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한 뉴욕의 대표 명소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
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뉴욕이니만큼
이 도시 안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관광 명소들이 즐비하지만
유독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장소들이 몇몇 있다.
대표적인 명소들을 꼽아 보자면
센트럴 파크나 타임 스퀘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미국 자연사 박물관,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과 월스트리트 등을 들 수 있겠는데,
이들 명소들은 명실공히
뉴욕을 넘어 미국과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막상 뉴욕에서 살다보면,
혹은 뉴욕의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많은 관광객들과 뉴요커들이 유난히 많이 타고내리는 역들을 또한 만날 수 있는데,
이들 역들이 대부분 위의 관광명소들과 연결된 역들임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집에서 내가 공부하는 NYU까지 가려면
R 라인을 타고 퀸즈에서 주욱 내려가는데,
NYU-8th st. 역 바로 전역은
타임 스퀘어 역과 함께 유독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역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역이라 할 수 있는데,
바꿔말하면 그 역 주변은
수많은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는 관광명소인 샘이다.
그 역의 이름은 바로 14th st. - Union Square 역.
뉴욕의 젊음이 충만한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로 관광객들을 인도하는 역이다.
뉴욕 맨해튼의 14th street 근처에 위치한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의 전경.
뉴욕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여러 도로들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자랑하는 Broadway와 4th Ave. 가 교차하는 지점에 조성된
나름 거대한 규모의 도심 속 광장으로
날씨가 맑고 따뜻한 날이면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한곳.
광장 최남단, 14th street와 접한 곳에 우뚝 서있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기마상과
그 주변에서 젊음의 열기를 맘껏 뽑내는 사람들.
마침 수많은 뮤지션들이 저마다의 기타 등과 같은 악기를 메고
워싱턴 기마상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더라.ㅎㅎ
유니언 스퀘어 곳곳에 밖혀져 있는 청동판들~
다양한 청동판들에는
제각각 유니언 스퀘어의 역사와
광장 안에 설치된 다양한 동상들에 대한 역사가 새겨져 있다.
사진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기마상에 대한 역사.
존 퀸시 아담스 워드의 지원 아래
1856년 이 자리에 세워졌다고 소개되어 있다.ㅎㅎ
참고로 존 퀸시 아담스 워드는
로어 맨해튼의 미국 최초의 대통령 취임식장 앞에 세워진 워싱턴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
주말도 아니고,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만흔 사람들이 기타를 들고 연주를 하는 모습들~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런 모습은
유니언 스퀘어의 대표적인 풍경이라 할 수 있다.ㅎ
위풍당당히 유니언 스퀘어 최남단에 우뚝 서있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기마상.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동상 이외에도
유니언 스퀘어 내에는 다양한 인물의 동상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중 인도 독립의 아버지인 간디와
미국 제 16대 대통령 링컨의 동상도 있다.
광장 앞에서 요란스러운 연주를 하는 뮤지션들~ㅎㅎ
이들 뒤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또다른 뮤지션들이,
그리고 앞에는 나처럼 이들을 사진에 담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ㅎㅎ
꼬마 연주자도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
맑고 따뜻한 날이면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
'유니언 스퀘어'라는 이름의 유래는
남북전쟁 당시 북군(Union이라 불렸음. 남군은 Confederate)을 기리기 위함도,
특정 노동자 조합(the Union)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
단순히 맨해튼의 남북을 관통하는
브로드 웨이와 4번가(4th Ave.)가 교차한다는 의미에서 'unio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뉴욕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두 도로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만큼
주변은 수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다양한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들어서게 되었으며,
어느덧 뉴욕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대표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개인적으로 링컨 대통령과 함께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간디의 동상.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기마상을 기준으로 왼쪽편에 위치한
작은 화단 내에 세워져 있다.ㅎㅎ
그런데 왜 하필 간디의 동상이 이곳에 세워지게 되었는지는 소개가 되어 있지 않네...;;;
사람들이 북적이던 광장 뒷편으로 가보면
또 이렇게 일반적인 공원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ㅎㅎ
울창한 나무들과 알록달록한 꽃들로 가득한 화단들.
그리고 강아지들을 위한 놀이터와 함께
편안히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
뉴욕에서 볼 수 있는 더없이 평화로운 풍경.
