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조윤명)은 지난 10월 24일(현지시각) 영국 국립기록보존소(소장 Natalie Ceeney)에서 "기록관리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기관 약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서 양 기관은 기록관리영역에서의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기록관리 전문가들의 상호방문 및 파견, 공동세미나 등 기술적, 인적 교류와 문서대여 및 사본제공 등 기록물의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기록원은 영국 국립기록보존소가 소장하고 있는 1595년 제작 라틴어 지도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 지도들과 주한 영국영사관 문서철 전질을 수집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국가기록원은 영국 소재 한국관련 기록물의 수집을 활성화하고, 외국의 다양한 기록관리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 기록관리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록원은 그간 러시아, 몽골, 베트남 등의 국립기록보존소들과 협정을 체결하여,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한국관련 기록 물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이 이번에 협정을 체결한 영국국립기록보존소는 11세기 문서부터 최근의 디지털 파일 및 웹사이트상의 문서에 이르기까지 950만건 이상의 기록물을 보존하고 있다. 설립 후 지난 2003년 역사기록물위원회와 통합하여 국립기록보존소로 조직을 개편했고, 2006년에는 공공부문정보관리청까지 통합하면서 영국 정부기관의 정보관리 정책을 총체적으로 주도하는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