 지나면 운무가 덮기 시작하여 일찍 가야 멋진 계곡을 볼 수 있다
고 한다
ㅇ 길은 어제와 비슷하게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간다
ㅇ 중간 중간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고 있다
ㅇ 날씨가 시원하고 맑아 트레킹 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ㅇ 우리는 피통 마이도(Piton Maïdo) 전망대로 올라 트레킹 한다
- 해발 2,190m 바로 아래까지 차로 오르고 7km 정도를 트레킹 한다
ㅇ 벌써 주차장이 만원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협곡의 풍경은 경이롭다
- 일행들은 사진 찍기에 바쁘다.
- 오늘이 긴 여정의 마지막 투어인데 여행하느라 고생했다고 보상 받는 느낌이다
ㅇ 한 곳에 앉아 멍 때리고 싶지만 주어진 시간 내 돌아야 하니 부지런히 움직인다
- 계획된 코스를 돌아 원점인 전망대에 돌아오니 11시이다
ㅇ 운무가 끼기 시작하더니 10여분 만에 큰 계곡을 완전히 덮어버린다
- 그 아름답던 계곡은 흔적도 없이 구름 속으로 들어 가버린다
- 준비해 간 점심을 먹고 산 굽이 길을 돌아 숙소로 복귀
ㅇ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짐을 싸야 하는데 갑자기 피곤이 쏟아진다.
잠시 짐 정리를 미루고 휴식 모드로 들어간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레위니옹 국립공원 구역에 들어간다)
PARC NATIONAL DE LA RÉUNION : 레위니옹 국립공원
PATRIMOINE MONDIAL: 유내스코 세계유산
(마파트 협곡 피통 마이도 전망대 가는 길의 차창 밖 풍경)
(피통 마이도 전망대 주변 산책로에 조성된 피크닉용 정자)
(마파트 협곡 피통 마이도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피통 마이도 (Piton Maïdo)는 마파트 협곡을 감상하는 데 접근이 가장 쉬운 전망대이다.
마파트 협곡을 감상하는 ‘천연 발코니’라고 한다.
ㅇ 해발 2,190m 높이에서 약 1,000m 아래로 펼쳐진 마파트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군데군데 자리 잡은 마을
(Îlet)들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ㅇ 차를 타고 전망대 바로 앞 주차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 유일하게 하이킹 없이 차량으로 접근 가능한 마파트 전망
대이기도 하다.
ㅇ 휠체어나 교통 약자도 접근 가능한 램프와 안내판이 잘 마련되어 있다
ㅇ 보통 오전 8~9시가 넘어가면 산 아래에서 구름과 안개가 빠르게 피어올라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일출과 함께 맑은 풍경을 보거나 밤에 은하수를 촬영하는 스폿으로 유명하다.
(마이도 전망대의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안내 및 마이도 전망대 재정비 사업 안내)
“LES TRAVAUX DE REQUALIFICATION DES BELVÉDÈRES...”로 시작하는 문구는 “전망대 재정비, 보행로
개선 및 모든 방문객(교통 약자 포함)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공사”를 설명하고 있다.
(마이도 전망대(Les belvédères du Maïdo) 안내판)
지도 상단에 주황색 핀으로 표시된 주요 봉우리와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ㅇ Belvédère des Tamarins: 레위니옹 고유종인 타마린드 나무 숲 지역 근처의 전망 포인트
ㅇ Le Piton de Calumet / Belvédère de Cap Noir: 주변의 깎아지른 듯한 능선과 바위 봉우리들의 명칭
ㅇ Belvédère de Souffleur: 협곡 내부의 바람과 지형적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거점
ㅇ Le Grand Bénare: 해발 2,898m에 달하는 레위니옹의 세 번째 고봉으로, 마이도에서 출발하는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
ㅇ Le Piton: 협곡 내부(칼데라 바닥)에 고립되어 형성된 독특한 화산 흔적 및 솟아오른 봉우리들
(마이도 전망대 산세와 주변 절벽 조형물)
조형물의 맨 꼭대기는 전망대가 위치한 해발 2,190m의 마이도 봉우리이다.