유니언 스퀘어 안쪽 잔디밭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 앉아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ㅎㅎ
한국인의 바쁜 일상이 아직 몸에 밴 탓인지
개인적으로도 저 잔디에 누워 편히 쉬어보고 쓸데 없이 시간을 낭비해고 싶기도 하지만,
뉴욕에서의 2년 동안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경험...;;
유니언 스퀘어 뒷편 벤치에는 진짜
빈자리 하나 없이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로 빼곡하다.ㅎㅎ
옷차림들을 보아하니
관광객보다는 이 근처에 사는 뉴요커들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이는 듯...ㅋ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시라 불리는 뉴욕이지만,
정적 뉴욕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여유로운 모습의 뉴요커들을 많이 만나보게 된다.
잔디밭 가장 북쪽에는 요렇게 간이 식탁과 의자도 설치되어 있어
식사를 하거나 랩탑으로 작업을 하기에는
더없이 훌륭한 장소를 제공해주고 있다.
물론 겨울이나 날씨가 궂은 날에는 요 식탁, 의자들은 모두 철수하긴 하지만...ㅎ
유니언 스퀘어 최북단에 서있는 링컨 대통령의 동상.
바로 옆에는 뉴욕 필름 아카데미가 위치해 있어서
그곳 학생들이 링컨 대통령 동상 주변에서
카메라들을 들고 무슨 촬영 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기도 하다.ㅎ
한손에 든 것은 노예제 폐지 선언문인가?ㅎㅎ
유니언 스퀘어 최북단에 서있는 거인, 링컨 대통령 동상.
아마도 워싱턴 대통령 동상과 함께
미국 전역을 통틀어 가장 많은 동상의 주인공이 아닐지...ㅎ
그리고 바로 뒷편에는
요렇게 아이들만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가 만드어져 있다.
중앙의 분수대 주변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
시끌벅적한 유니언 스퀘어의 어린이 놀이터~ㅎㅎ
뉴욕에 조성된 대부분의 대형 공원 등에는
애완견들을 위한 놀이터와 어린이 전용 놀이터들이 꼭 하나씩 만어져 있더라.ㅎ
뉴욕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 중 하나이니만큼
푸르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니언 스퀘어의 일면.
바로 앞에서는 소란스러운 공연이,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뒷편에서는
벤치에 앉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ㅎㅎ
링컨 대통령 동상 주변을 가득 메운 사람들.
문자 그대로 앉을공간 하나 없이
모든 벤치가 빼곡히 차있네...
덕분에 쉴 공간도 없더라...-_-;;;
뭐, 요런 모습도 유니언 스퀘어가 지닌 분위기이긴 하지...ㅋ
유니언 스퀘어의 북쪽, 17th street쪽에는
주말과 주중 특정한 날마다 green market이라는 야외 시장이 열린다.
이 시장에서는 upper state에서 생산된 다양한 식품들,
이를테면 벌꿀이나 유제품, 농산물, 쿠키 등을
생산자들이 직접 와서 관광객들에게 파고 있는데,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그 질은 굉장히 훌륭하다고.ㅎㅎ
뭐, 뉴욕의 야외 시장을 경험해보기 위해서라도
주말 등에 유니언 스퀘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
맑고 따뜻한 날에는 언제나 시끌벅적한 공연이 열리고,
한켠에는 예술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팔거나
농부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 등을 파는 그린 마켓이 열리는 곳.
거기에 지척에는 세계 최고의 패션 스쿨로 이름 높은 파슨스 스쿨과 뉴 스쿨 대학교 (the New School),
그리고 뉴욕 대학교의 학과 건물 일부 및 뉴욕 필름 아카데미가 자리잡고 있어
언제나 생기발랄한 대학생들로 가득한 곳.
미국의 손꼽히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고
영화관과 서점들, 양질의 농산물들을 파는 마켓들이 위치한 곳.
이러한 요소들 덕분에 수많은 관광객들과 뉴요커들이
매년 유니언 스퀘어를 방문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이곳은 뉴욕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과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아마도 뉴욕을 소개하는 모든 관광책자에 유니언 스퀘어에 관한 소개가 빠질 일은 없을 것이다.
때문에 굳이 누군가 추천을 하지 않더라도
뉴욕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유니언 스퀘어를 여행 스케줄에 포함시키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