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환경 속에 존재하는 중금속
5. 킬레이트 치료, 모발 검사, 독소 치료
중금속은 수치가 심각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가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들은 ‘스트레스’ ‘과로’ ‘과민성’이란 단어를 거론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안전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유해 미네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싶은 당신이 선택 가능한 것은 모발 검사다. 김명신 원장은 “피로감이 심하다, 방사능과 중금속이 심각한 지역으로 여행을 자주 간다, 대형 생선을 즐긴다, 캔과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접한다, 해독 능력이 떨어진다, 뚱뚱하다,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다, 여러 방법을 강구했지만 피부에 문제가 있다 등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모발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김세현 원장은 모발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과거에 비해 모발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많이 높아졌죠. 그러나 모발 검사가 정상이라고 건강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발 검사를 권하는 이유는 수많은 환경 유해 물질 중 거의 유일하게 수치로 확인 가능한 검사이기 때문이죠. 이 수치가 좋지 않으면 다른 환경호르몬에도 노출된 환경에 살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조치를 취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성조숙증이나 자폐증, 기능 장애 등을 보인 후에 중금속, 호르몬 수치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봐야 소용이 없잖아요.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예방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도움이 될 수 있죠.”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원할 때는 킬레이트 치료를 할 수 있다. EDTA 킬레이트제를 주사로 투여하면 몸속 유해 미네랄을 질소나 산소를 가진 집게로 꼼짝 못하게 집어서 몸 밖으로 배출한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 치료로 사용되던 것인데, 현재는 중금속 항산화 치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세현 원장은 그렇다고 킬레이트 치료를 가볍게 여기진 말라고 조언했다.
“유해 미네랄만 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필수 미네랄도 빼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후 혈액검사, 필수 미네랄을 채워 주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하고, 또 주사제를 직접 투여하는 것이라 사람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즉, 경험이 많고 노하우가 있는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연한 공포심을 조장하자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건 어떤 행동이 중금속 중독을 조장하는지 아는 것이다.
“스타벅스 일회용 종이컵을 멋지다고 들고 다니지만 몸을 생각한다면 결코 아름다운 행동이 아니죠.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건 최악이죠. 만약 이런 행동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안다면 똑같이 행동하지 않겠죠.”
결국 유해한 환경을 인지해 가능한 한 피하거나 개선하고, 면역력과 대사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취재 후, 나는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컵과 젓가락을 따로 준비했다. 또 철수세미로 박박 닦아왔던 스테인리스 냄비, 코팅이 살짝 벗겨진 프라이팬은 미련 없이 버렸다. 가능하면 유기농 채소를 구입하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고,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 섭취를 줄였다.
물론 운동도 한다. 귀찮지 않느냐고? 우리가 인터넷 쇼핑과 맛집 검색, 모바일 오락에 쏟는 노력의 10분의 1만 들여도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중금속 중독까지 신경 쓰는 유난스러운 생활 지침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다만 실행하지 못했던, 건강한 삶을 위한 행동 강령이다. 깨끗하게 정비된 21세기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이 중금속에 노출돼 있다? 수은, 납, 카드뮴, 비소 등의 유해 미네랄은 대부분 우리 인간에 의해, 우리가 숨 쉬는 생활환경 속에 방출되고 있다. _(())_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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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