(마이도 전망대 트레일)
(교통 약자(장애인)를 위한 전망대 진입로를 안내하는 표시판)
ACCES HANDICAPES: 장애인 접근가능(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 약자용 진입로)
VERS POINT DE VUE >: 전망대(Point de vue) 방향 오른쪽 화살표
(마이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파트 협곡의 주요 지형과 봉우리 지형도)
ㅇ Gros Morne(3019m): 중앙 상단에 위치한 레위니옹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봉우리
ㅇ Le Cimendef(2228m): 왼쪽 상단에 뾰족하게 솟은 능선으로, 마파트 협곡과 살라지(Salazie) 협곡을 나누는 벽
ㅇ Le Grand Bénard(2898m):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거대한 절벽 지대로, 마이도 전망대와 이어지는 높은 능선
ㅇ La Roche Écrite(2276m): 왼쪽 끝자락에 위치한 하이킹 명소
협곡 내부의 마을(Ilets) 및 거점협곡 바닥과 중간 평지에 형성된 고립된 마을(Ilet)과 주요 거점들이 표시되어 있다.
ㅇ La Nouvelle(1450m): 안내판 정중앙에 위치한 마을로, 마파트 협곡에서 가장 크고 거주 인구가 많은 중심지
ㅇ Marla(1645m): 오른쪽 상단, 그랑 베나르 아래쪽에 위치한 협곡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을
ㅇ Roche Plate(1110m): 안내판 하단(전망대 바로 아래쪽 발밑 방향)에 위치한 마을
ㅇ Plaine des Tamarins: 중앙 상단에 위치한 이끼와 타마린드 나무가 가득한 평원
(가운데 봉우리가 레위니옹에서 두 번째로 높은 Gros Morne(3,019m)이다)
(마파트 협곡의 La Nouvelle(1,450m) 마을)
마파트 협곡의 마을 주민들은 어떻게 생활할까?
ㅇ 도보와 헬리콥터 이용: 마을 내부에 차도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과 트레커들은 가파른 산길을 수 시간 동안
걸어서 이동한다.
ㅇ 생필품 공중 수송: 식량, 건축자재, 의약품 등 무거운 생필품은 주기적으로 운행하는 헬리콥터를 통해 보급 받는다
ㅇ 행정 및 의료: 쓰레기 수거, 긴급 환자 이송, 우편물 배달 등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 역시 대부분 헬리콥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ㅇ 친환경 및 자급자족, 태양광 발전: 전력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마을의 모든 가정과 시설은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한다.
ㅇ 철저한 폐기물 관리: 외부로 쓰레기를 내보내기 어렵기 때문에 폐기물 자율 관리 시스템을 통해 철저하게 재활용
한다.
ㅇ 식생활 및 경제 활동소규모 자급농업: 해발 1,600m가 넘는 척박한 고산 지대에서 렌틸콩, 딸기 등을 재배하고
가축을 키우며 살아간다.
ㅇ 산간 생태 관광(Gîte): 협곡을 찾는 전 세계 트레커들을 위해 크레올(Creole)식 전통 음식을 대접하고 숙박을
제공하는 민박(Gîte) 운영이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이다.
ㅇ 로컬 푸드 소비: 외부 보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현지에서 생산된 식자재를 우선적으로 소비하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가운데는 Gros Morne(3,019m), 그 오른쪽은 Le Grand Bénard(2,898m), 그 사이는 Marla(1,645m) 마을)
(앞은 Roche Plate(1110m) 마을로 전망대 바로 아래쪽 발밑 방향에 위치한 마을이다)
(중간 왼쪽이 La Nouvelle(1,450m) 마을)
(전망대 바로 아래쪽 발밑 방향에 위치한 Roche Plate(1,110m) 마을)
(마이도 봉우리)
마이도(Maïdo) 전망대에서 마파트 협곡을 내려다볼 때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인 피통 마이도(Piton Maïdo)의
암벽 봉우리. 현지에서는 주로 클랭 되이 오 데피(Clin d'œil au Défi) 또는 단순히 마이도 봉우리(Maïdo Peak)라
고 한다.
