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3째주에 있는 문화부 산행동아리 서울둘레길 걷기는 6월 18일 강동구의 일자산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 집결지인 광나루역 2번 출구로 나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주말 아침을 산행으로 상쾌하게 시작하는 기분은 또 남달랐습니다. 40분까지 기다리면서 오시기로 하신 분들 연락드리고 중간에 합류하실 분들도 확인을 완료하고 산행의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서울둘레길 앱을 미리 설치해두어서 코스가 지도로 안내되어 나오니 안내표지판 역할을 톡톡히해서 길을 찾아가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리를 건너 한강 둔치에서 부장님께서 밤새 준비하셨다는 족발과 야채, 채소들로 요기를 하고, 도심을 지나 한참 가다보니 빌딩이 없는 한적한 시골풍경 같은 농원이 보이고 그 너머로 잘 닦인 길을 따라 쭉 들어가니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보였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휴식을 취한 뒤에 안내소에 가니 65세 이상은 무료, 다둥이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이라 3명분 1500원으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암사동 유적지에서 진기한 유물과 선사시대 생활을 접하며 한 집씩 장만(?)하기도 했습니다. 움집이 밖에서 볼 때는 작아보였지만 실내는 바닥이 깊게 파여있어서 대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도 예상밖이었고 더운 날씨에도 실내가 시원해서 조상의 지혜를 엿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문화적 소양을 쌓으며 선사시대 체험을 한 후에 한강을 앞에 둔 산과 공사장을 지나 산다운 산을 만나 신나게 산행을 하는 날렵한 거사님과 보살님을 따라 저도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산행을 열심히 하니 부지런히 체력을 쌓은 팀은 물만난 물고기 마냥 신나게 가고 저질(?)체력을 선보이며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분들은 서로서로 의지하며 뒤따라 올라가는 팀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렇게 산행을 열심히 했는가 했더니 도로 하나를 지나 또다시 산이 나와서 더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1키로 정도 남긴 산 언덕에서 우리는 중간합류를 하실 분들과 점심장소 확인을 하고 산의 정기를 받으며 거듭 새롭게 충전하는 나를 만나면서 기분 좋게 식사 장소로 갔습니다.
미리 답사를 해 둔 덕에 양 많고 맛있는 닭갈비 집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로 입가심을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조계사에서 하는 예수재와 포교사교육으로 일정이 양쪽으로 겹쳐서 산행에 참석한 인원은 적었지만 마음내어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비록 힘은 들었지만 힐링되고 엔돌핀 가득 충전한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산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7월은 사찰순례로 산행동아리 행사를 대신하고 8월부터 쭉 서울 둘레길 코스를 다닐 계획입니다. 앱을 설치하니 자동으로 알람이 오더라구요. 예전에 스탬프 카드를 소지하신분도 오셔서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동참 바라며 늘 함께하는 동문회 되길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점심은 심명덕재무차장님 보시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입장권 1500원
커피값 19800원
총지출 21300원으로 회비 6만원에서 지출하고 남은 금액은 38700원으로 다음 산행에 간식비로 저금하였습니다.
(사진은 집에가서 카톡으로 다운 받아 사이사이 넣겠습니다. 그럼 ^^ )
첫댓글 꿀맛나는 산행잘 하셨네요 멋진 하루 였다는 여러분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더운데 늘 건강하세요 잘 읽고 갑니다
수석님 글 잘올려 줘서 고마워.^^