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5·BC카드)가 강릉·삼척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5,000만원을 쾌척했다.
장하나는 11일 부모와 강원도청을 방문, 3일간 이어진 산불로 살던 집이 불에 탄 주민들에게 써달라며 최문순 지사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하나의 산불피해 이재민 후원금 전달은 아버지 장창호(42회)씨가 춘천고를 졸업하는 등 도와 연고가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장하나는 “멕시코에서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뉴스를 보고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아버지와 함께 상의해 결정했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주민들이 힘내시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고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성금은 이재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장하나 선수가 올림픽에 꼭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내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도는 이날 받은 후원금으로 사회공헌정보센터를 통해 이재민들이 필요한 세탁기와 밥솥 등 가전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공헌정보센터와 협력해 이재민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장하나는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LPGA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현재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