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theqoo.net/1018076615
타카하시 루미코
일본만화를 보는 사람들 중에서 타카하시 루미코를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정도로 레전드 만화가임.
여러 메가히트작들을 만들면서 일본 만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을 즐겨왔음. 2017년에는 누적 2억부 클럽에 가입함. 사실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때도 일본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들정도로 역대급으로 성공한 만화가.
밑은 그녀의 작품들을 정리 한 것.
1. 장편
시끌별 녀석들 (우루세이 야츠라): 1978~1987 연재, 총 34권
타카하시 루미코의 첫 장편임.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세상의 모든 불운을 다 짊어진 듯한 소년 모로보시 아타루가 지구에 침략한 외계인 소녀 라무에 맞서 얼떨결에 지구를 지키게 되고 이에 라무가 아타루 집에 눌러앉게 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룬 러브코미디 만화야.
루미코 여사의 개그센스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인한 정신없는 스토리전개가 특징으로 이후로도 꾸준히 나오는 루미코 여사식 코미디의 기반이 된 작품임.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없으나 루미코 여사의 이름을 날리게 된 기념작으로 여주인공인 라무는 당시 일본 오타쿠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으며 일본에서는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국민 만화.
도레미 하우스(메종일각): 1980~1987 연재, 총 15권
타카하시 루미코의 두번째 장편으로 소년 선데이가 아닌 빅 코믹에서 시끌별 녀석들과 동시연재된 작품.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일각관이라는 하숙집에서 살고 있는 청년 고다이 유사쿠가 하숙집에 처음 부임해온 여자 관리인 오토나시 쿄코에게 반하게 되고 이에 서로 엮이게 되면서 진전되는 러브스토리임. 시끌별 녀석들이 코미디 쪽에 중점을 뒀다면 메종일각은 두 남녀 사이의 러브스토리, 좀 더 자세히 얘기하면 두 남녀가 서로 부대끼면서 각자의 상처를 보듬아주고 성장함으로써 마침내 이어지게 되는 스토리에 보다 중점을 줬다고 보면 됨. 이 작품도 시끌별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일본 만화계, 특히 러브코미디물에 큰 영향을 줬음. 일본 현지에서는 시끌별 녀석들과 함께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국민만화.
루미코 여사의 장편작들 중에서 유일하게 판타지적인 요소가 없는 현실적인 드라마를 보여주는 만화임. 스토리의 전개도 옴니버스 방식이 아닌 제대로 시간이 흘러가는 구성.
란마 1/2: 1987~1996 연재, 총 38권
타카하시 루미코의 세번째 장편.
시끌별 녀석들에서 시작된 루미코 여사식 러브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끌별 녀석들 때의 중구난방했던 소재를 '격투'와 '물에 빠지면 변신함'이라는 소재들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여기에 각종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투입하여 결과적으로 루미코 여사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최대성공작이 됨. 만화계에서의 TS물과 하렘물의 시초가 된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하기도 함.
이 작품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TV에서 방영을 해 줬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임.
이누야샤: 1996~2008 연재, 총 56권
아마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을 작품. 타카하시 루미코의 네번째 장편임.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면 평범한 여학생이던 소녀 카고메가 전생의 인연 때문에 과거의 전국시대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서 이누야샤라는 반요 남자를 만나서 둘이서 전생의 인연으로 인해 발생한 일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임. 기존의 루미코 만화들과는 다르게 러브코미디적 요소보다는 모험활극 요소에 비중을 둔 작품이야.
이 만화도 역시 크게 성공했지만 뒤로 갈수록 늘어지는 전개와 완급조절 실패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음. 어찌됐든 국내에서는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루미코 여사의 만화로 최고의 성우진들로 최고의 더빙을 해 줬고 투니버스 리즈시절을 상징하는 만화 중 하나로 인기에 힘입어 엄청나게 많이 방송됬기에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었음.
경계의 린네: 2008~2017 연재, 총 40권
타카하시 루미코의 다섯번째 장편.
