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전북동노회 밴드
2023년 노회 마치고...
박근원 박사님도 고민하시던 것이 가운인데, 노회장 가운이 참 거시기 하더이다.
대학교 가운은 미국과 유럽이 다르다. 미국에서 내가 살던 곳은 고등학교 졸업할 때도 가운을 입는다. 다른 곳은 모르겠다. 우리나라 졸업식은 강단에 나오는 연사 중심이지만, 미국은 졸업하는 학생 중심으로 돌아간다. 마지막으로 그 많은 사람의 이름을 하나하나 다 불러준다. 악수한다. 포옹도 한다. 졸업증서를 받는다.
우리나라 가운은 미국 식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사, 석사 가운에는 장식 없이 소매가 좀 다르다. 박사 가운은 앞쪽 양패널에 12.6센치 폭의 벨벳 트리밍과 소매의 가로 방향으로 세 개의 벨벳 바를 장식한다. 박사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바의 색상은 전공 분야에 따라 다르다. 또 후드의 가장자리나 캡을 좀 다르게 해서 박사임을 나타낸다.
Church: 개신교는 이것을 교회라 번역하고, 천주교는 성당이라 번역한다. 천주교의 권위적인 면을 버린다 해서, 개신교가 천주교 사제의 복색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굳이 가운을 입을 필요가 있을까? 굳이 입겠다면, 미국식 박사 가운을 본 딴 것을 입어야 하는가? 그냥 하던데로 하지, 할 수도 있겠지만 예배학을 전공하신 분들이 이번 총회에서 머리를 맞대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