(마이도 전망대 트레일)
(멀리 가운데는 La Roche Écrite(2,276m)으로 하이킹 명소이다)
라 로슈 에크리트(La Roche Écrite)는 프랑스어로 ‘글자가 새겨진 바위’라는 뜻이다. 과거 이곳을 찾았던
초기 탐험가들과 방문객들이 정상의 암석에 글자를 새겨 남긴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마이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마파트 협곡, 중앙 오른쪽은 La Nouvelle(1,450m) 마을)
(마이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마파트 협곡)
(마파트 트레킹)
(마이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마파트 협곡)
앞에 안장 모양으로 솟아 있는 대표적인 봉우리의 이름은 르 브롱샤르(Le Bronchard)이다.
봉우리 왼쪽 아래편은 로슈 플라트(Roche Plate) 마을이다.
‘마파트(Mafate)’라는 이름은 탈출한 노예들의 우두머리 ‘마하파티(Mahafaty)’가 이 브롱샤르 봉우리 기슭의
동굴에 숨어 살았다고 한 데서 유래한다.
(마파트 협곡을 다른 방향에서 보기 위해 부지런히 트레일을 따라 이동한다)
(가운데 뾰쪽한 봉우리는 Le Cimendef(2,228m))
이 능선 너머가 살라지(Salazie) 협곡이다.
(마이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마파트 협곡)
앞의 안장 모양의 봉우리는 르 브롱샤르(Le Bronchard)이다.
(아래 마을은 전망대 바로 아래인 로슈 플라트(Roche Plate))
(마이도 전망대 트레일의 이동식 간이 화장실)
(마이도 전망대에서 각도를 약간 달리하여 바라본 마파트 협곡)
(피통 오랑제 등산로 이정표)
Piton des Orangers(피통 데 오랑제) 고도 해발 1,950m
마파트 협곡 내부의 오랑제 마을(Îlet des Orangers)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절벽 능선 코스이다.
Ti Col(티 콜) 소요시간: 40분
le Maïdo(레 마이도) 소요 시간: 1시간 10분
(마이도 전망대 트레킹 풍경)
전경은 레위니옹 섬의 서해안(West Coast)과 인도양 바다이며 그 중심에 위치한 도시는 생폴(Saint-Paul) 일대이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운무가 덮기 시작하는 마파트 협곡)
마파트 협곡(Cirque de Mafate)은 오전 10시 이후 운무가 급격히 발생하는 이유는 섬 특유의 열대 해양성 기후와
3,000m급 고산 지형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강력한 ‘산곡풍(Anabatic wind)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산곡풍 현상은 과학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ㅇ 아침에 해가 뜨면 따뜻한 햇볕이 마파트 협곡을 둘러싼 거대한 화산 암벽(절벽)을 가열하기 시작하여 절벽의
바위 표면은 주변의 공기보다 훨씬 빠르게 뜨거워진다.
ㅇ 암벽 주변의 공기가 데워지면서 부피가 팽창하고 가벼워져 강력한 상승기류 형성하여, 이 상승기류가 골짜기
아래쪽의 공기를 위로 끌어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
ㅇ 레위니옹은 인도양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해안가 공기가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데, 협곡 내에서 상승기류가 발생
하면, 섬 주변 해안가의 풍부한 수증기를 품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산 사면을 타고 협곡 위쪽(고산지대)으로 빠르
게 빨려 올라온다.
ㅇ 습한 공기가 높은 고도로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져 공기가 팽창하며 온도가 떨어지는 단열냉각(Adiabatic
cooling) 현상이 일어난다. 오전 10시쯤 되면 상승한 공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지고, 이때 공기 중의
수증기가 급격히 물방울로 응결하면서 거대한 운무를 형성한다.
ㅇ 이 운무가 마파트 협곡의 가파른 벽에 걸리면서 순식간에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리게 된다.
(마이도 정상 부근의 통신 기지국 )
건물 벽에 그려진 그림과 글씨는 프랑스의 유명 거리 예술가(그라피티 아티스트) 제이스(Jace)의 캐릭터
‘구주(Gouzou)’와 만화적 대화이다.
Allo?(여보세요?)
Mi aim a ou!(사랑해!)
Kosa?(뭐라고? / 무슨 일이야?):
(운무가 협곡을 가득 채우고 넘어온다)
(마이도 전망대 트레일)
(운무에 쫓겨 내려온다)
(생질레방 숙소에서 바라본 저녁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