어떤 사연으로 유령이 보이게 된 소녀 마미야 사쿠라가 사신이자 인간이기도 한 소년 로쿠도 린네를 만나고 같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의 러브코미디물로 예전 시끌별 녀석들과 란마 1/2에서의 옴니버스 스토리로 회귀함. 하지만 전작들과는 다르게 잔잔하고 시니컬한 스토리 전개가 그 특징이고 이 때문인지 다른 루미코 여사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호불호가 갈리는 편임. 국내에서도 정발 중이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으나 일본과 비교해봐서 정발이 느리다는 것이 악재. 루미코 여사 장편 작품 중 유일하게 대박이 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중박은 첬음.(누계 500만-600만)
신작 2019~
타카하시 루미코의 여섯번째 장편.
올해 봄에 또 작품이 나올 예정. 환갑이 넘어도 소처럼 일하심.
자세한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으.
2. 부정기 연재 중편
인어 시리즈: 총 3권 (인어의 숲, 인어의 상처, 야차의 눈동자)
타카하시 루미코의 첫 부정기 연재 중편으로 인어고기를 먹게 되서 불로불사 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루미코 여사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웃음기 하나 없는 매우 우울하고 슬픈 스토리전개가 특징. 전체적인 스토리는 먹으면 불로불사 하게 되는 인어고기를 둘러싼 인간들의 욕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비극들임. 현재 확실한 결말은 나지 않은 상태이나 마지막 연재 후 수십년이 지난지라 사실상 이게 완결이라 보면 될 것 같어.
대규모 히트작은 아니지만, 진지하면서도 인간의 욕망과 증오가 빚어내는 비극을 잘 묘사한 스토리 때문에 평가가 높은 작품임.
1파운드의 복음: 총 4권
타카하시 루미코의 두번째 비정기 연재 중편.
인어시리즈와는 다르게 밝은 분위기의 러브코미디로 감량을 못해서 항상 하위권인 복싱선수와 주변 수도원의 수녀가 엮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스토리를 그리고 있음. 메종일각과 마찬가지로 판타지적 요소가 전혀 없는 현실적인 배경의 만화로 메종일각에서 코미디 요소가 좀 더 강화된 만화라고 보면 될 듯 함. 인어시리즈와는 다르게 이건 총 4권으로 이누야샤보다 먼저 완결이 났음. 국내에서는 예전에 3권까지는 정발이 나왔는데 절판되고 4권은 정발 자체가 안되서 번역본을 통해서만 볼 수 있음.
3. 단편집
루믹 월드
타카하시 루미코의 여러 단편들을 모아둔 작품집.
루미코 여사의 데뷔작인 '제멋대로인 녀석들'이 이 만화의 맨 처음에 포함되어 있음. 코미디만화부터 비극적인 만화 그리고 공포만화까지 루미코 여사가 그린 다양한 주제의 만화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 특징임. 루미코 여사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도 하나 끼여있어. 보면 루미코 여사의 장편만화들의 프로토타입이 좀 보임. '제멋대로인 녀석들'은 시끌별 녀석들의 프로토타입 만화이고 에피소드 중에는 이누야샤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이는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만화도 있음. 이 단편집은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된 적은 없고 해적판으로 3권이 나온 적 있음. 그마저도 실물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스캔본만 볼 수 있는 상태.
1 or W
타카하시 루미코의 또 다른 단편. 위의 단편집과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의, 그리고 보다 일상생활에 가까운 소재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 역시 이 만화도 국내에서는 해적판으로만 나왔었는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몇몇 서점에서 구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구하기 힘들 듯. 역시 스캔본으로 볼 수밖에...
다카하시 루미코 극장(P의 비극, 전무의 개, 붉은 꽃다발, 운명의 새)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타카하시 루미코의 단편집.
가장 큰 특징은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에 있을 법한 일상생활들을 그 소재로 삼았다는 것임. 초현실적 요소가 있는 에피소드들이 몇몇 있으나 어디까지나 양념일 뿐이고 주제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질 법한 소재들임. 그 때문인지 코믹스러운 분위기의 에피소드들도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씁쓸한 요소들이 곳곳에 끼여있고 아예 대놓고 우울한 에피소드들도 여럿 있음. 국내에도 정식 정발이 되었는데 앞부분 책들은 품절되었다가 재발매되었음.
거울이 왔다
가장 최근에 나온 타카하시 루미코의 단편집. 위의 다카하시 루미코 극장에 비하면 보다 판타지적인 소재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단편들 위주로 모여있음. 맨 끝에 아다치 미츠루와 함께 그린 루미코 여사의 자전적인 만화 'My sweet sunday'가 수록되어 있음. 가장 최근에 정발됬으니 구하기는 쉬움.
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